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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경포

조회 수 476 추천 수 0 2010.11.14 04:38:49

일주일간의 야근으로 입안이 온통 헐어 버렸다.

 

몸은 피곤 하지만 아무리 잠을 청하려 해도 잠이 오지 않는다.

 

시즌 첫보딩에 설래임... 아직도 그런게 남아 있나보다.

 

이틀전

 

주말 내내 일을할꺼야 오랜만에 아기도 어른들께 보여드리고 마람좀 쐐고와 하고 집사람을 비행기에 싫어 친정으로 보냈다.

 

물론 주말내내 일을 할꺼란말은 거짓말 이었다. 거의 주말에 일을 해서 집사람은 의심하지 않고 내말을 들었다

 

혼자인 주말  정말 오랜만에 가져보는 나만의 시간이다

 

이기적이라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집사람도 나도 서로 좋을꺼란 생각이다.

 

어제는 늦잠을 자고 아무도 없는 집을 청소 했다.  그리곤  한동안 보고시펐던 영화를 몇편 봤다.

 

장르별로..코믹,액션,맬로,공포에 에로까지. 남는시간 헝그리에 들어와 여가저기 게시판을 기웃 거렸다

 

그리곤 장비를 챙겨들고 집을 나섰다..

 

날씨가 춥지 않지만 설질은 그닥 문제가 아니었다.

 

서울외각을 지나 영동을 타고 무작정 달렸다.

 

달리다 보니 바다가 보고시펐다. 혼자 보는 바다....

 

생각만해도 쓸쓸함에 극치를 달릴수 있을것만 같았다.

 

낮에 보았던 영화 주인공처럼....

 

강릉 이정표를 지나 경포에 다다랐다

 

주차를 하고 해변을 걸었다. 역시나 파도소리는 언제들어도

 

사람을 차분하게 만들어 준다

 

한참 이렇게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다가와 말을 건다

 

한 40 중반은 되어보이는 이남자 가죽잠바와 검은모자 한손에는 담배를 들고 있었다.

 

알아들을수 없는 말을한다. 엄마가 자기를 기다리는데 폭죽이 자기를 잡아서 집에 갈수 없다고...

 

폭죽을 달라고...

 

금방 눈치 챗다. 제정신이 아닌사람이엇다.

 

내가 대꾸를 않자 다른사람들 한테가서 또 폭죽을 구걸하는 듯 했다

 

그 바보 덕분에 혼자만에 쓸쓸함은 온대간대 없고

 

현실은 현실이다.

 

포장마차에서 오뎅한입 배어물었다.

 

불어 터진 오뎅이 참 맛있게 느껴지는 찰라 어느세 그 바보가 내게 다가오고 있었다

 

그런데 포장마차 아줌마는 아주 반갑게 맞으며 여러가지 말들을 바보와주고 받았다

 

그리곤 폭죽하나 쥐어주며 이것만 하고 집에가라고 타이른다.

 

바보는 한손에 들고있던 담배불로 폭죽에 불을 붇이곤 조아라 해변을 달렸다

 

아줌마 말이 원래는 머리가 아주 좋은사람인데 너무좋아서 미첬다 한다

 

한참 바보가 뛰어다니며 폭죽터트리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리곤 근처 모텔에 방을 얻었다.

 

내일 첫보딩에 착용할 아이템을 점검했다

 

새로산 잠자리고글에.... 와이프가 손수 만든 민트색 후드...

 

머 이정도면 간지좀 나겠지 생각하며

 

자리를 펴 잠을 청했다..... 그런데 잠이 오지 않는다.

 

처음 혼자만의 여행....... 흔적을 남기고시퍼 글을 끄적인다.

 

 

 

 

 

 

와이프가 이글을 보면 큰일인데... 머 자게에는 잘 안오니까...

 

 

 

 

 

 

 

 

세줄요약

 

1.뻥쳐서 마누라 친정보냄

2. 혼자 시즌 시작하러옴

3. 솔직히.. 용평 설질 걱정은 됨.....ㅋ

 

 

 

 

엮인글 :

CAPRICORN

2010.11.14 04:50:00
*.84.246.228

제가 경포대에 있는것 같네요 ^^ 혼자만의 여행...부럽습니다

Lucky.B

2010.11.14 12:33:52
*.127.96.224

조금추우시겠어요^^....

드리프트턴

2010.11.14 13:34:18
*.38.169.154

 주문진가서  덜마른 오징어 사오세요 ~*^^* 문어 써비스로 주는데 고거 씹으며 보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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