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경험했던일... 보드를 타고 삭(?) 내려가는데 휘팍 스패로우 언덕에서 누군가 퍽하면서 쓰러졌어요... 머리부디치는 소리였죠.... 순간깜짝놀라쳐다봤는데 남자 한분이 3단분리(고글 비니 몸)되서 쓰러져있더군요... 모두들 그냥 지나치는데 전 그럴수없었습니다. 무지하게 아파보였거든요.. 순간 울 동호회 사람들을 불러댔죠... 여자 두분이서 그남자분의 머리를 바치고 전 무쟈게빠른속도로 슬롭을 내려와 패트롤을 불렀습니다. 그와중에 넘어지신분의 한마디..."저 정신을 놓을것같아요" 결국 패트롤의 손에 넘어가 그이후 상황은 알지못합니다. 그분... 별일이 없었었으면 좋겠네요 ^^ 보드 끊지마세요... 그일이후 항상 지나가면서 누군가 넘어지면 꼭 물어봅니다... "괜찮으세요?" 청주 분평투데이 캠페인이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03년 1월에 결혼을 햇는데..
보드에 미쳐사는 신랑은 한창 시즌때 무슨 결혼이냐며..
이건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하두 난리를 쳐서리..
결국 결혼식은 1월에 하구..
신혼여행은 남들 다 간다는 동남아 대신 결혼휴가 내내 천마산(그당시 천마산 시즌권을 끈은 관계로.. )에 있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신혼여행을 천마산에서 보내니 그해 여름 일본에 가기로 굳게 약속을 한뒤에 천마산에서 1주일 보내기로 모든걸 합의햇죠..
저는 그때 처음 보드 입문하던때라 이참에 갈고 닦아서 원정 한번가자했던맘도 있었구요..
암튼... 결혼식을 끝내고 친구들과 함께 모두 천마산으로 와서는..
이틀동안 정말 신나게 놀았죠..
낮에 신혼부부가 알콩달콩 열심히 보드타구 가르치고 배우고..
저녁에 친구들 와서리 먹구 놀구 틈틈히 보드도 타구..
친구들 다간 오밤중엔 신혼부부가 뭐하겠습니까?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쿄쿄쿄쿄
암튼 그러케 잘 보냇는데...
3일째 되던 날...
신랑한테 열심히 배우면서 잘 타고 있었는데 턴을 하면서 어찌 어찌 잘못하다가 제대로 꽝하고 넘어졌는데...
무릎을 좀 다쳣거든요...
진짜루 너무 아파서 무릎을 제대로 펴치두 못하는데 말이죠..
울 신랑 슬슬 꽤부리면서 탄다구 막 뭐라구 하는거예요..
어찌나 서글프던지..
아파죽겠는데 꽤부린다면서 혼자 획가는 신랑 뒷모습을 보면서..
나쁜X 욕 한번 날리구..
결국 타지도 못하구 숙소로 들어갔는데...
무릎을 보니.. 이거 장난아니게 부어서리 푹푹 쑤시는데...
울 신랑두 그 모습을 보더니 쬐깐 미얀해하더군요...
새색시 다리가 저모양이니 더이상 천마산에 머물 필요성이 없다 결론내리고..
담날 집으로 가기로 일정 변경을 한뒤에 마지막밤을 숙소에서 보내며 코~~ 하고 자는데...
잠결이긴하지만 무릎이 시원해 깨어보니...
신랑이 옆에서 얼음찜질을 열심히 해주고 있더라구요..
어디서 얼음구하긴 뭣햇던지.. 창문밖에 찬물과 수건을 내놓구 번갈아 가면서 무릎 찜질을 해주더군요..
쟈기두 무지 미얀햇나봐요..
쿄쿄쿄
잠두 안자구 열심히 찜질해주는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구 든든하던지...
내남자맞구나 싶더라구요...
그날 섭섭햇던 맘도 눈 녹듯이 다 풀리는거 있죠? ^^
다음날 가벼운 맘으로 대신 몸은 무겁게 서울에 도착..
양가 부모님들한테 직살나게 욕먹구 무릎 깁스햇습니다..
^^
저희 부부처럼 엽기적인 신혼여행(?), 보드를 타신분 또 계신가요?
2001년..당시..저희 회사..대리님이..결혼하시믄서..신혼여행을..무주로 가셨더랬죠..-_-;
덕분에..무주 콘도 잡아주셔서..저도..첨 보드란걸..타보게 되었다는..
아무도 가르쳐 주는 이 없어..
완전..역엣지로 자빠지고..오나전..난리 부르스..
지나가던 사람들..괜찮냐고 물어보고..
그 다음날 부터..열흘 넘게..화장실가서..X눌때마다..넘흐넘흐 괴로웠다는..
작년 시즌에 보드를 처음배웠는데 너무너무 몸치인지라 나엽으로 내려오는데 두달 걸렸습니다..ㅠㅠ
참 험난한 과정을 격었죠... 제 친절한 남친께서 한달쯤... 지났을때 갑자기 넘어져있는 저에게 하는말...
" 꿀띵아 너 그냥 스키탈래? " 그날 저 완전 울었습니다... 어찌나 속상했던지..
지금은 그럭저럭 따라다닙니다..^^ 지금도 종종 리프트에서 그때 얘기 하면서 티켝태격합니다^^
부츠신고 슬로프에서 등산하던 내 남친 ♡
황당 사건!!
일요일에 사고가 났었습니다
제가 옆으로 가는걸 뒤에서 박았고요 그 결과로 뒷쪽 엣지가 나갔습니다
그 당시에 전화번호 교환하고 이름 교환하고
보험이다 머다 하나도 모른다길레..제가 보험 든게 있으니까
어떻게든 해 보겠다 하고 안되면 그때 이야기 하기로 했습니다.
전화로 다친데 없냐 괜찮냐 엄청 걱정 하더군요..
일부러 박은것도 아닌데.. 왠지 좀 그래서.. 그냥 그러고 나왔습니다..
피해 최소한으로 줄여 보자고요
월요일까지만 해도 알았다 어떻게 하겠다 말 하며 제 걱정을 하더군요..
다친덴없냐 미안하다 하면서요..
그리고 지금까지 시간이 흘렀죠
주위 사람들이 말 한데로 8만원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제 전화는 절대 안받고 하늬 전화로 하니 받고
발목에 금 가서 입웠했데요 그러면서 통화가 안되더군요
아니 말이 됩니까? 금 가면.. 입원하는거 봤어요? 4일동안?
그리고 이제 전화가 왔습니다 목요일이죠 4일이 지났어요
자기의 데크도 고장 났다고 하더군요
일본 데크라 일본으로 보내서 고쳐야 한데요
말이 됩니까? 우리나라에 수리 할 곳이 얼마나 많은데?
그럼 내 데크 원산지가 이탈리안데 이탈리아로 보내냐고 했죠
그랬더니.. 신은 일본에서 꼭 고쳐야 하니
제꺼도 이탈리아로 보내레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리...
그 당시에 충분히 제 대크 그사람 주고 새로 사달라고 할 수도 있었습니다
근데 너무 착하게 굴길레 일부러 보험 처리 해보자고 한거고요..
통화하다가 너무 화가나서 제가 말을 못하니까 아버지가 받으시더군요
그러더니.. 끊어버렸습니다...
화장실 들어갈때 틀리고 나올때 틀리다더니....
작년 겨울 유난히 따뜻한 날씨에 보드장 개장이 늦어져 무지 심심해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땐 아마 12월 중순부터 보드를 시작했었던거 같습니다..
그러다가 처음 보드장에 개시를 하려고 여자친구와 보드장에 도착했는데 눈을 보게되더군요!!
ㅎㅎ 여자친구와 보드장에서 그리 많은 첫눈을 보는것이 정말 기분 좋았서 둘이 오붓하게 웃으며 탔던 기억이 나는군요 ^^
제가 보드타면서 가장 가슴 찡했을때는......... 정지하는 법을 배운거였죠 ㅜㅜㅋ
보드란게 너무 타고싶어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작정 렌탈하고.. 스키복입고..-; 슬로프에 올라았었습니다.
어찌어찌하여 남들 따라 바인딩 채우고 내려올려는데.. 남들은 잘만 가더니 전 일어나지도 못하겠더라구요..
일어나서 무조건 몸을 슬로프에 측면으로 틀고 남들을 따라 하려는데.. 베이스가 설면에 딱 붙어버리더니
엄청난 속도로 내려가더군요,,체감 속도 최고였습니다..ㅜㅜ 넘어지는 방법도 몰라 넘어질떄까지 그 자세로 내려가다가
꽈당....... 근데 속도가 나니 스릴감이 있길래 또 베이스 붙이고 가만히 슝 내려가다 꽈당...........--;
오야권 끊어서 내내 이짓만 했습니다..ㅜㅜ 정말 수십번 넘어진듯..
근데 불쌍했는지 한 보더분이 오시더니.. 멈출라면 엣지를 이렇게 주면 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ㅜㅜ
감동 먹었습니다..물론 계속 넘어졌지만..그래도 정지하고 넘어지는게 어딥니까..ㅜㅜ
아 그렇게 처음 보드 타보고 집에 와서는 정말 며칠을 앓았습니다..--; 엉덩이고 손목이고 안 쑤시는 데가 없더군요 ㅋㅋ
그리고 황당했던건.........
이젠 한 3년차 되서 무난히 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리프트에서 내리는데 아주머니 한 분이 스키타는 법 좀 알려달라 하시더군요,,
처음 타보는 거라면서.,,[처음 타면서 호크에 올라오시는 대담함?.. 대기 인원이 적어서 타신듯]
그래서 전.."전 보드타는데요,,"이랬더니..
"그거나 이거나 내려가는건 똑같자녀, 그거 타면서 이거 탈 줄도몰라?"
이러시는 거였습니다.. 아줌마의 포스에 쫄아서,, 보드 탄 상태로..
스키에서 턴은 어쩌고 방향전환은 어쩌고 정지는 어쩌고,,
슬로프 구석에 주저 앉아서[대충 보드와 다리는 뒤로 빼고 엉덩이는 들고 앞으로 손 뻗어 스키만 잡아주는 이상한 자세 되겠습니다..ㅠㅠ]
아주머니 뒤에서 스키 잡아 드리면서 A자는 이거고
정지는 엣지를 이렇게 세우고,, 다 설명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아주머니 고맙다하시더군요,,그래서 이제 내려 갈려고 했더니.. 잠시만 기다려 달랍니다..
전 고마워서 코코아라도 한잔 사주시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조금 지나니 어디선가 어린애 두넘을 데리고 오셨더군요,,ㅜㅜ
리프트타구 올라오는 아들넘들 기다리고 계섰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더니 얘네들도 가르쳐 달라더군요,,,
아 여린맘에 --;ㅋㅋㅋ 차마 거절도 못하고...
수십분간 내내 보드타고 스키 가르쳤습니다.....
그러더니 고맙다는 말도 없이 슝 가시더라구요..그러다가 넘어지시니 제쪽을 원망스레? 쳐다보셨다는..........--
그리구 비통한 맘으로 몇번 더 타고 있었는데 이번엔 어떤 아가씨?..라기 보단 갓 결혼 햇을듯한 분이 보드타는 법 좀 알려달라하시더군요....
타는 법도 모르면서 리프트 타신 분들 왜이렇게 많은지..ㅠㅠ
그래도 제가 가능한 한도에서 다 알려드렸습니다...
다른 분들도 이렇게 슬로프에서 잡혀서? 모르는 분 가르쳐 주신적 많은지요..
아무래도 키도 좀 작고 동안?이라 만만해 보여서 아주머니 들이 자꾸 붙잡는듯 해요.........ㅜ/ㅜ
남 가르쳐 준다는거..좋은 일이지만........
보드타고 아주머니에 아들 둘 까지 가르치기..ㅠ.ㅠ 힘들었습니다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