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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칼럼에 제가 글을 올리게 될 줄은..
데님 보드복 많이들 만드시던데,
저도 만들려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문득 그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냥 입고 타면 안돼?
왜 안돼? 뭐가 문제야?
라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 좀 해봤는데요.
일단 제가 톨후드 XXL 사이즈를 입습니다.
톨후드 뒷면이 엉덩이 까지 가려져서 엉덩이 쪽이 젖을 일은 없다고 생각이 들었구요.
무릎을 짚고 일어나면 무릎이 젖겠네. 라고 생각했는데 빨리 털어주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스키장 가서 넘어졌을 때마다 손으로 싹싹 털어주니 젖지 않더라구요.
문제는 발목이었는데, 발목 통이 작아서 밖으로 빼서 부츠를 가릴 수 없다는 점요.
이 거 어떻게 할까 하다가 발목 쪽에 스노우 스커트를 만들까 하다가
등산 용품에 이런 거 많더라구요. 근데 이쁜게 없는게 문제였어요.
그냥 찾다가 눈에 들어온 발목토시.
이거는 눈이 부츠로 들어오는 걸 막아주는 대신에 조금 젖긴 하겠다 싶었어요.
그래도 좀 이쁘다 싶어서 구매 하고.
제가 예전에 입다가 만 통이 좀 있는 리바이스 청바지가 있었어요.
그 청바지를 입고 통은 그대로 바지 안에 집어 넣구요.
그리고 토시 해주는 거죠.
입으면 이런 모습이 되네요.
그냥 청바지 방수제 안뿌리고 초칠도 안하고
네시간 정도 타고 넘어지기도 많이 넘어지고 탔는데.
바지 안젖었습니다.
토시는 조금 젖긴 했는데 벗어서 말렸구요.
저같이 보드복을 돈 안들이고 타시는 분들에게는 적격인 거 같습니다.
그냥 가지고 있는 바지 입고 타면 되구요. 위에는 싼 톨후드 입어 주면 되구요.
스타일도 그닥 나쁘지 않아요~
대신에 처음 시작하는 초보분들에게는 적합하진 않아요~
저는 그나마 조금 덜 넘어지는 편에 속해서요.
바지는 2009년에 나왔던 인디고 진청 36 사이즈 에요.
사진은 중고나라에서 퍼왔습니다.
순면 100퍼센트구요.
엔지니어드진을 버린게 약간 아쉽습니다. 38사이즈 가지고 있었는데
힙삘로 입었었는데 그냥 내비둘걸 그랬네요. 버렸는데 ㅠ
이 스타일은.....
음....
다음분께 양보하겠습니다
전 잘 넘어지는 편에 속하니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