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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회식때 팀장님이 반농담 반진담으로 "여자를 마지막 사귀신게 언제냐 기억은 나시냐?" 고 놀리듯 물어 봤는데
저는 그냥 허허허 너털 웃음으로 대충 받아 넘겼지만 집에와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내가 정말 마지막으로 여자를 사귀었던게
언제더라 기억을 더듬고 또 더듬어 보게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생각이 안나서 쇼파에 몸을 눕히고 눈을 가늘게 감고 미간을 찌푸리면서 기억의 저 너머 의식의 끝에 가서야
기억하나를 끄집어 낼수 있었는데, 제가 여자친구의 손을 잡고 어디론가 황급히 달아나고 있었고
마을은 화산이 분출되어 화잔재가 덮히고 하늘이 깜해지고 그 와중에 또 화산이 폭발하는 굉음과 여기저기 비명소리 가
썩여 아수라장이 된 마을을 탈출하고 있었습니다. 여자친구와 무사히 동굴속으로 피신에 성공했지만 옆집 동물남자가 어디선가
구해온 맘모스털 원피스에 마음을 뺒긴 여자친구와 그날 대판 싸우고 그 동굴을 나간뒤 이별을 한거 같은데
그 이후로도 몇해동안 겨울만 계속되었던 ....그런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