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올해 무주에다가 둥지를 틉니다..
늘 그랬듯이 올해도 상당히 배고픈 시즌이 될듯한데..
시즌방 투자자의 부족과 인상된 기름값의 압박이 절 힘들게 하네요..
고로..투자자는 어차피 제껴두고 일단 확정된 기름값만이라도 아껴서 버텨볼랍니다..
제가 생각하는 기름값 아끼기..
우선 시즌방을 구할때 기름값이나 부대비용 포함가격인지 아닌지를 살펴본다음 기름값을 제하고 가장 싼 방으로 잡았습니다.
첫번째로:전기 장판..
--->이거 필수입니다..제대로 된 전기장판 하나면 어떠한 혹한도 이겨낼수있습니다.일단 주인아찌들이 보통 한장정도는 봐줍니다..하지만 한장 가지곤 택도없습니다..
나머지는 박스에 넣어저 잘 짱박아둡니다..
두번째:전기스토브
--->요건 쓰면 주인집에서 말많습니다.전기세 마니나오거렁요~요거 잘 짱박아야합니다..거리면 전기세 마니내야합니다..우린 이걸 상크대 밑을 뜯어내고 그곳에 고이 모셔둘 예정입니다..
장판한두장은 봐주는데 이건 안봐줄겁니다 ㅎㅎ
세번째:침낭..
--->전기장판이 부족해도 침낭 하나면 버팁니다..여력이 되시면 반드시 오리털로 된걸 사시길...
군에 있을때 가져나오신분들은 그거 쓰시면 좋습니다..새록새록 군생활 기억도 나구여 ㅋ 잘때 깔깔이와 쫄쫄이를 입어두는 센스쟁이가 됩시다..
네번째:내복과 두툼한 양말
--->전기장판을 깔고 해도 여전히 공기와 장판을 깔지 않은 바닥은 춥습니다.제 경험으론 맨밸로 화장실조차 가기 싫습니다..입김불면 바로 하얀게 보이져..
정판내부에만 따듯하다는걸 유의하세요..
다섯번째:인맥활용
--->이건 주변에 아는분들이 좀 있을때 쓰세요...단돈 천원이면 됩니다..
우선 소주한병을 사서 주변에 타 동회 시즌방이나 아는 사람한테 가세요...혼자 있기 적적하다는 핑계로 술을 마시자고 하는겁니다...그리고 그곳에서 뻗으세요 ㅋㅋ
너무 자주하면 담부턴 문 안열어줍니다...^^;
여섯번째:애인
--->이거 있으면 아무것도 두렵지 않습니다..장판,스토브..다 필요없습니다...세상 모든 두려움이 사라지는 초강력 아이템이져..
그리고 올겨울이 오기전에 어여 애인을 만들어주는 발빠른 헝글인이 됩시다.
기타로 보드복을 입고 자는것도 있는데 이렇게 자고나니 다음날이 넘 피곤합니다..일단 옷이 불편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건 팁인데요...우선 시즌방내부 튜닝을 하세요..
스티로품이 있으면 좋겠지만..전 워낙 가난해서리..오TL....
시즌방 가기전에 에마트나 홈마이너스같은곳에서 박스를 이빠애 구해옵니다..
그리고 그걸 바닥에 까세요..그러면 조금이나마 바닥 깊은곳에서 올라오는 차가운 기운의 공포를 줄일수있을것입니다..
올해엔 꼭 스티로품을 구하고싶네요..ㅠㅠ
그리고 주말에 사람들오면 밖에서 밥을 먹을때가 많습니다..그럴때 비니루 가지고 가셔서 남은 반찬을 가져오는 센스를 발휘하셔서 근검절약하는 시즌이 되길...
참...시즌방공기를 훈훈하게 하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지난번엔 단체로 한시간동안 팔굽혀펴기 기타 등등의 운동을 해서 땀흘렸는데, 1도 올랐습니다..
오TL..
가스렌지에 물 담아서 펄펄 데워도 오래는 못가더군요...
다행이도 시즌방 들어갈일이 없어서....다행이라고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