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읽고 생각한 바가 많았던 칼럼입니다.

예전에 문제가 생겼을때 지워진거 같아서 올려봅니다.

원 작성자 님께 미리 양해구하지 못한점 사과드리고

원하실경우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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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를 잘알고 아끼고 사랑하되 장비의 노예가 되지말라.


*.본 컬럼은 "철저히"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참고 바람. 틀렸네 마네 신경 안씀.

*.본 컬럼은 스노우보드를 "편안하고 재미있게 즐기자"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
"보드는 조오올라 빡세게 타야한다"거나 "프로가 되야한다"라는 것은 전혀 무시함.
물론 잘타면 좋다는 것은 변함없음.

*.여기서 말하는 장비는 '데크,바인딩,부츠'를 기본적으로 지칭하나 필요에 따라서는
의류 및 기타 보드 관련용품을 지칭할 수도 있음.

*.취향상 반말을 사용하니 양해바람.

*.필자가 불리해지거나 잘못된 정보를 실수로 적었을 경우 유리하게 몰래 뜯어고칠 수 있음.



필자의 과거를 포함해 주위의 많은 이들이 아직도 장비의 노예로 살아가고 있다.

사실 이는 많은 스노우보더들이 어쩔수 없이 겪을 수 밖에 없는 과정의 하나라 할 수 있다.
한국의 스노우보딩 여건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노우보드를 여가를 위한 스포츠의 하나로
접하게 된다.

처음 스노우보드 장비는 보딩을 위한 '필수'로 다가오지만 보딩을 즐기고 중급자가 되어갈수록
장비에 대한 욕심은 늘어가게 되고 결국 실력은 장비로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과거 우리들은 IMF 시절'비싼 수입 골프채'에 열광하는 정신나간 돈많은 아저씨들을 TV에서
보고 욕해댔으나 사실상 그들도 골프채 바꾸면 골프 잘 치게 될거라고 생각하는 '장비노예 '
일 뿐이다.

솔직히 그 당시에는 일본 혼마네 뭐나 수입한다고 TV에서 씹어대던 그 양반들보고 같이
욕을 해댔지만 똑같이 레포트 즐기는 사람의 하나가 된 현재 상황에서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기도 한다.

어차피 데크 바꾸면 더 라이딩 잘된다는 말에 혹해서 데크 바꾸는 보더나...
골프채 바꾸면 사거리가 더 늘어난다는 말에 혹해서 골프채 바꾸는 골퍼나...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 입장에서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은 같을테니 말이다.

문제의 요지는 과연 그러한 효과가 있느냐???
에 대한 질문에서부터 시작한다.

과연 스노우보드를 탈 때 장비 교체에 따른 효과가 그렇게 크냐?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대답은 단순하지 않다.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이는 "장비 자체의 성능과 적합성" / "장비 교체에 따른 효과"
두가지로 구분해야 한다.

쉽게 예를 들자면 이거다.

Ex1) "지금 쓰는 바인딩이 스트랩을 묶어도 보딩 도중 자꾸 풀려요"
"지금 쓰는 부츠가 너무 발이 아파서 아무짓도 못하고 있어요"
"데크가 길어서(혹은 짧아서) 부담이 되요"
"도저히 부츠 끈묶기가 힘들어 보딩을 못하겠어요"
"추워 죽겠는데 부츠때문에 발가락은 시렵고 양말이랑 장갑도 젖고 미치겠어요"

-> 장비 자체의 성능에 대한 문제들이다. 장비 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본인과 적합하지 않은
장비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케이스에서는 장비 교체를 통한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제대로 된 정보를 얻지 못하면 이전보다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각오해야한다.


Ex2) "지금 부츠에 불만은 없는데 왠지 보아쓰면 더 좋을거 같아요"
"지금 쓰는 바인딩도 좋긴한데 C-60이나 SPX7, 슈퍼 타이탄 이런거는 더 좋을거 같아요"
"지금 쓰는 데크도 좋은데 XX가 가격이 졸올라 비싼 일본 최상급 데크라 바꾸고 싶어요"
"왠지 커스텀X나 T6를 타면 날거 같아요. RCM/사반다/마꾸를 타면 고수가 될거 같아요"

-> 장비 교체에 따른 막연한 효율성에 대한 기대감이다.
사용해 본적도 없고, 사용하더라도 전혀 다른 스텐스에 데크를 바꿔타 본다거나 막연히
비싸니까 좋다라는 개념으로 타인의 장비를 한번 써본 느낌으로 부러워 할 따름이다.
또한 가장 큰 문제는 헝그리에 떠도는 '카더라'통신 때문이다.

버튼 최상급 드래곤이나 T6를 타면 아이스에서도 엣지가 박힌다거나, 살로몬 최상급을 타면
모글을 가른다는 등... 혹은 쇼군으로 트릭을 하면 데크가 부서진다거나 하는 등등의
말도 안되는 카더라 통신으로 인해 잘못된 정보들로 인해 많은 보더들이 피해를 본다.

필자가 컬럼의 주제로 삼은 "장비의 노예가 되지 말라"의 핵심은

"장비 그 자체에 대해 관심을 가지거나 관리를 하는 것은 좋지만 장비 자체에 대한 환상을
가지지는 말라"

는 것이다.
매일 장비가 좋아서 장비만 쳐다보거나, 장비가 좋아서 데크를 10장사서 타지도 않으면서
집에 걸어놓거나... 그건 다 본인 자유다. 그렇게 즐겨도 상관없다.
필자는 그것도 보드를 즐기는 방식중의 하나라고 본다.

혹자는 보드를 콜렉팅으로 모으는 사람을 보고 '보드를 타야지 저렇게 걸어놓으면 뭐하냐'라고
할지도 모르는데 그건 콜렉팅이라는 취미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거다.
(그렇게 따지면 우표수집가는 매일 편지만 써야할꺼다)

문제 케이스는 "현재 사용하는 장비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것을 추구하지만 결과적으로
효율을 전혀 얻지 못하고 사재기한 장비만 쌓여있는 상태"이다.
잘들 알고 계시겠지만 이것은 콜렉팅과는 엄연히 다르다.
경제적으로도 타격이 생기고, 막연한 기대감으로 인한 잘못된 선택으로 장비 선택에 대한
중독이 시작된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장비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이다.
이 같은 문제는 '잘못된 정보'와 '최상급에 대한 환상'에 기인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장비에 대한 환상을 깨고 본인에게 적합한 좋은 장비를 찾을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선 두 가지 전제를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첫째 "나에게 잘 맞는 장비가 가장 좋은 장비이다"

둘째 "최상급 장비일수록 가격 대 성능비가 가장 좋지 않다"
="중급 장비가 가격대 성능비가 가장 좋다"


가 그것이다.
추후에 장비에 따라 별도로 글을 올릴 예정이지만 기본적인 전제는 저 두가지가 전부이다.


첫 번째 명제부터 살펴보자면,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보드관련 용품 메이커들이 자신의 라인업을
'하급,중급,상급'으로 나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뭐 사실 가격 기준으로 나뉘는 거지만...)

여기서 주목해야하는 것은 그 메이커를 대표하는 메인 제품은 대부분 '중급'에 있다는 사실이다.

버튼 데크의 명성을 유지해오는 '커스텀'도 중급 라인
가격대 성능비가 가장 안정적인 바인딩 '커스텀'과 '미션'도 중급라인이다.

나이트로 데크의 간판 모델인 '팀' 역시 중급라인이며
보드복 브랜드인 볼콤의 '브로큰 애로우'바지 모델도 중급 라인이다.

뭐 기타등등 있겠지만 필자는 머리아프게 너무 디테일하게 운운하면 또 머리가 아프므로
넘어간다.카탈로그나 스펙이 어쩌고..그런거 외우는거 쫌 싫어한다.
아닌거 있어도 너무 따지지 말고 넘어가자.
(얼마전에 '사소한 것에 목숨걸지 말라'라는 책을 샀다)

아시다시피 한국 사람들은 '최상급'좋아한다. 사실 필자도 어머니가 어릴때부터 '모르면
돈이라도 더 주고 좋은 것 사야 후회안한다'고 항상 말씀하셨다.
비싸면 좋냐고? 사실 틀린말은 전혀 아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비싸면 좋은게 사실이다.
안비싸고 좋다면 그게 문제 있는 거니까-_-;

그러면 보드용품도 비싸면 사람에게 좋은게 아니냐고?
이건 틀린말이다. 왜냐하면 보드 장비는 사람의 몸에 "맞추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런 작업이 필요하지 않다면, 보드 장비는 굳이 샵에가서 살 필요가 없다.

샵들이 오프라인 샵 다 접고 온라인으로만 팔지 않는 이유는 장비 사용자의

1. 신체조건
2. 실력
3. 보드에 대한 마인드

까지 고려해서 제품을 추천하기 때문이다. 샵들이 무조건 비싼 제품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뭐 싼 제품이 마진이 더 남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긴 하지만.

비싸서 무조건 좋지 않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장비 자체의 성능이 뛰어난 것과
그것이 그 사람에게 적합하느냐는 완전히 별개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최상급 제품은 최상급 소재를 사용하지만 그것이 슬로프에서 반드시 최고의 효과를
제공한다는 보장은 "결코"없다.

현재 바인딩 혹은 데크 소재로 가장 비싸다고 할 수 있는 '카본' 소재는 도입된지
수년을 맞이했지만 사실상 그 값어치를 할 정도로 뛰어난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며, 오히려 온도가 낮은 슬로프에서는 그 강도가 기존 소재(강화 프라스틱등)
보다도 약해 기능성에 문제를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필자는 카본 소재 바인딩이 작살나는 경우를 많이 봤다)

모두 그런것은 아니지만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최상급 제품 => 새롭고 좋은 소재 => 소비자 구입 => 각종 문제점 발생 => 소재 사용안함.

이 될 수도 있다. 쉽게 말해 소비자가 최상급 제품의 베타테스터(혹은 마루타)가 되는거다.
이미 버튼의 최상급 바인딩 몇 종류에서 치명적인 결점이 발견되어 소비자를 우롱한
전례가 있다는 사실은 아시는 분은 잘 아실것이다.
(세상에 바인딩에 전기테이프를 두르고 타라니 -_-)


아무리 DMB되고 MP3되고 카메라 천만화소인 핸드폰이 있다고 해도 밧데리가 두시간 가면
"쓰레기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최상급 소재를 써서 가볍고 멋진 바인딩이라 할 지라도 충격에 약하면
"쓰레기다."

비싼 소재로 둘러쌓인 최상급 부츠가 추운날씨에 발이 시려워 황당했던 것처럼, 데크, 보드복,
고글도 마찬가지다.

그러면 '최상급인데 문제 있는 경우가 있냐?'라고 질문하겠지?
필자의 대답은 "의외로 많다"가 되겠다.

스노우보드 제품들은 타 제품에 비해 테스팅 기간이 짧고, 인원도 적고, 환경도 다양하지 못하다.
뭐 굳이 설정하자면 적어도 국내 설질환경에서 제대로 된 테스팅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필자가 최상급을 조심하라는 이유의 핵심을 정리하면

1. 검증되지 않은 소재
2. 한국 설질의 특성
3. 한국 보딩 환경의 특성 -_-
(개떼같은 인간들이 와서 들이받는다.물론 나도 주말에는 개 중에 한마리가 됨)


그렇다면 어떤 장비를 사야한다는 말인가?
앞서 이야기한 내용을 한 번 더 되씹는 거다.

최상급이 무조건 좋다라는 인식을 버리고,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장비를 찾으면 된다"

필자가 추천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제품을 사는 것이다.
여기서?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제품이란? = 중급 라인 제품을 말한다.

본인이 버튼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한 프로보더로 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커스텀 X라던지 언잉크, T6등이 많이 팔린다고 알고 있는데
해외에서는 커스텀 정도를 최상급 데크로 생각한다. 그 이유는 제 아무리 프로급 기량을
가진 선수라도 커스텀 데크의 모든 기능을 뽑아내는 것을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적어도 중급 정도의 장비만 하더라도 이미 스노우보딩을 위한 기능 자체에 대해서는 모든것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장비에 대한 기술이 1부터 10까지 있다고 가정을 한다면,
사실상 보드를 타면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모든 기술들은 1부터 7정도까지에 다 들어간다.

나머지 7 ~ 10까지는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기술들이다.
즉, 아직 검증되지 않은 신소재를 살짝사용했거나 공법을 살짝 바꾼 제작공정을 사용했거나,
혹은 1부터7까지 다 똑같은데 소재가 하나만(!) 다른 경우도 있다.

참고로 말하자면 1부터 7까지의 간격 내에서 장비를 사용해보면, 등급에 따른 장비의 기능
차이가 크게 나지만, 7부터 10까지는 막상 사용해봐도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고 보면 된다.

자동차 엔진이 다르면 운전할 때 느낌이 다르겠지? 1 ~ 7 간격이라면 엔진이 다른 경우가 있다.
바인딩이라면 바디전체 소재가 다르거나, 데크에서는 공법자체가 다르다.옷이라면 원단 자체가
당연히 다르겠지.

하지만 7 ~ 10까지면 기껏해야 손으로 직접 잡는 핸들 소재가 더 부드럽거나, 엔진 소리를
약간 줄이는 어떤 효과가 추가되었거나...하는 정도가 대부분이다.

이 외에 버튼 의류 최상급에선 우주복 소재도 쓰고, 스탠다드이슈였던가...거기선 뽐뿌도
넣는다. 물론 7 ~ 10에 해당하는 소재가 좋으면? 좋으면 사라.
사면 된다. 필자는 돈있어서, 혹은 좋아서 사는 거 보고 뭐라 안그런다.
'좋아서 산다'는 전제를 깔면 이런 칼럼 다 필요 없다. 안봐도 된다. 강요 안한다.
힘들게 이거 다 읽고 뭐라뭐라해도 필자 뭐라 안한다. 그러면 댁도 누구나 컬럼 쓰면 된다-_-

다시한번 집고 넘어가지만 이번 컬럼의 핵심은 '편안하고 즐겁게 타기 위함'이다.
뭐 사람에 따라서는 당연히 최상급이 더 편안하고 즐겁게 탈수 있다.
필자는 최상급 장비를 쓰지 말라고 한적이 없다.
단지 한국에서 비싼 장비=나에게 잘맞고 좋은 장비로 잘못알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제 1번이 '비싼 장비 쓰지 말라'가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장비를 찾으라'는 것이다.
더 할말 길게 할 수 있지만 삼천포로 빠질 수 있으므로 여기까지.


결국, 현재 장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특별한 문제가 있지 않는한 (발이 아파서 못탄다던지)
지금 장비 내에서 최고의 기능을 뽑아낼때까지 열심히 타는 것이 정답이다.

현재 데크의 플렉스가 너무 하드해서 아무짓도 못한다 이런 경우에 완전히 성격이 다른,
플렉스가 소프트하기로 소문난 데크를 한장 정도 사서 타보는 것은 추천 할만하다.
(단 경제 여건이 될 경우)
즉, 기준점을 정하고 나서 다른 장비를 사용해봐야 효과가 있다는 거다.

그렇다고 해서 종류별로 데크든 부츠든 하드한놈 , 소프트한놈, 말랑한놈 다 가져다놓고
쓸 생각은 하지 마라. 당신이 상주를 한다고 하더라도 프로가 아닌 이상 귀찮아서 못바꾼다고
장담한다. 차라리 그거 바꿀 시간 있으면 그 시간이 보드나 더 타는게 좋다.

만약 현재 장비가 없는 사람이라면, 일단 각 메이커들의 중급 장비 혹은 의류부터 초점을
맞추도록 한다.

컴퓨터를 사는데 굳이 CPU를 펜티엠 최상급으로 살 필요는 없다.
셀러론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실제로 해외 대부분의 PC사용자들은 셀러론을 쓴다.
왜냐? 펜티엄 최상급(3.0이상 정도)만이 지원하는 복합연산이라든지 멀티 테스킹용 메모리를
모두 활용하려면 현 최고의 사양중 하나인 둠3같은 게임으로도 모자란다.
포토샵 최신버전으로 여러개 띄우고 마야나 3D MAX를 몇개 씩 돌릴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CPU가 그렇게 좋을 필요가 없다.

필자는 작년 쯤 셀러론을 기준으로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PC를 모니터를 70만원대로 맞춘적이
있다. 지금 생각해도 그 때 150만원짜리 PC를 맞춰줘도 그 사용자는 아마 차이를 '전혀'모르고
사용하고 있을 것이라 장담할 수 있으며 이는 보드 장비도 똑같다.


일단 예정으로는, 앞으로 부츠/바인딩/데크/악세서리/의류 등등 나눠서 필자가 알고 있는 내에서
컬럼을 진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 글이 '모두'에게는 아니더라도 장비에 대한 환상을 가지거나 장비 구입에 대해 망설이고
있는 이에게 약간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출처 : 헝글 '누구나 칼럼' [로그너]님
엮인글 :

이른새벽별

2006.10.13 02:02:46
*.142.25.41

좋은글입니다.^^ 그렇지만 회사들이 수익을 내기위해 안간힘을쓰는건 그냥 지나치는게 정말 어렵긴 합니다...ㅠㅠ

블랙쏜

2006.10.13 07:59:00
*.111.15.22

But~
삘(간---지)에 눈떠서 눈 돌아가면 장비의 노예고 뭐고간에 대책 없다는 거.....
사실 이게 더 무섭지않나요.

비밥

2006.10.13 08:14:34
*.144.184.119

정말 맘에 와 닿는 글이네요. 그놈의 "장비병~" 카메라도 그렇다죠~ 렌즈나 바디 바꾸면 사진이 더 잘 될거 같은 느낌...ㅎㅎ 그렇지만, 그것도 보드를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 아닐런쥐...바꿈질 or 지름질...ㅋㅋ

AND 브랜드의 최상급 라인의 디쟌도 최상이라는 것이 많이 작용한다죠~~~ ㅋㅋ

개구쟁이

2006.10.13 09:28:01
*.114.22.102

아침에 출근하고~커피마시며 좋은글 읽네요^O^

volcomsnow

2006.10.13 10:04:23
*.78.13.82

200% 공감 초보자나 중급자들이 흔히 격는 일들이죠..가끔 상급자들도 그런 분들도 있고..
하지만 최상급자들은 그런걸 신경 안쓰죠

Lucky.B

2006.10.13 10:39:15
*.142.98.42

굳잡^^ 잘읽었슴다.

써니

2006.10.13 12:11:05
*.38.196.29

95점 짜리 장비 50만원 들면 96점 짜리 장비는 100만원 든다는거 하지만 내실력은 50점이라는거
1점 올리는기술에 엄청난 돈이들어 갑니다. 비싼장비 사는 사람때문에 기술 개발 많이 되어서 난 좋다고 생각합니다. 난 싼거 사면 되니깐 ㅎㅎㅎ

약간의반론

2006.10.13 12:43:23
*.124.172.6

골프체(사치품)나 악기류(주관적 평가)는 기능과 가치가 서로 비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싼 제품이 비싼 제품을 능가할 때 조차도 있습니다.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고 성능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장비 욕심은 어쩌면 명청한 짓이 되는 것입니다.
스키나 의류 같은 경우는 그 중간쯤이 될 것입니다.
보드는 거의 가치와 성능이 비례해서 나타난다고 봅니다. 카메라도 마찬가지. 체감 성능이 차이가 나고 맙니다. 카메라 같은 경우는 랜즈가 없으면 원하는 사진을 만들어 낼 수가 없습니다. (물론 중수 이상의 경우겠지요.)
하수의 경우라 봅시다. 너는 하수니까 하급 장비부터 시작해라... 얼마나 낭비입니까? 아무리 데크가 소모품이라 해도... 한 시즌만 지나도 상급 장비를 사야 할 지도 모릅니다...

오히려 신상 나올때 마다 눈이 벌겋게 지르는 사람들이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겠죠. 이월 때의 가격이 적정가격일 수 있습니다... 가치가 과평가 되어있는 상태이죠...

한해 정도 이월 장비에 대한 욕심은 괜찮다고 봅니다.

자기의 분수에 맞는 소비는 좋습니다. 가끔 되지도 않을 12개월 '유'이자 신공은 비판받아야겠죠 ^^

물론

2006.10.13 12:48:49
*.124.172.6

바인딩에서의 카본 하이백 같은 경우는 특정한 문제거리가 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신소재들은 좋은 성능을 보였습니다. 너무 특정한 소재를 꺼내서 신소재는 좋지 않다는 인상을 주고 있네요... 그리고 신상이 아닌 이월 상품의 경우 메인스트림 중급 모델과 최상급 모델의 가격차가 그렇게 엄청나게 벌어지지 않습니다...
인텔 콘로 익스트림 모델과 메인스트림 모델의 가격차는 80만원 차이나 납니다. 하지만 보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거의 일차함수 직선을 그리고 있지 않습니까... 물론 이월상품일 때 말이죠.
이월때는 물건이없다는 의견도 있겠지만... 글쎄요. 버튼 보드나 말라뮤트 아니고는 그렇게 구하기 힘든 경우는 잘 못봤습니다...

volcomsnow

2006.10.13 16:11:24
*.120.95.146

이월이냐 신상이냐를 떠나서 장비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너무 장비에 연연하지 말자는 글인거 같네요..

물론 싸게 사서 열씸히 타는모습이 젤 좋겠죠?? 그치만 이월모델이라도 장비에 이상이 없는데도 매년 다른 장비로 교체한다면 장비에 연연해 하는건 아닐지요??

드리프트

2006.10.13 18:33:40
*.145.207.195

퇴근하기 전에 재밌고 좋은 글 읽고 갑니다. 헝글보더님덜 멋진 놀토의 주말 보내세요~

1111

2006.10.13 18:34:36
*.128.174.132

가까운 예로 일본보더들은 정말 스노우보딩 자체가 좋아서 타는애들이 많죠.
한번 장비사면 매일같이 왁싱하고 관리해서 그보드 뿌러지고 못타게 될때까지 팁니다.(아주 열심히 아주 즐겁게)
그러다가 필요에 의해 바꾸죠.(심각한 파손)제가 만나본 거의 모든 보더들이 그랬어요.
이장비가 이래서 이게 안‰쨈

9958

2006.10.13 21:36:24
*.248.107.121

끄덕~끄덕 ~~ 흠..... 공감공감공감.......

삐꾸마왕

2006.10.13 21:52:36
*.27.126.14

넵.
스노우보딩 무쟈게 좋아합니다.

글구 저는 나이가 있어서 그런 지 삘이 전혀 않옵니다 -_-;;;
최고의 가격대비 성능에만 관심이 있죠.(그래서 중고도 서슴치 않죠)
나이가 나이니 만치 경제적으로 부족해서 그러는 건 절대 아닙니다.
나이가 나이니 만치 돈아까운 걸 잘알아서 그렇습니다 ㅋㅋㅋ

volcomsnow

2006.10.13 22:33:16
*.252.108.239

나이가 어떻게 되시길래...50대이신가요?? 여기 40대 50대 분들도 파이프 타시는 분들 있으신데..

00

2006.10.14 01:26:09
*.141.190.133

좋은글입니다..;; 역시 헝글에선 이곳이 가장 볼거리(?)가 많습니다.
사견을 하나 달자면, 각 브랜드의 라인들은 매년 변화가 있습니다.
커스텀이나 팀이 각자의 브랜드에서 올라운드의 대명사로 불리던 그때와는 라인업이 차이가 많습니다.
두 데크 모두 각 브랜드의 레젼드로 불리기에 손상이없는 명품들이지만, 지금은 당시의 커스텀이나 팀의
위치를 체인지할 상품이 또 존재합니다.
데크는 매년 진화하고, 또 새로운 제품이 보강되죠. 일예로, 예전 드래곤이 명품이지만 지금은 그정도의 데크들은 각 브랜드에서 얼마든지 생산이 가능합니다. (드래곤 유저들께 드래곤의 비하는 아닙니다..;;)
나이트로에서 팀의 포션은 이제 수프라나 트윈의 양산으로 티투등이 같은 스탈의 데크를 찾는 유저들의
구미를 당깁니다. 평가 역시 좋은편이구요.
버튼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매년 상술이던 기술의 증가이던 새로운 데크들이 출시되고 그에따른
보더들의 눈높이도 조금은 높아지게 마련입니다.
장비의 우수성이나 고가를 찾는 보더들이 문제가 있다 생각할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자연스런 흐름이란
생각도 듭니다.
좋은글에 동의하면서 반론이라기 보단 개인적인 소견을 적어봅니다.
헝글의 재미난 점은 이글이 올라간 이후 벌써 문답게시판에는 커스텀의 평가가 달라지고 있죠..;;
좋은글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으깽호박

2006.10.14 08:47:25
*.6.114.55

난.. 내 스타일에 맞는 장비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갖게되기까지.. 4년 걸림.ㅡㅡ;

나뭐사죠

2006.10.14 09:42:52
*.174.132.16

울나라는 하이앤엔드 사고방식이 넘 팽배해 있어서... 그랜져TG가 달리 국민차가 되버렸겠습니까?
하지만 상급장비로 갈수록 디자인과 색감이 좋아진다는거... 무시못하죠.
기능보다 외형을 중요시하는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유독 하이앤엔드가 팽배해진 이유죠.
이걸 가장 유용하게 이용한게 살로몬~

았사!

2006.10.14 14:07:04
*.230.97.3

음..... 역시... 자신에 맞는 장비를 고를수 있는경지가 되려면.. 어쨌든...내공이 싸여야... 장비를 고를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잠시해봤습니당..^^

환장보더

2006.10.14 18:15:01
*.96.100.170

저역시 동감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장비의 선택이란것...
아무리 비싸고 좋은 장비도 내게 맞지않으면 소용없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즐겁게 즐기려면 내게 맞는 장비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카빙스카이

2006.10.14 19:18:11
*.241.134.199

공감합니다...저역시 못미치는 실력에 장비만 고가로 갖추면 엄청난 내공이 생긴다고 착각하며 사는 사람중에 한명입니다만 오늘 이글 읽고 앞으론 보드를 즐겨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무튼 좋은글 감사합니다.

멋진짱[cycox]

2006.10.15 10:11:18
*.198.97.75

좋은글이네요..뭐 돈있는 사람은.최고급에 욕심을 내겠죠..차살때도.최고급을 우러러 보는것처럼...돈없는 헝그리들은..저가쪽으로...

헤즈멧

2006.10.15 19:15:36
*.57.146.10

장비고 뭐고, 잘타는 사람앞에서는 버로우 해야죠. 실력이 최우선.

보쌈정식

2006.10.15 22:48:25
*.238.13.36

여러가지 해봤지만... 첨에 살때 중상급정도가 가장 좋은거 같아여...
넘 초보용으로 사면 금방 바꾸게 되거든여...(돈이 이중으로 듬...)
컴퓨터 예기하셨지만...컴퓨터랑 비슷한거 같아여...
팬4 3.0 이 최신사양이라면.... 2.6 정도로....... 하는게...
가장 후회안하면서 적정가격에 잘 쓸수있을거 같음...
전 올해 첨 보드타지만... 올초부터 장비구입했거든여...
지금은 보드 여러해 타신분들도 저에게 시세나 여러가지등등 물어보신다는............ㅋㅋ
장비는 05-06 숀화이트 새것같은 중고 구입했구요..장터에서 올초에 구입했구요...(디자인에 꽂혔음)
사놓고 보니 레어아템인지라 후회안하고있어여...
05-06버튼 해일 샵중에서 젤 싸게파는곳에서 구입했구...중급이면서..성능도 괜찬아보였음....
바인딩은 플럭스 06-07 슈퍼타이탄 구했습니다...이것두 샾중에 제일싼곳...
이월이나 중고사려고 했지만..매물이 별로 없네요...사실 버튼으로 맞추고 싶었지만..버튼 매니아는 아니지만 머 다리가 부러진다거나 못타게 됐을때... 팔으려고 할때 버튼제품은 경쟁력있어보였음...초보가 보기에도..우리나라 사람들은 버튼하면 혹하는것 같아보였어여..아 그치만 바인딩 버튼제품 내구성약하다는 문제가
많다는 소리들어서 성능도 좋고 튼튼하다는 플럭스 바인딩으로 생각돌렸어여...암튼 이렇게 구입했는데...
절대 후회안하고 어디부러지지 않는이상 몃년이고 계속 쓸예정입니다...장비가 구려서 더 좋은거 사고싶은생각 안들게....이걸로 열심히 연습하려구여...^ ^ 이상 초보보더에 장비구입기 였습니다~

공부벌레

2006.10.16 16:16:55
*.154.199.32

소문 자자해서 타보고 싶은 데크들 중고장터 뒤지고 뒤져서 싸게 구해요.

Aeria

2006.10.18 12:19:46
*.120.40.152

머....보딩을 조아하느냐 보드를 조아하느냐 차이겠지요....

구도사

2006.10.24 13:12:39
*.247.145.11

찬성합니다. 저도 첨에는 플렉스가 부드러운 테크에 프리덤 부츠로 시작했읍니다.초보일때는 하드한 상급 테크보단 샵에서 권하는데로 플렉스가 부드러운 테크가 좋을 듯 합니다.. 그 뒤에 자신의 흥미에 따라 좀더 하드한 것으로 가든지 아님 여전히 부드러운 것으로 가든지 하겠지요..부츠는 말라니 이런 것보다 자신의 발에 맞는 부츠가 젤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프리덤은 그리 좋은 부츠는 아니었지만, 반응성이 늦어서 초보인 저에게 딱맞았던 것 같습니다.. 1-2년 뒤에 상급 부츠( 신어보고 결정, 말라는 제 발에 잘 안맞더군요..^^) 로 바꾸니 익숙해지는데는 조금 걸렸지만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알수 있읍니다..미묘한 힘의 전달에 의한 타이밍..ㅋㅋ 자신의 테크로 시작하는 것도 좋지만, 길이는 렌탈을 통해 테크 특성은 동우회 사람들의 도움울 통해 자신에게 맞는 테크의 성격을 파악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제이미린이 좀더 고속에서 덜 떨렸다면 아직도 그 테크를 사용했을 텐데..길이도 좀 아쉽고.. 뭐 그렇네요

파파독

2006.10.25 08:09:52
*.91.112.101

글쎄요.. `~제가 보기에는 보드 자체의 기능보다.. 우리나라에 널리 퍼져 있는.. 과시욕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들 가격과 품질을 아니까.. 사실 그 데크의 특성보다도.. 어때..! 내 보드는.. 이거야라고..
과시하려는 욕구 같습니다. 내것보다 더 좋을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보면 살짝 주눅드는 느낌도 한몫 할것 같구요.. 참고로 저 막데크 3년 타고 바꿧습니다. 막데크 마지막 제작년이죠... 그때 커스텀 x를 들고 뽐내듯 제 옆에서.. 바인딩 묶더군요... 비웃기라도 하는 표정으로 그친구 베이직 그리고.. 180돌때..저는
뽐내듯 카빙(칼카빙은 아니지만) 넣으며..360돌고 내려왔습니다. 나중에는 그친구가 저쪽가서 묶더군요
지도 쪽팔린지.. 그것도 과시할 수 있는 방법아닐까요.. 비싼 장비로 뽐내는것 보다는 .. 난.. 이렇게 싼 장비로 너보담 훨씬 잘탄다.. 그게 더 멋있는것 같아요..

.

2006.10.25 10:18:53
*.46.32.60

전 갈수록 장비보다 옷에 관심이 가던데... 에혀 관광모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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