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워터맨

2009.11.24 21:23:29
*.254.206.97

이번 시든이 3시즌이 되가는데 제 보호대가 정말 너덜너덜합니다.

가난한 대학생으로 시즌권도 없이 타는제가 새로 사기도 아깝고해서 바늘로 기워서 입고있습니다.ㅜㅜ

얼마전에 스키장 다녀왔는데 이제는 보호대로써의 수명되 다됐는지.. 넘어졌는데 꼬리뼈가 너무 아픕니다ㅜㅜ

무릅도호대도 끈이 너덜너덜하고 이젠정말 바꿔할거 같습니다.

홈페이지에 이 보호대 사진 올리고 싶은데 이런건 올리면 안될꺼 같아 못올립니다..

저에게 보호대란 자비를 배풀어주세요^^

★카이★

2009.11.24 21:36:03
*.233.69.18

0506시즌이 생각나는군요.

제가 보드를 처음 경험했던 때입니다.

저는 보드,장비 모두 렌탈이였습니다. 한시즌 내내~~ㅠㅠ

장갑은 렌탈을 안하더라구요.

할수 없이 군용 외출장갑 끼고...

리프트권 안끈었습니다.

등산 보딩했습니다.

등산 보딩으로 턴까지 마스터 했죠.

턴까지 마스터하고 나니 내려가기가 싫더라구요. 올라올 생각하니..ㅠㅠ

그렇게 첫 시즌을 보내고 2번째 시즌부터는 꼭 시즌권을 사서 타고 다닙니다.

물론 지금도 장비는 헝그리 합니다. ^^;

갱스터~*

2009.11.25 00:57:09
*.190.168.94

다른거 필요 없고...

난 백수일 뿐이고...

보드는 타고싶고... 다치면 약값도 없고... 한번 보태줍쇼-0-

닭발관리자

2009.11.25 01:17:56
*.124.29.233

그냥 뭐 암거나 주쇼

앵그리

2009.11.25 02:02:11
*.56.135.92

헝그리해서 지금까지 스노우보드... 시작도 못했습니다.
첫시즌은 이번이 처음이네요.
슬픔을 딛고 열심히 타보려구요.^^*

,·´″`°³оΟ☆

2009.11.25 08:15:59
*.121.61.55

전 그럭저럭 합니다만....

보드장 가려면 와이프와 동행 해야 하는데 보호장구가 없어....안구에 와이퍼 돌아갑니다...

보호대 하나 주세요....

동률옹

2009.11.25 09:57:35
*.253.173.185

보호대없이 2시즌 보냈습니다.

첨에 이렇게 엉덩이 무릎 팔꿈치 피멍이 드는게 당연한걸줄 알았는데. 보호대란게 있더라구요 ㅋㅋ;;

솔직히 첨에 탈때 죽을거 같았어요 지금도 별반 다르진 않지만 ㅋ

보호대를원해요 @.@

저한테 잘 맞을것 같은데 이거 입으면 피멍을 안들것 같아요 ~ ㅋ

저에게~!! 주세요~~~~~~~~~~~~!ㅠㅠ

bora

2009.11.25 12:25:36
*.197.40.75

처음 보드를 알프스(고성)에서 탔을때 보호대 없이 탔습니다..

이리 데굴 저리 데굴 구르고 나서

숙소에 와서 보니..

온몸이 푸르딩딩..

이주일정도 누구한테 맞은거처럼 시퍼러 딩딩한채로 살았네요..

보호대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이기자최조교★

2009.11.25 14:54:32
*.255.88.160

보호대 갖고싶어요.

쇼화잇

2009.11.25 16:56:28
*.176.237.24

장갑 살돈이 없어서 노가다 현장용 이중코팅노가다 장갑끼고 슬로프을 누비고 다녔어요 ;;

글라스

2009.11.25 18:39:39
*.80.64.105

주시면감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빅재미

2009.11.25 20:10:57
*.93.241.221

난 보호대가 없었을 뿐이고! 내엉덩인 십창날뿐이고 아이고 내도가니~~~~

아기독사

2009.11.25 20:45:11
*.177.72.50

우오오오~

보호대없이 수많은 고초를 겪어온 나의 소중한(?) 꼬리뼈를 위해 하나 장만해보려 이리저리 알아보고 있었는대;;;;

미리......... 감사합니다~^^* ㅎㅎ;;;;;

떠돌이신세

2009.11.26 00:30:13
*.248.101.105

보호대도 없고, 보드양말도 없고, 양말은 발목양말로 타는 1人

나에겐 돈이 부담될 뿐이고, 헝그리하게 살수밖에 없고~!

하지만 입고는 싶을 뿐이고~!

나에게 기회를 주세용!!

유키쪼꼬

2009.11.26 14:20:02
*.161.122.174

시즌권자들의 여유롭게 밥먹고 커피 마시는데

주간권 끊어서 밥 굶고 막보딩할때..

ArRi

2009.11.26 16:35:57
*.79.175.91

ㅎㅎ 언제간 보호대를 꼭 받고 말겠어용~ㅜ_ㅜ

구라^^완죤&&보더

2009.11.27 00:26:58
*.214.10.226

직장잃고 할거 없어서 스키자엥서 죽치고 지내요

투더뤼

2009.11.27 14:09:19
*.215.234.253

-ㅅ-여친이랑 스키장가서 1000원짜리 라면먹고.... 숙박비 아낄려고 차에서 자다가 입돌아갔습니다. ㅠㅠ

아트

2009.11.27 18:08:01
*.144.47.121

로또되면 매장을 통째로 살까 합니다................

건축만세

2009.11.27 23:49:51
*.140.126.144

갖고 싶은거야 많지요..ㅋㅋ

항상 좋은 물건으로 대박나시길~~~!

lisfut

2009.11.28 04:04:01
*.5.227.90

송파 헌혈의 집에서 헌혈하고 파파이스 세트 교환권 받아서..

휘팍가서 햄버거 먹었어요!!

근데 인제 송파 헌혈의집 옆에 파파이스가 없어져서ㅠㅠ

교환권 안주고 영화티켓준대요ㅠㅠ헌혈 안해야지ㅠㅠㅠ

데굴데굴

2009.11.28 21:17:34
*.151.48.29

아니!!! 여기는 스노우 마린이 아닌가!!!
아...잠깐...먼저 눈물부터..ㅠ.ㅠ
지난 3월 꽃보다 리플 이벤트에 참가하여 당당히!! 당첨이 되었건만!!!!
졸업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당첨여부를 확인도 못하고!!!
이벤트 상품 수령 기간이 지나고서야 확인하고 말았던!!!!
그래서 결국 상품을 못받았던!!!!
저 아직 인라인용 보호대 쓰고 있거든요 ㅠ.ㅠ
이번엔 꼭 당첨날짜에 와서 확인할거거든요 ㅠ.ㅠ

소야

2009.11.29 16:52:30
*.123.189.164

얼마전 매장가서 여러가지 살피고 왔는데..
참 친철히 답변해주시고 안내해주시더군요..^^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시간이 부족해서..
일찍 나왔는데.. 다음번엔.. 시간을 두고 좋은물건..
추천받아야 겠습니다..^^
수고하세요~!!

거침없이180

2009.11.29 19:43:05
*.206.208.58

숨이 죽어서 보호대를 해도 멍이 들어연 ㅠ

오리가문의부활

2009.11.29 22:13:14
*.37.184.139

뭐...이런저런..이야기 세세하게 하지 않아도..

인생 자체가 안습입니다요..

얼라이언 보호대 하나만 주심...제 인생에 있어..

구원의 빛이 될듯......!!

azumma보더

2009.11.30 18:51:14
*.172.13.206

★★★★★★★★★★★★ http://www.snowmari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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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부터 이월인생이었지만
몇년째 장비와 옷, 보호대, 악세사리를 같은것으로 씁니다 ㅠ.ㅠ
장비에는 안 긁힌곳이 없고 고글 밴딩에는 보플이 일어나고 보호대는 숨이죽고 ㅠ.ㅠ
뭐든 올해 바꿔야지 생각하지만 결국 결제를 못하고 마네요 ㅠ.ㅠ
샵가도 눈팅만 ㅠ.ㅠ
그냥 샵가서 필요하면 지르면 될걸 선뜻 결제도 못하겠고
숨죽은 보호대 대신할 보호대 하나 얻을려고 댓글쓰는 것도..;;;;

그래도 헝글한 보더를 위해 마련해 주신 이벤트니~ 열심히 응모합니다 ^^

마지막으로 0910시즌 스노마린 대박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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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션샤인

2009.11.30 22:27:49
*.162.70.88

전 스노우보드가 없어서 눈썰매장 갑니다.

바인딩은 먼가요? 어디다 쓰는건가요?

눈썰매 타다보면 엉덩이가 너무 아픈것 같아요.

보호대 주세요.

즐겁게 눈썰매 탈수있게 해주세요!

이소연

2009.12.01 11:20:48
*.128.4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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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사는 일산에 위치한 스포츠 파크..

자주가는 영화관 근처에 있어 한번 씩 꼭!꼭!들른다지요

전 정말 여성 헝그리 보더 같아요.

사실........보호대가 비싸 인라인 보호대를 걸치고

보드바지를 안사고 집에있던 그냥 산악용 방수 바지를 입고

어느덧 상급에 올랐습니다.

아리따운 다리에 멍든 상처들...

이제 그만나고 싶어요..ㅠ_ㅠ 한번은 산골짜기로 비켜떨어져 패트롤이 출동한적이있었는데요..

사실 떨어진 이유가...떨어진 장갑을!!!!!!!!!!!!줍기위해서였답니다.

패트롤한테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지만..ㅋㅋㅋㅋ

든든한 보호대를 선물로 주셔서 이제 저 헝글보더에서 구해주세요!!!!!

>_< 당첨대면 부끄러움을 무릎쓰고 착용컷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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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눈사람

2009.12.01 15:49:58
*.67.112.132

학교에서 졸업작품 전시회 행사를 하였음

그날따라 이상하게 당구치고싶었음

그래서 전시회 참여 안하고 쨌음

그날따라 당구가 잘안됨

안그래도 안되는대 갑자기 전화옴

친구왈 "너 행사경품추첨했는대 1등됬어!!"

나 "아진짜?! 우왕굿~!"

친구 "근데 여기 없어서 딴사람한태 넘어갔어"

나 "아ㅠ 경품이뭔대?"

친구 " 넷북...................."

넷북.....

넷북....

넷북...

그날 닥치고 집에가서 수면제먹고잠

반화

2009.12.01 18:29:10
*.220.17.209

전.. 보호대가 없어서...궁디에 박스를 대고.. 테입을 감고 탑니다..ㅎㅎ

간지홍삼

2009.12.03 14:52:14
*.125.77.83

돈없어서 맨날 도시락싸가서 락카에서먹음......

직원들이 지나가면서 맨날 처다봄 ㅠㅠㅠㅠ

도시락까먹는 시간때를 바꿔야겠음 ㅠㅠ

청소부아줌마가 여기서 밥먹으면 안된다고

나가서 먹으라고함 ...... 추운데 ㅠㅠㅠㅠㅠㅠ

눈밭에서 살얼은 밥알 먹음 ㅠㅠㅠㅠㅠㅠㅠ

캐안습.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윤광이

2009.12.06 12:55:59
*.34.224.254

스노우보드 장갑이 없어서 목장갑끼고 보드 탔던 적이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안습이더군요..주위에서 다 쳐다보고..^^

학동이

2009.12.06 18:18:17
*.139.88.2

무릎에 피멍은 시러요~
스키에서 보드로 바꿀때 3일동안 업치락, 뒷치락 했더니..
피멍이... 푸른멍으로 변하는데 2주쯤 걸리고
멍이 없어지는데 한달쯤 걸리던데...
이러다 여름에 치마 못입겠구나 걱정좀 했었다는..ㅠㅠ
엉덩이 시린것도 시러요~ 난 소중하니깐여;;
보호대 원츄~~♡ 츄잇츄~♡

아키라

2009.12.07 15:33:07
*.59.5.103

10여년 전 얘기네요..안습으로 따지자면 정말 10년묵은 묵은지를 그냥 씹어먹을때 시큼함 정도의 강도라고 생각하네요..

수능 시험 결과가 나올때가 다되가죠?
이쯤만 되면 항상 머리에 되뇌이면서 아픈기억이 떠오르곤 해요...

10여년전....
지방에서 살았지만 학교내에선 선생님들이 모두들 제 이름은 기억할 정도의 성적은 가지고 있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때 당시 제일 자신 있는 과목이 언어영역이었어요..
머 다른 과목들도 그랬지만 언영영역은 특별히 공부를 안해도 점수가 잘나와서;;;
머 그때 120만점에 항상 117점이상은 나와서 하나틀리거나 다 맞던 정도였으니까..

수능이 다가오고 점점 긴장한 탓인지 잠을 제데로 잘 수가 없더군요...
살짝살짝 다가오는 D-day와 같이 불면증은 찾아오고...
정말 스트레스가 극에달했던 시기였습니다.

수능전날에도 역시나 너무 긴장 탓인지 전날 잠을 지데로 자질 못죠
수능당일 시험에 접어들고언어영역을 풀면서도 사실 좀 나중에 졸립진 않을까 걱정을 많이하면서 문제를 풀었어요...와라라락 문제를 풀고 보니 아는 지문도 많이 나오고 해서 시간이 얼추 한시간이 남았네요~ 이게 왠일..마킹 후다다다다닥 하고 50여분이 남은 시간을 나중 수리탐구 시간을 위해서 단잠을 취해주었드랩죠...아놔...이땐 왜케 잠이 잘 드는지~
그러곤 머 어쨌든 무사히 시험을 잘 마쳐서 서울 상위권 대학에 나올 성적이 가채점결과 나왔었고..난 자신있게 선생님께 성적표를 보여드리면서 어디를 가야하나 고민하면서 즐거운 한달을 보냈습니다...왠지 모를 불안감과 함께..
그런데..그 불안감은 현실로 다가왔으니...성적표를 나눠받는날.. 성적표를 다 나눠주시던 선생님은 저를 따로 부르시더군요...사실 그때 당시 시험이 어려워서 성적이 많이들 떨어졌는데 전 그래도 많이 오른편이라 칭찬해 주시려나 보다 하고 생각했는데..따라오라면서 상담실로 가셔선 제 앞에서 담배를 피시더군요...(썅..나도 피고 싶게..)
그러곤 말없이 내뿜는 연기와 함께 성적표를 제 앞에 던지 시면서 한숨을 쉬시길래 왜 그르시나 하면서 성적표를 받아보았는데...
가채점 결과 117.2로 한문제 틀렸었던 제 언어영역의 점수가 70점대 초반이 나와있는거에요...
전 정말 수리I과 언어가 점수가 비슷하게 아니 언어가 수리영역보다 더 낮게 나와서 황당해서 선생님한테 성적표 잘못주셨다고 제꺼아니라고 하면서 알지못한 불안감이 현실로 다가움을 느끼면서 왠지 모르게 눈물이 주루루루륵 흐르더라구요...
선생님께서 알아 볼 수 있는 한 알아보셨는데...머 뻔한거죠..밀려쓴거죠...
아무래도 마킹을 빨리하고 잘려고 하면서 어딘가에서 중간정도부터 밀려쓴거 같다는 선생님의 말씀..
정말 죽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밀려오더군요...정말 가슴한구석이 뻥터진거처럼 아프고 어떻게 표현해야좋을찌..
정말 아무데도 가기 싫고 그냥 공장에나 들어가서 공돌이나 하면서 다신 책이란걸 잡기 싫었죠..
성적표를 받아들고 근처바닷가로 가서 멍....하니 파도만 보고 있었습니다....정말 아무 생각이 없어졌어요...
살짝살짝 스며드는 바닷물과 같이 머리속에는 점점 죽자!! 라는 생각만 들어오더군요...
그때 당시 가장 힘들었던건...제 성적표라기보다는 제가 점수가 작아서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가지못한다라는 사실보다는...
저희 어머니께서 제가 고등학교3년동안 하루도 빠지시지 않으시고 비가오나 눈이오나 절에 새벽기도를 다니셨는데..그 고생을 어머니의 그 마음을 어떻게 보답을 해드릴 수 없다는 사실에서 더 비참하고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그다음으로는 어머니께서 동네 시장에서 동네 주민들에게 우리아들 서울에 어디어디로 가게 됬어요 하고 웃으면서 자랑을 하셔야하는데...대학얘기만 나오면 풀이죽어서 아무말도 못하시게될 어머니를 생각하면..정말 죽어서라도 그 죄를 갚아야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 보다 먼저 죽는건 그 어떤 큰 죄보다 더 크다는걸 알았기에...차마 자살..이라는 그 단어를 실행시키지는 못하겠더라구요...

힘들었습니다....;;;

해가 다 지고나서야 마음이 살짝 추스려져서 집엘 돌아갔는데..
어머니 아버지께선 어떻게 아셨는지 아무말도 없으시고 수고했다..더 큰 뜻이 있기때문에 시련은 다가오는거다..
이 시련을 이겨내지 못하면 우리 아들이 아닌거다! 우리아들은 지금까지 열심히 해 온 보답을 조금 더 늦게 받는다고 힘을 내자 라고 말씀해 주시면서 몇점이 나왔는지도 어디에 원서를 써야할지도 묻지 않으셨습니다.
아무말씀 없으시고 제 의견을 존중해서 제가 어떻게 결정하는지를 보고 싶으셨던거 같으네요..

이렇게 절 믿고 의지해 주시고 힘을 북돋아주시는 부모님을 놔두고 혼자 현실을 도망가려 자살이란 생각까지 한 전 정말 비겁하고 용기없는 놈이었습니다.



그래도 대학이란게 먼지...
선생님께선 천안의 모 대학에 원서를 넣어주셨고..대학에 잘 얘기해서 면접 없이도 장학생으로 학교를 들어가게 되었답니다...
물론 대학에 들어가서도 초반엔 당연히 서울상위권 대학에 갈 점수였다고 생각한 저는 왜 여기에 있어야하는지 모르는 자괴감과 괴리감에 전혀 자아를 찾지 못하게 헤메였으나..
이왕 들어온거 여기에서 서울대 놈들 이겨보자라는 생각으로 이악물고 노력하기를 6년..(대학원까지 가게되었네요..다신 공부하기 싫었었는데..)
지금은 일본 회사에서 대리까지 진급을 해서 남 부럽지 않게 잘 다니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나중에 받으리라고 했던 부모님들의 말씀처럼 지금에와서 정말 큰 보답으로 좋은 직장에 다닐 수 있다고 생각해요~ㅎ
공대나온사람중에서 주5일근무에 연간 15일의 연차와 보너스 해외출장이 잦은 직장 구하기 힘들자나요~ㅎㅎㅎㅎ

작년엔 일본으로 파견근무를 1년간 나갔다 오게되면서 훗가이도 부터 동경 근처의 스키장들까지 한국 보더의 간지를 전수하면서 배바지 입는 원숭이들의 바지 끓어내려주고 톨티 바지 않에 집어넣는 젊은이들의 티셔츠를 밖으로 빼내어 주는 선행도 베풀었답니다...

머 수능 얘기 하다보니 길어 졌는데...정말 제 수능 사연은 술없인 다 말도 못할정도로 억울하다고 생각하지만 또 어떻게 보면 그런 사연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는거고...그리고 그 때의 그 일이 있었기에 다시금 이 악물고 버텨서 오히려 서울대 갔던 친구들보다 더 당당한 제가 되어 있는거라 생각하면서 감사한 추억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정말 미치도록 죽고 싶었지만..ㅋㅋㅋ

원래 아픈추억도 시간이 지나면 아물면서 더 맛난 술안주 거리의 얘기감이 되자나요 ㅎㅎ

아무튼...안습사연 이벤트를 열어주셔서 옛생각에 잠시 잠겨 봤네요~ 감사합니다~

정말 열씸히 썼어요!!! 저 보호대 정말 너무 필요하단 말이에요!!!
보호대 하나 믿고 친구들에게도 숨겨놨던 얘기를 길게 적었으니까 꼭 주셔야해요!!!정말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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