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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까지 약속했지만, 지금 깨질 위기네요..
이번 시즌 정말 많은것을 내려놨지만.. 보드에 대한 제 열정이 무섭다고 합니다.
주 1회 혹은 2주에 1회정도 가면서 두턴하고 봐주고, 잘 내려오는지 봐주고 저는 솔직히 타기보다는 여친을 배려(?) 하기 위한 시즌이었습니다. 보드를 저보다 오래 탔지만, 10년째 관광보더인 여친과 저는 좀 다른것도 같고요..
잘 안된다고 해서 강습받아보겠냐고 해서 나름 네임드님에게 부탁해서 유료강습도 시켜줘봤는데..
많은것을 내려놨다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위한다고 생각하는데 여친이 보기에는 아직도 제가 과한듯 합니다.
주말에 여친이 결혼식이 있어 저는 그냥 가까운데 가서 타고 올려고 했죠.. 여친도 허락을 했고..
아는 형님이랑 통화하다가 형님이 자기 카페도 가입하고 10시쯤 하는 떼보딩도 참석하라고 해서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물론 여친이랑 1시쯤 만나기로 해서 그 약속을 어길 생각도 없고요..
이야기 했더니..그렇게 까지 해야 하냐고.. 포기가 안되냐고 합니다.
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겠는데.. 여친은 결혼을 하면 더 힘들듯 하다고 하네요.
저는 조절을 원했던건데.. 물론 관점의 차이겠지만 여친은 포기를 원하는 듯 합니다.
많은것을 배려해주고, 포기하고 살고 있지만...
술 잘 안마십니다. 담배 끊었습니다... 바람 안핍니다.. 일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고, 조그만 벤처기업 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제가 문제인가요..? 하아.. 답답합니다.
글쓴이의 배우자가 되실분은 자신을 제일 1번으로 생각해주길 바라는겁니다.
그러니까 보드랑 자기 스케쥴이랑 겹쳤을때는 시간을 잘배분해서 보드도 타고 여친도 만나고 이게 아니라.
자기를
제일 우선시 해서 결혼식을 같이 참석해주고, 옆에서 잘 케어해주며, 볼일이 다 끝나고 각자 집에 돌아가면 그때가서 자신들의
일을 했으면 하는것입니다.(2순위) 남편의 열정이랑 상관없습니다. 자신이 결혼할 상대가 자기를 1번으로 생각해주는가가
중요한거죠.
결혼하고 나서도 집안일이 있으면 아마 어디든 못나가실겁니다. 왜냐하면 아내와 관련된일이 1번인데 어떻게 다른일을 먼저 할수가 있지 라고 생각할테니깐요.
배우자가 될 사람에게는 내가 이렇게 했으니 너도 이렇게 해줫으면 하고 바라면 안됩니다.
중요한건 내가 이 사람을 이해할 수 있을까? 입니다. 만약 글쓴이가 그 여자분을 이해했으면 결혼식에 당연히 참석하셨겠지만, 그런 부분은 이해 할 수 없었으니 약속도 잡고 보드도 타셨겟죠. 여자분이 이기적인게 아니라 여자분도 남자분의 취미를 이해못하시는거고 남자분 역시 여친의 맘을 이해 못하는거죠.
저도 글쓴이와 비슷한 성격이라 그동안 만낫던 여친들에게 별에별 수단과 방법을 다 써봤는데... 그냥 이렇게 머리썩히느니 개인생활을 중요시하고 취미를 이해해주는 여자 만나는게
편합니다. 제가 지금 그렇거든요. 그리고 아시다시피 여친이 자신을 이해해주면 취미활동하고 돌아오는길에 나도 모르게 여친선물을 사고
있을겁니다. 글쓴이의 경우는 악순환이고 이 경우는 선순환이겠죠. 여친의 배려가 나를 통해 다시 사랑으로 되돌아 가는거니깐요.
결론은 이해가 답이지, 거래나 양보, 달래기 등으로는 절대 해결불가입니다.
전 다행히 아이들이 좋아해서 그나마 같이 다닙니다
전 매일 가고 싶은데..ㅠㅠ
그래도 전 다행인것 같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