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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학동다녀왔습니다.
진짜 신상들의 유혹은 떨쳐버릴수가 없더라구요.
투어를 끝내고 밥 먹으려는데
3시정도라 식당에 사람이 한테이블만 있었어요.
혼자서 참 많이도 시키시고 술도 혼자서 두병을 드시길래 눈길이 갔습니다.
우리 식사가 나와서 먹으려는 찰라
그분이 일어나시면서 자기가 계산할테니 편하게 먹고 가란 말을 하더군요.
뭐지? 저희 아시는분인가요?
이렇게 묻는데 그냥 카운터로 가시더군요.
가서 하는말이 여기 장사 잘되겠다.
오픈한지 얼마나 된거냐?
사장님이 심성이 좋아보인다.
앉아있는 사람이 우리 뿐이라 모든 내용이 들렸고
마지막에 한마디를 던집니다.
돈이 없는데 먹어서 미안하다.
저쪽 사람들한테도 내가 낸다고 했으니 돈 받지 마라.
낼 와서 주겠다.
사장님이 진짜 착한 분인듯
돈이 없으시면 식사만 하셔야죠
요리에 술에 너무하시네요
나지막히 말씀하시던데
그 사람은 그리고선 커피 한잔 뽑아달라더군요.
내일 돈 가지고 오면 드릴게요 라고 말하자
웃으며 여유있게 그거 한잔 지금 준다고 뭐 ...
이러더니 평안한 웃음을 띄며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사장님이 우리한테 와서 식사중에 죄송하다고 하시던데
우리가 사장님 참 대단하다고
장사 대박나시라고 말하고 왔습니다.
참 사는게 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