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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실력은 낙엽이지만 설질을 매우! 중시하는 보덥니다 ㅋㅋ

 

눈만 좋으면 슬로프에 칼집을 넣겠다는 생각으로 강원도만 어슬렁거리다 올해는 가까운 강촌리조트로 처음 도전했습죠.

 

버스까지 미리 예약하고선 처음 가는 슬로프에 대한 부푼 기대를 안고 셔틀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무까지 일찍 접고서요.

 

오후 4시 20분차.. 기다리는 사람은 저밖에 없더군요. 3분이 지났지만 오지않는 버스에 약간 불안했습니다.

 

오늘이 평일 정기운행은 첫날인걸루 알고 있었거든요. 못참고 고객센터 전화했었더랬죠.

 

"서울 시내는 교통상황이 좀 그래서요. 일단 기다려보시죠^^ 기사님이랑 연락해보겠습니다" 라는 안내원 말듣고

 

신촌 사거리 길바닥에서 계속 기다렸습니다.

 

근데.. 계속 안오는 거에요 ㅠ.ㅠ 10분마다 한번씩 전화했지만 기사님이랑 연락중이란 대답밖에는...

 

결국 30분을 기다리다 포기하고 택시타고 귀가했네요.. 보드복입고 어깨에 보드둘러메고...

 

컴플레인 좀 했습니다. 어떻할꺼냐고. 내 하루, 한겨울 길바닥에서 삼십분을 기다린거.. 어떻할거냐고.

 

한시간 뒤에 전화오더군요. 버스운행사에서 착오가 있었던거 같아서 책임을 '전가'하겠다더군요.

 

그러다 다시 한시간뒤 전화와서는 운행사 계약이 오늘까진데 전화를 안받는다고 ㅠ 자기들도 미안하다고

 

이건뭐야... 나보고 어쩌라고.. 라고 했더니 리프트 할인권 주신데요.. 저 시즌권잔데...

 

필요 없다고 했더니 그다음 하시는 말씀이 더 대박. "어떻하죠~ 뭐 해드릴건 없고 오시면 롯데리아 버거라도 사드릴까요?"

 

 

??? 롯데리아 버거? 이거 뭐 농담임?

 

저도 피식 나오는 실소를 뒤로 하고 나중에 얘기하자고 전화끊었는데.. 아 진짜 '롯데리아 버거라도' 이 말 계속 귀에 멤도네요.

 

그냥 강원도 갈껄 그랬나요. 강촌 좀 너무하네요.

 

아.. 제가 그냥 셔틀버스 착오로 너무 컴플레인거는건가 싶기도 하고.. 근데 진짜 평일 황제보딩 생각에 근무까지 빼고 기다린건데.. ㅠ.ㅠ

 

위로좀 해주세요.. 흑흑

엮인글 :

알리는사치일뿐

2013.12.16 23:23:18
*.168.38.63

롯데리아 버거요? ㅋㅋ 그럴땐 전화받으시는분 성함을 똑박또박 다시 물어봐줘야죠..

크로마이트

2013.12.16 23:25:21
*.35.177.180

사장님한테 따귀맞을 소리네;;;

부자가될꺼야

2013.12.16 23:26:21
*.214.196.56

상담원이 여자면 사먹을만 할듯 합니다

수술보더

2013.12.16 23:26:54
*.158.1.107

일요일 강촌에 셔틀버스타고 가는데

여자손님과 기사분과 언쟁을 하더군요.

헤드폰 쓰고 있어서 못듣다가 귀를 기우려 보니

기사분이 한마디 하더군요.

"그렇게 억울하면 자가용 타고 다니세요.~"

강촌 시즌셔틀 좀 문제가 있군요.

눈여겨 봐야겠습니다.

clous

2013.12.16 23:30:59
*.140.59.12

한 조각 한 조각 잘라서 먹여달라고 하시면..... ㅠㅠ

십이로담퇴

2013.12.16 23:37:19
*.17.168.92

주말 부천선기사님은 굉장히 친절했는데..
저랑은 다른 경험을 하셨네요
제가 생각해도 정말 안타깝습니다..
버거는 좀 구리고 사우나시즌권같은거 받을수는 없을까요?

funkyhsc

2013.12.16 23:37:58
*.241.153.14

저는 왠지 착하게 들리는데.. 롯데리아버거

웅이84

2013.12.17 00:03:38
*.214.182.60

아.. 그러네요. 여자분이시면 제가 생각이 좀 달라졌을지도 ㅋㅋ
근데 상담원 책임자라는 (남자) 분도 피식 웃으시면서 얘기하시니까 저도 빈정이 좀 상하더라구요.
착하게는.. 들리지 않더라구요..

인나인나

2013.12.17 00:12:25
*.224.170.38

햄버거 너나 쳐 드세요 하시지 그러셨어요 T-T
누굴 거지로 아는건지....

예고없는감정

2013.12.17 01:19:00
*.62.180.85

어매..글쓰신분 양반이시네요~
롯데리아 버거라도???
고객이 곱게 넘어가준것을 감사히 여겨야하거늘
상담원이 그런 농담 나오는거보니 아직 멍멍진상에게 안당해봣나봐요;;
한명 소개시켜줘삘라..

27년째낙엽중

2013.12.17 08:30:36
*.5.188.172

토욜날 같이타요~~~ 같이 낙옆으로 무한질주 해보아요~~~ ㅋㅋㅋㅋ

주머니가헝그리

2013.12.17 11:33:51
*.38.14.239

베어스타운 셔틀기사만 할까요...
3년전인가 09/10 시즌이었던거 같은데.

베어스타운 도착하고 아무말없이 문 열더니... 사람들이 온건가 아닌가 헷갈려하는데
"내리라고!!!"

뜬금포 신경질에 어안이 벙벙했습죠.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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