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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41살입니다......
저도 그리 비젼을 없어 보이는것 같기도 하고 있는거 같기도하고...
금수저도 아니고 흙수저도 아니고... 어렸을때 가족여행 한번 가본적없고 그냥 저냥 살았습니다..
그렇다고 등록금이 없어서 어려운정도는 아니였구요....... 외식 한번 한적 없지만 알뜰한 어머님이 계셔서
살아왔습니다.
지금 결혼 해서 아이둘에 와이프랑 가정을 꾸리고 있습니다.
재산이라고는 4억짜리 집 대출 2억 현재 다니는 회사 지분 10% 이건 제가 산겁니다.
이 10%의 평가가 좀 어렵지만 (소기업 6명 직원) 1억정도입니다.(비상장주식이라는 대표마음이대로 되는 경우가 많아서...)
회사가 어려워지면 주식정리해서 자영업 해야 할 운명 같은데..........................
가끔 회사일에 짜증 나면 자영업 하고 싶네요.........
30대 후반, 8년전쯤 순간적인 결정으로 10년간 다닌 직장을 때려치고 나와서 석달을 놀다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결정한게 저는 회사에 들어가고, 퇴직금을 털어 와이프는 도넛가게를 열었어요. 그나마 자본 부족으로 동업까지..
2000년 초반 소매경기가 급격히 무너지며, 첫 몇달을 빼고는 인건비 빼기도 어렵고, 작은 가게라도 사업이라고 신경쓰이는게 한두가지가 아니고, 아이들은 어리고, 3년 정도는 정말 암울했어요.
와이프 들어오는 12시 넘어까지 기다렸다가 이런 저런 마무리하고, 저는 아침 일찍 출근하는 생활이 2년 넘어가니 몸도 마음도 피폐해지더군요.
결국 만 3년만에 투자금 반타작으로 털고 나와서 빚만 남겼구요. 와이프는 일을 하며 망가진 몸이 회복이 안되네요.
다행이 지금은 좀 더 안정적인 회사로 옮기고 연봉도 좀 오르고, 아이들과 주말마다 보드타러 다니는데,
가끔 그시절 생각하면, 주말에 쉬어도 월급 꼬박꼬박 나오는 요즘 생활에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는 마시고, 그런 생각이 들때는 살짝 쉬었다 가심이..
자영업하면 회사다니고 싶어질겁니다....토턴 힐턴처럼 무한 반복이죠 뭐....
말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