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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답답합니다.

조회 수 1238 추천 수 4 2017.02.17 13:33:57

행국이 아기 때 데려왔는데
크면서 뒷다리를 불편해 하더니 지금은 완전 불구가 되었어요.
원래부터 대소변을 못가렸는데
아기였을 때에는 한 곳에서 볼일을 봐서 그나마 치우기가 편했었는데
지금은 다리 때문에 온데 다 칠을 해가며 볼일을 봅니다.
너무 더러워 목욕한번 시키려면 물고 난리를 칩니다.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런지 행국이 성격이 너무 까칠해진 것 같아요.
별거 아닌 일에도 아무나 물려고 으르렁거립니다.
정말 힘드네요.
안락사 생각이 간절하지만 막상 용기가 안나네요.
아직 어려 자연사 하길 기대하는 것 자체가 현실성이 없고,
그냥 길에다 버릴까하는 나쁜 생각까지 듭니다.
여기와서 이런 글 쓰는게 좀그렇지만,
너무 답답해서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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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값한다

2017.02.17 13:36:47
*.222.49.190

ㅠㅠㅠ 아프다는건 참... 주변사람들이 힘들죠

향긋한정수리

2017.02.17 13:40:01
*.104.88.34

그러지마요........사랑으로 키워야죠.....

파양은 절대 반대지만, 자연사 및 버리실 생각까지 하신다면 가까운 입양 및 보호소 에 상담 받아보세요.


병원은 데려가 보셨어요? 병원에 한번 데려가 보세요. 방법이 있을껍니다.


가족입니다. 가족 죽길 바라고 버리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나 똥오줌 못가릴때부터 아직까지도 못난 자식 아껴주시는 부모님도 계신데 ㅜ


제발 버리거나 죽길 바라지 말아요.... 우리들 모두 하늘나라 가면 입구에서 꼬리 흔들며 기다려 준다잖아요.

공랑붕어

2017.02.17 13:40:40
*.223.62.147

안타깝네요.. 현재 행국이도 스트레스가 높은 시점인거 같네요..

다른건 다 둘째 치더라도..사람을 보고 짖는건 상관없으나 물려고 한다면 정말 큰문제입니다..


도깨빙

2017.02.17 13:47:30
*.154.72.36

병원에 가보세요 하는데까지 해보고 결정하세요

마누라몰래

2017.02.17 13:48:22
*.52.136.30

추천
4
비추천
0

우리집 개이야기 해드릴께요.


15살된 우리 강아지는 결석때문에 수술을 벌써 네번했구요. 종양발견되어서 유선(암컷이라 젓부분) 다 도려냈구요


자궁축농증으로 자궁 없구요. 척추 신경손상으로 앞발로만 기어다닙니다.


4년전 척추 다치기전에는 절대로 대소변 실수한적이 거의 없고 베란다 문열릴때까지 기다리고 정말 급하면 짓기도 하고 앞발로 문을 긁는 똘똘한 아이였습니다.


척추다친후로 대소변 못가려서 집사람이랑 제가 4년째 똥오줌 받아내는 중이구요. 잘 걷지 못하고 뒷발 질질 끌고 다녀요.


결석때문에 1키로당 1만원정도하는 처방식 사료 먹이구요(보통 개사료 만원이면 15키로 사요..)


아! 참고로 저희 부자 절대로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키우기로 하고 우리밖에 의지할 수 없는 강아지 끝까지 책임지는 중입니다.


금전적인 이유과 여러 이유로 애견바리깡으로 제가 연습해서 저희강아지는 제가 직접 미용해주구요. 귀에 염증 심해서 1주일에 한번 제가 소독하고 청소해줍니다.


어디서 봐줄수도 없는 강아지라 가족여행도 편하게 못가요.


정말 답답하신지도 모르겠지만, 애견인이라면 그 키우는 강아지 표정 읽을줄은 아시겠죠?


똥 깜빡하고 못짜줘서 이불에 바닥에 똥칠했을때 미안한 표정 짓는 거 알고 계신가요? 행여나 오줌 여기저기 흐른거 우리가 밟고 "아오~!" 이런 소리 낼때 주인 눈치 보는거 아시나요??


마지막 보낼때 어떤 마음일지 모르지만 견주로서 미안하지 않게 잘가라고 하려고 책임지는 중입니다.


원래부터 대소변을 못가려서 고생하신 건 알겠지만, 님은 그 강아지의 주인이자 부모입니다..

향긋한정수리

2017.02.17 13:58:37
*.104.88.34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고마운 사람........ㅜ

15살이면 언제 무지개 다리를 건널지 모르는데....저글 읽고 마음이 무거웠는데, 복 받으실겁니다.

마누라몰래

2017.02.17 14:06:44
*.52.136.30

솔까말 저도 스트레스 심해서 언제 가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우린 마음을 가진 인간이기에 그걸 실행하지는 않자나요?

또모찡

2017.02.17 17:51:11
*.62.213.169

진짜 대단하시네요!!

Nills

2017.02.17 13:51:56
*.192.82.137

감정적으로 써서 지우고 다시 씁니다.

뒷다리를 절고 지금은 못쓴다는 것은 골반이나 다리뼈쪽이 탈구 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흔히 미끄러운 집안바닥에서 생활하는 강아지에게 일어나기 쉬우며 충격이나 선천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만지면 물고 성격이 예민해진 것은 신경이 마비되었지만 그 부위의 신경 통증 때문일 경우가 크고 허리 주위 근육이 발달되지 않아 디스크성 질환도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체를 지탱 못하니 변을 제대로 못보겠지요. 위에 분들 말씀처럼 상담을 받아보시고  병원에서 진찰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평생 마음에 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현명한 결정을 하시면 좋겠네요.

마누라몰래

2017.02.17 14:05:11
*.52.136.30

맞아요 위에 언급된 우리 개도 한쪽다리 조금 쓰더니 결국 골발 탈구됐는데 골반이 다 닳아서 끼워도 다시 빠져요.


빠진상태로 적응 시키는 중입니다. ㅠㅠ


개와 주인 함께 고통이죠~ ㅠㅠ

솜이아빠

2017.02.17 14:37:39
*.141.58.9

제가 혼자 살면서 솜이 데리고 오기 전에 2마리가 15년이상을 살았었죠

요크서와 포메..

요크셔는 15년 이상 살다 나이가 들어 무지개 다리를 건넜지만, 

포메같은경우는 간질에 합병증으로 꽤나 고생하다가 갔지만 그래도 사랑으로 열심히 케어해서

15년 이상을 살다 갔습니다.


그리고 나서 느낀점은 아가가 어딘가 불편하다면 옆에서 부모가 된거처럼 돌봐주어야 한다는겁니다.

지금 저희 솜이도 약간의 문제가 있지만, 상당히 건강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솜이때문에 잠도 못자고 그런적도 많습니다..)

약 9년정도 된거같은데, 아직도 자기가 애기인줄 아니까요 ㅎㅎ


강아지는 늙어 죽을때까지 아기입니다.

사랑으로 보다듬어주고 보살펴줘야하죠

그리고 그건 그 아기를 데리고 온 각자의 책임이죠.


생각 잘 해보세요..

사랑을 주세요..

그럼 아픈 아가가 엄청 이뻐보이실 겁니다.

또모찡

2017.02.17 17:50:42
*.62.213.169

ㅠㅠ 동물농장에 제보하면 도와주지 않을까요??ㅠㅠ

샤리푸

2017.02.18 02:17:14
*.195.156.28

정말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네요... 견주님뿐만 아니라 행국이의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달한거 같습니다.. 정말 아픈말이지만 안락사라는 말도 나오고.. 정말 하지말아야할 유기라는 말까지 나온 정도이면... 제몸 하나 못가누는 아이에겐 유기는 정말 너무 잔인하죠.. 개들은 눈치가 정말 빠르고 특히 주인 기분에 완전히 몰입하죠... 견주님의 스트레스를 느끼고 또 장애에서 오는 자기 상황에 대해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꺼예요... 하지만 이런 글을 쓰실 정도의 마음쓰임이 있으신 분이면 더더욱 유기는 절대 하지 말아야하고 안락사도 여기저기 상담 받아보시고 다른 대안을 찾아보시라고 하고 싶네요.. 나중에 오래오래 어쩌면 평생 느끼게 될 죄책감에 비하면 지금의 힘듦에 후회되지 않도록 말이죠... 정말... 건강 잃으면 모두 잃는다는게 맞는 말인거 같아요.. 멀리서 조금이라도 행국이가 더 쾌차하길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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