캠버에 대해 성우에서 활동중인 클럽에 남겼던 글을 여기에 다시 옮겨 올려봅니다. 

 

요새는 어쩌다 직원들 단체로 워크샵 데리고 갈 때 외엔 스키장에 자주 못가는 8년차 40대 초보 보더입니다.

오직 라이딩만 하는 수준이며 납품 하는 회사들이 보드 관련 회사들이 좀 있어서 장비에 관련된 지식만 조금 있는 미천한 실력이지요.

 

사용하는 장비는 09/10 Nitro Pantera LX 165, 07/08 Atomic FireStater 161외 2개.....

바인딩은 09/10 Drake Podium, 10/11 FLOW M11 Binding 외 3개....... 고글 9개....

다른 분들은 장터링도 잘 하셔서 처분도 잘 하시고 교체 하신다던데. 전 그냥 쌓아만 놓는 편이죠...

 

열정은 있으나 40줄의 나이와 잦은 부상으로 인해 실력 향상은 포기했지만,

못타는 만큼 장비 쪽 지식만 늘린터라 미천한 지식이나마 글을 올립니다.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 틀렸다고 너무 나무라지 말아주시구요.

데크를 구입하는 데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여 글을 올리겠습니다.

 

그림은 인터넷에서 퍼왔어요.(저작권 문제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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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raditional Camber (정캠버: 전통적인 캠버 방식)

 

traditional.jpg

 

사실 정캠버라는 말 자체가 제대로 된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허나 대부분의 데크가 이러한 형태로 제작되어 나왔었기 때문에 그냥 제 나름대로 정캠버라 붙여봤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들 사용하시는 형태의 데크 형태. 즉, 가운데가 올라간 부분을 캠버라고 말합니다.

 기존의 데크는 캠버가 높을수록 라이딩 시 #리바운딩을 통해 가속력을 많이 얻게 됩니다.

  

# 리바운딩 - 턴 진입 시 눌러주는 힘과 반대로 엣지 체인지시에 튕겨주는 힘을 말하는데 이것이 바로 캠버의

                복원력에 의해서 나오는 것.

 

캠버가 높기 때문에 노즈와 테일에 더많은 프레스를 줄 수 있고, 캠버 높이만큼 설면과 마찰되는 곳이 적어지므로

스피드가 더 난다는 겁니다.(라이딩 머신들이 가운데가 아주 하늘을 그냥 찌릅니다.)

 

허나 반대로 그 튕겨주는 리바운딩 때문에 수없이 역엣지에 걸려서 배추도 아닌데 머리를 슬로프에 심거나 안면 랜딩을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곤 합니다.

 

어쨌던 중고 데크 장터링 할 때에 캠버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유무가 이러한 이유로 확인을 많이들 하는 거죠.

(오래된 데크일 수록 캠버가 내려 앉습니다.)

  

# 정캠버 데크의 형태로서는 디렉셔널, 디렉 트윈, 트루트윈 으로 나뉩니다.

디렉셔널       - 데크의 형태 상으로 노즈가 3cm이상 길이가 더 길면 디렉셔널,

디렉셔널 트윈 - 길긴 긴데 3cm미만인 경우, 노즈와 테일 모양은 같음. 트윈이지만 테일이 노즈보다 단단,

트루트윈       -  노즈와 테일 모양이 대칭형

 

# 대게 트레디셔널 데크는 데크 폭이 좁은 형태가 많아요..

 

 

2. Reverse Camber (역캠버 또는 Rocker)

rocker & reverse Camber.jpg

 

역캠버 또는 락커라고 불리는 형태의 데크는 엣지에 프레스를 가하면 캠버 자체가 역으로 되어 있어서

턴의 호가 작아지고 좁거나, 경사가 심한 슬로프에서도 쉽게 카빙턴을 할 수 있다는 논리에서 만들어진 형태입니다.

 

즉, 데크의 앞쪽이 들려 있기 때문에 역엣지 또는 데크로 장대 높이 뛰기를 시도할 경우(?)가 적고

# 지면과 맞닿는 곳이 데크의 중심 부분이기 때문에 턴의 호가 작고 민첩하게 돌 수 있습니다.

 

# 또한 역엣지가 덜 걸리므로 파크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에겐 좋겠지요.

원래 파우더 설질을 상정해서 만든 것이나 트릭이나 파크에서 타기에 좋도록 발전된 것이죠.

허나 캠버 방향이 아래쪽으로 튀어 나와 있는 형태이다 보니 바닥이 설면에 닿아 불안정한 면은 있습니다.

라이딩시 달달달 거리는 느낌이 조금 느껴지기 때문에 라이딩 시 힘으로 억지로 눌러서 엣지를 쓰게 된다는 거죠.

 

라이딩에는 불안정함이 있으나 양쪽이 들려있는 형태라 트릭을 할 때 잘 돌고, 팝을 치거나 펌핑 시에 절로 된다고 합니다.

(뛰어봐야 1cm밖에 못뜨는 사람이라믿지 않아요… 망할 중력....)

 

갈매기 모양의 performance rocker 데크도 있는데 이것은 역캠버의 기능을 보완한 모델이라 라이딩에도 괜찮다고 합니다.

(동호회를 운영하는 사촌동생이 그러더군요....저는... 못타봤어요....)

 

 

 

3. Zero Camber(Flat Camber)

 zero camber.jpg

 

제로 캠버는 말 그대로 설면과 평평한 캠버를 가진 데크를 말합니다.

캠버가 평평하므로 설면과 밀착 되어 있으므로 편안한 턴을 할 수 있습니다.

 

제로 캠버 데크는 주로 여성용으로 많이 만들어 집니다.

왜 그럴까요?

 

아까 앞서 정캠버 설명 시 캠버가 높을수록 설면과 마찰이 줄어들어서 스피드가 많이 난다고 적었었습니다.

# 즉 마찰이 많아서 스피드가 많이 나질 않는다는 거죠.

(체중이 많이 나가는 여성 분이라면 제어가 불가능….)

 

스피드가 많이 나지 않는 만큼 하반신이 약한 여성분들에게는 속도제어가 편하기 때문에 편안한 턴이 가능해집니다.

 

 4. 마무리

 

# 즉 제로 캠버부터 역캠버로 나오는 것은 엣지의 영향이 적기 때문에 박스 또는 트릭시 역엣지가 덜먹습니다.

그래서 뛰기도 좋고 파크에서 노는데는 안정적이라는 겁니다.

 

허나 정캠버가 아닌 역캠버와 제로 캠버 데크는 라이딩 시 엣지가 터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캠버, 역캠버, 제로 캠버건 개인 마다 주관적인 느낌이 많이 상이하기 때문에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데크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데크를 바꾼다고 실력이 확 바뀌지는 않으니까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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