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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문답게시판에 자주 올라오는 것 중 하나가...스탠스에 대한 궁금증이더군요~
자신에게 맞는 스탠스는 라이딩에 도움이 되고 안정적인 자세를 익힐 수 있게 만들어주지만
잘 못 된 스탠스는 자세도 무너지고 라이딩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몇자 끄적여 봅니다요~
흔히 스탠다드라고 불리우는 15/0도 는 어떻게 나온 것일까요?
엄지발가락을 붙이고 차렷...했을 때 뒷꿈치로부터 양발 중심선을 연장하면 약 15도 정도의 각도가 나올꺼에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차렷이 되는 사람은 약 15도 차이 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각도가 됩니다.
따라서, 15도/0도 의 디렉셔널한 스탠스나 혹은 9도/-6도의 덕스탠스가
대개의 경우에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스탠스가 되는 것이죵
단, 예외적으로...저는 팔자걸음이 심해요~ 하는 사람은 골반 자체가 벌어져 있으니,
스탠다드 각도에서 더 벌어지는 것이 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양발의 각도 차이가 많이 나게되면 라이딩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토턴과 힐턴시 힘을 받는 지점의 격차가 커지게 되는 것이죠...
즉, 발이 벌어질 수록 발끝 사이의 거리가 뒷꿈치 사이의 거리보다 더 커지게되는데...
이것은 같은 힘으로 토턴화 힐턴을 할 경우...데크가 받는 힘의 격차가 커지게됩니다.
이때문에 산타크루즈 일부 트윈팁데크 같은 경우는 아예...토와 힐사이드의 탄성을 다르게 만들기도 합니다.
처음엔 무심하게 지나칠 수 있지만...양발의 각도차이가 커질수록
카빙을 할 정도 되면...이상하게 토는 잘되는데 힐이 터지거나...반대로 힐은 잘 되는데 토가 밀리는 현상이 발생하게됩니다.
당연하게...보드는 노즈 테일의 흔들림이 적고, 토와 힐이 균형되어야지 안정된 카빙을 할 수 있습니다.
민감한 사람들은 하이백을 데크의 라인에 맞게 로테이션 하게되면 안정된 카빙을 할 수 있게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렇다면, 디렉셔널과 덕스탠스는 어떨까요?
저는...초보때, 본인의 구피, 레귤러 정체성이 확립되기 전에는 덕스탠스가 훨씬 좋다고 봅니다.
디렉셔널 스탠스보다는 덕스탠스가 양발에 힘을 고루 줄 수 있어서 사활강 연습하기에도 좋기 때문이죠.
하지만 방향성이 완성되고 카빙을 하기까지는 15도/0도 셋팅을 해보세요~
뒷발이 데크에 수직이 되기 때문에 카빙할 때 힘을 정확히 줄 수 있습니다.
카빙도 완성이 되었고, 스위치 라이딩이 필요한 단계에 이르면 카빙의 유리함을 다소 포기하더라도
덕스탠스를 하는 것이 좋겠죠~ 그래도 양발의 각도 차이는 너무 많이 벌리지 마세요~
최근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양발의 각도 차이가 20도를 넘어서 30도까지...벌어지는 분들을 종종 보는데요...
그건 팔자걸음을 걷는 스타일의 사람들에게 적당한 특수한 경우에요~
발이 벌어질수록 토와 힐의 불균형은 감수해야합니다...
일단은...대개의 경우...15도/0도로 셋팅하여 카빙에 익숙해진 다음...본인에 맞게 조금씩 조절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 다음 스위치라이딩을 위해 덕스탠스로 전환할 경우에도 양발의 각도차이는 유지한 채로...
9도 혹은 12도/-6도 정도로 조절해 보세요~
특히, 라이딩 후 무릎에 통증이 발생하는 분들은 바인딩 각도를 본인에 맞게 조절하는 것만으로 금방 고쳐지기도합니다.
^^
절대 팔자걸음 안걷습니다.
라이딩 다이나믹카빙까진 못해도 어느정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