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보더들이 급속히 증가하다보니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네요.
늘 느껴온 바를 감히 말씀드려보고 싶습니다.
첫째. 바인딩 채울때의 매너.
초보분들 뿐만아니라 중수분들중에도 있도군요.
친구분들 서너분이상이 되더라도 한팀이 가로로 즐비하게 앉아서 길막고 묶기 시작하다보면
또다른팀들도 역시 가로로 늘어서 앉아 바인딩 채우다보니 몇팀이상 이렇게 하시다보면
슬로프 시작부분에서 길이 막혀 내려갈 틈조차 없을 때도 있습니다.
스키어분들이 매너없다고 욕하는 첫번째 이유이며, 저도 보더지만 답답하기 그지없네요.
제발 기술뿐만 아니라 매너도 같이 교육시켜 주세요.
사이드쪽에서 한분앉으면 그뒤에, 또다시 그뒤에 앉도록 가르쳐 줍시다.
둘째 바인딩 채우고 나서의 매너.
보드는 체력적으로 운동이죠. 쉬어야 합니다.
하지만 윗분들처럼 가로로 길막고 앉아서 바인딩 채운후에도 아무생각없이 쉬며 관광하는 분들 있습니다.
눈밭에 누워 겨울을 만끽하는분들있습니다.
도로차선상에서 그냥 불법 정차후 쉬는것과 같죠.
쉬려면 갓길로 가셔야죠. 뒤에서는 길막힙니다. 기가 막힙니다. 내려갈 슬로프가 없습니다.
셋째 리프트에 앉을때의 매너.
경험해보셨겠지만 리프트에 앉으면 본인은 준비가 안되서 허둥지둥하고 있는데 옆에서 바로 안전바를 확 내려버려서
다리가 찡기거나,, 데크위치 애매해 지거나, 데크에 고글이 찍히거나, 민망한 상황이 연출되거나, 한번쯤은 경험하셨을 겁니다.
안전바 내릴실땐 "안전바 내립니다" 말씀하시고 옆사람 상황을 보시면서 천천히 내리시는것 또한 기본매너라 사료됩니다.
올릴때도 당연히 마찬가지겠죠.
넷째 가르치는 사람의 매너.
주말엔 어느 보드장이건 사람이 대박이죠.
초보슬로프 ... 인고의 시간입니다. 기다려야 합니다. 세월입니다.
그러다보니 가르킨답시고 바로 곤도라로, 중상급자로 데려가는 분들 있습니다.
상급자에서 슬리핑 가르치는 분 있습니다. 그것마저도 조금 가르키다가 버려두고 내려옵니다.
배우는 사람은 쩔쩔매는데 본인은 날라다닌다 과시하고 싶은가 봅니다.
그래서 그초보분들 대형사고 납니다.
이미 그런분들은 가르칠 자격이 없다고 봅니다.
그건 배우는 사람뿐아니라 상급자에서 타는 모든분들에게 피해를 주는겁니다. 생각이 없는겁니다.
미려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상대를 배려하며 안전하고 즐겁게 겨울스포츠를 영위할수 있도록 가르치는
그런 헝그리보더가 되기를 바랍니다.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