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틀전 자유게시판에 올린글임을 밝힙니다.
좋은 내용은 아니지만.. 안전장비 착용과 보험의 중요성을 더욱더 상기시키고자 중복개시합니다..
작년초.. 그러니까 0708시즌의 일이네요..
헬멧이 없었더라면 전 이글을 쓰지도 헝글질을 못할 신세였을수도;;;
저는 몸무게가 많이 나가서 그런지 속도가 빨리 붙더라구요 ㅋ -_-;;
일단 스피드를 좋아하는 저로썬 쏘는걸 좋아라 하는데 말이죠...
작년 1월 2일 강촌 심야..
사람 엄청없고 설질 좋았던 그날.. (슬롶에 10명 미만;;)
같이 타던 친구들과 캔커피내기를 했습니다.
누가 더 빨리 내려가나 -_-;;
지금 생각하면 참 부질없었고 위험한 짓이었지만.. 했습니다..;;
결과는 예상대로.. 제가 첫번째로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뒤를 보니 거리가 한참 있네요..
레귤러타입인 뽀글이..
빠른속도에서 빽사이드로 스위치를 걸어봅니다..
하핫.
겁이 많아서인지 실력이 부족해서인지.. (물론 두개다 였지만 ㅋㅋ)
오른쪽다리에 역엣지가 걸립니다..
진짜 붕~ 날랐습니다..
허리로 착지. 뒤통수 랜딩에 이은..
또 한번은 에어..
또다시 허리로 착지. 뒤통수 랜딩에 이른..
반바퀴 더 구름..
슬롶에 얼굴을 박고 있었습니다..
2등으로 내려오던 친구가 놀라서 다가오더니..
웃음섞인 말투로 말합니다..
"괜찮아"
"아 ㅆㅂ 안괜찮아"
"헛.. 야 너 헬멧 깨졌어! ㅋㅋㅋㅋㅋ"
"아..ㅆ 허리아퍼 장난하지마 패트롤좀 불러죠..."
거의 하단부라 패트롤이 없었습니다 ㅋㅋ
뻐근한 허리를 부축이며 응급실로 고고싱..
헬멧이... 스티로폼 내피까지 아작났더군요.. 외부는 금간게 아니라.. 정수리까지 쪼개졌구요......
섬뜩하더라구요...
다음날..
허리가 뻐근한거 빼곤 괜찮았습니다..
정상출근하여 아침 미팅중..
쌍코피가 주르륵 ㅋㅋㅋㅋ
코피가 안멈춥니다..
직장이 병원이라 바로 응급실에 갔습니다만.
의사선생님 ct 촬영하자 하여.. 보험도 들었겠다.. 직원할인도 되겠다 하여.. 서슴없이 오케이!
머리에 충격으로 인해 코속 주변 혈관이 터져 피가 많이 뭉쳐있었는데 그 피들이 빠져나오는거랍니다..
많이 걱정안해도 된다는데..하루종일 피가 계속 ㅋㅋ
물론 나중엔 괜찮아 졌고 지금도 멀쩡합니다.
보험금도 스키보험들어놓은것말구.. 부모님께서 이미 들어놓으신 상해보험에서 돈이 슉슉 나오고;;;;
★아무튼 중요한건.. 보호장비착용과 보험은 필수라는 점입니다!★
자기자신에 맞는 슬롶선택과 무모한 도전. 무모한 행동 금지^^;;
아. 헬멧은 red의 트레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