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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 얘기 아니구요.
아까 독서실 왔다고 글 썼는데 아래층에서 뚱땅 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피아노, 플룻, 바이올린, 성악까지 다 하는 음악학원이 있어서
사람 없는 5시 반 이후에 한시간 남짓 연습하고 1회당 5천원에 10회 끊기로 했어요.
친절하게 생긴 뚱뚱쌤이 안내해 준 5번 방 피아노는 정말...ㅠㅠ
왜 동네 피아노학원이 구립 청소년수련관 피아노만큼도 안 되는지 모르겠어요.
(예전에 다른 동네 피아노학원 다닐 때도 피아노 상태가 몹시 안 좋았는데...)
이건 한 백 년은 됐는지 천만 번은 친 듯한 쇳소리...-_-
거슬려서 속상해 하다가 싼 게 비지떡이지...라고 생각하며 연습하다 나왔다는...
보드도 렌탈해서 타면 부츠부터 데크까지 마음에 안 드는 것처럼,
(뭐 아닐 때도 있겠지만)
악기도 내 것을 써야 하는데...
피아노 사겠다고 하면 시집가라는 어머니 말씀에 내 피아노는 꿈도 못 꾸고 있...
집에 있는 싸구려 디지털 피아노 버리고 고급스런 중고 피아노 사는 방법을
곰곰이 생각해 봐야겠어요. ㅠㅠㅠㅠ
그나저나 예전에 기묻답에 저를 찾아 피아노 관련 질문하셨던
시골에서 사는 어떤 여자분은 어떻게 배우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내일부터 시험크리..;; 저희 집에 피아노 있는데 거의 그냥.. 책놓고 있는 선반? 같은 느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