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도 군요. 난생처음 가보는 스키장 .. 용평도착하고 20 명이 스키를 고를때 덥썩 집어든 보드
.. 어케 타는지도 모르고 싸이즈는 맞는지 조차 모르고 남들과 다른걸 접해보고자 선택을 했었죠..그걸들고 일행들은 스키유경험자 에게 강습을 받으러가고..떨렁 혼자 남겨진 저는 눈앞에 보이는 레드 슬로프.. 다른 슬롭은 어디서 어케 가는지도 모르거니와 눈앞에 있는 의자?를 타자 라는 생각에 무작정 올라갔죠...아래서 볼때랑은 하늘과 땅 차이..소싯적 스켑을 타봤다고 자신있어 했건만 이건 상상 그이상...
양쪽발을 묶고 직활강시작...앞에 사람이 보이면 비~~~~켜~~(비키세요란 말도 안나오더군요 다급해지니)그러다 서는 방법을 몰라 제 스스로 넘어지고 구르고 정지...여차저차 내려가서 다시 타봐야겠다란 생각에 걸어서 올라갔습니다.....(리프트권 한번탈때마다 계속끊어야 하는줄 알음ㅠㅠ)땀뻘뻘 흘리고 그렇게 반나절 타니 수십명에게 집단 린치 당한듯 망신창이...일행들이 그 판때기는 재밌냐란 말에 꿀리기싫어 어 스케이트 보드 보다 훨 빠르고 잼있지 란 순 개뻥을 처준후 왜 이걸 탄다고 했을까와 함께 서태지와 아이들을 엄청 욕했죠 ...안넘어지고 직활강하고 끝까지 내려가는게 보드 잘타는거라 자부를 했었네요ㅎㅎㅎ 지금 생각해도 참 미련하게 접했지만 그날의 인연이 아직 보드에 열광하게 해준 끈이 되었네요 근데 지금 레드에서 직활강 한다 생각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