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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 한 살 삶을 더해 갈 수록
논란이 있는 곳에는 발을 들이밀지도 않지만
설사 들이밀었다 하더라도 이내 발을 빼 버리게 되고,
분명 잘 못을 저지른 사람에게 어렵게 한 충고임에도
이튿날 생각해보면 또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진 않았나 하는
오지랖 넓은 배려와 후회감에 글을 삭제해 버리기도 하는, 반백을 바라보는 노땅입니다.
그렇게 잘 못 된 걸 보고서도
멀찌감치 비켜가게 되는 약간은 비겁한 세대가 되었음에도
이 댓글은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군요
이 댓글 참 나쁩니다.
보드장 소식을 열심히 올려주시는 분-또는 그들-께서
어쩌면 당연한 말(게시판 이용규칙)을 되새김질하여 조언 한 것을(그 말투의 정중함 여부는 본질이 아니므로 차치하고서)
그런 식으로 비꼬아 '본전생각 때문인 듯'이라고 표현 하신 건 좀 아닌 거 같습니다.
사실,
게시판의 글은 댓글이라는 거름을 먹고 자라는 나무와 같습니다.
꼭 치사를 들으려고 올리는 글은 아니겠지만
감사한 마음 묻어나는 격려의 댓글들 많으면 힘이 나고 신이 나는 법이죠.
그런데, 댓글 하나 안 달리는 건 고사하고
심지어 때로 비트는 사람들까지 나타난다면
솔직히 맥 빠지고 쬐끔은 삐지는 마음이 드는 것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 일이 반복 되는 경우,
보드장소식 게시판에 글 올리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게 되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결국 서로가 손해를 보게 되는 일이겠지요.
누가 시키지도 않았고 강제하지도 않았으나
자기 시간을 쪼개어 보드장 소식을 전해주는 이들은 참 고마운 사람들입니다.
그런 분들께서
설사 본전 생각이 나서(님의 발을 빌자면) 투정을 좀 부렸다고 한들
이런 식으로 비트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널리 양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내가 보고 싶었던 보드장소식을 보았고 그 글이 내게 도움이 되었다면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한 줄 감사의 댓글 달아주시기를......
남은 시즌 즐겁고 알차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울나라 스키장이 14개쯤인가 되잖아요.
과장되게 생각해보면. 만약 스키장에 설질 어떠냐고 오전 / 오후 각각 질문글이 올라온다면 14 X 2=28개
말씀대로 댓글이 달려서 보드장소식이 전해졌다면 성공이겠지만. 그건 댓글이 달렸으니 결과론적인거고
안달렸을땐요? ㅎㅎ
뻘글들때문에 적장 중요포인트가 있는 레알보드장소식은 저 멀리 뒤로~ 그리고 서버과부하 걱정. 등등
혹시 그런 이유들때문인가 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
물론 저도 보드장 소식 전해주고 싶은데, 제대로 또는 재미나게 쓰기엔 좀 자신없고
한두줄 정도로만 쓰긴 넘 후져보여서 안써버리는 경우도 있었어요.
간단히 설질어때요? 란 질문에는 가볍게 한두줄 댓글달기는 쉬우니까 접근성면에선 더 낫죠.
그리고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되어서 빠른 소식을 접할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저도 사실 후자쪽을 약간 더 선호. ㅎㅎ
암튼 그렇게 정한 운영자분들의 이유도 모르겠고, 뭐가 더 적절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운영방침이 '잘못'되었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보다는
운영방침에 '건의사항'이 있습니다 라고 말씀하시는게 더 나았을뻔 했다는건 알겠네요.. ^^
본전 생각 때문인듯
난 이렇게 열심히 보드장 소식 올리니
너희도 피동적으로 그러지.말고
삶의 주체가 되라네요
보드장 소식 글 보다가 나이.40에.인생 조언을 듣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