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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학동 갔다가 제대로 호구취급 받고 왔네요..
어릴땐 꼬박꼬박 시즌방 가서 상주 하고
대학 보드동아리 운영진도 지냈던지라, 후배들 장비 추천해주느라 장비에 대해선 빠삭 했는데..
일하고, 결혼하고.. 스키장 갈 시간이 없더군요
세시즌은 눈구경도 못하고.. 나머지는 많이 가봤자 대명 당일치기 5~6일.
이제 좀 여유가 생기고, 마침 0405 대니카스 부츠가 완전 작살이 나셔서..
와이프 손잡고 학동으로 간만에 부츠사러 갔습니다.
아무 정보도 없고.. 이젠 딱히 장비 욕심도 없고 해서 싼걸 찾으러 돌아다니는데
이월 디럭스를 제법 싼 가격에 추천하더군요.
'나 한창 보드 탈때는 디럭스는 알파인만 유명했는데..' 생각하며 흔쾌히 결재 하고 나왔습니다.
집에 가려고 차에 타서 핸드폰으로 대충 검색해보니 최저가보다는 2만원 비쌈,
와.. 괜찮게 샀네, 고생 안하고 금방 샀네..했는데.
'womens'
......
그래요 뭐.. 편하고 본인한테 맞기만 한다면 다 괜찮다지만
빅사이즈 여성용을 팔려면 최소한 판매 전에 이런건 고지를 해줘야 아닙니까?
저는 맨붕, 와이프는 화가 나서 환불하러 가자더군요.
가서 한마디 하려다가 말섞기도 싫고 짜증내기도 피곤해서 그냥 좋게 환불하고 왔습니다.
제 잘못이죠 뭐.. 도깨비상가 용팔이나 다름없는 이 바닥에 사전조사 없이 장비사러 간 제가 ㅄ이었죠
귀찮아서 대충 사려 했는데 간만에 전투 구글링좀 해야겠습니다.
예전엔 택틱스하고 독펑크에서 직구했었는데.. 요즘도 괜찮은지 모르겠네요
헝글도 오래된 만큼
저처럼 나이먹고 귀찮음 많이 타는 분들도 꽤 많으실텐데
힘드시더라도 샵투어는 꼭 사전조사 하고 가시길 당부해드립니다.
십년전이나 지금이나 지식과 말빨로 기를 눌러놔야 제값주고 물건사는건 변함이 없네요.
결제하고 나니 디피물건 박스도 없이 최저가라 뻥치고 근처샵 보다 2만원 비싼 여성용 ㄷㄷ
저는 학동은 아니지만 경기권에서 이런저런 보드용품 파는데 막장갑 사러 갔다가 써리투 부츠 맘에 드는게
있길래 골랐더니 디피용 하나밖에 안남았대서 살까말까 고민하고 가볍나 하드하나 어쩌나 몇번 들었다놨다 하는데
자꾸 부츠 한쪽만 탁자에 놓을때마다 흔들거리는 거에요;; 평평한 유리창에 갖다 대보니 생산 불량인지 뭔지
부츠바닥이 약간 굴곡지고 비틀렸더군요. 이월 부츠라고 하지만 40만원대 부츠인데 바닥이 평평하지가 않은;;
알바도 당황 저도 당황했던 샵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되살아나네요 ㅎ
헉 고생많으셨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