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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솔로보더구요
작년부터 보드에 대한 열정이 차츰 식어 올해는 보드장 들어가도 한두시간 셤셤 타는 관광보더입니다.
제주변에는 보드타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습니다. 헝글오면 보드타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왜 제 지인들은 그 흔한 보드를 단한명도 안탈까요?
와이프와 연애 할때는 둘이 자주 갔었는데 결혼하고 애기를 갖고 보드를 탈수 없는 상황이라 매번 저 혼자 다니게 되네요.
그나마 보드에 대한 열정이 불같이 타올랐을 때는 혼자 보드장에 들어가도 왠지 느낌있어 보였고 라이딩 하느라 심심한지 몰랐으며 주변의 시선따윈 의식할 여유가 없었죠.
하지만 지금은 혼자는 뭘 해도 재미가 예전같지 않네요
카톡으로 친구를 꼬셔봤습니다.
"보드타러 갈래? 비싸지 않아 5만원만 들고오면 돼.차량+강습+먹을것 내가 다 해결할께 "
................ 답장이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친구를 꼬셔봤습니다
"보드타러 갈래? 비싸지 않아 5만원만 들고오면 돼.차량+강습+먹을것 내가 다 해결할께 "
"보드에 관심없어.."
ㅋㅋㅋㅋㅋㅋ
뭐 다 이런식입니다.
초보자 강습하는게 얼마나 다리 후달리고 지루하며 시간안가는지.. 해본사람이면 다 아시죠?
근데 전 요즘에는 진짜 같이 리프트 탈 사람만 있으면... 같이 얘기 할 사람만 있으면, 강습 따위야 뭐 아주 재밌게 할수 있어.. 이런 생각이 드네요 누군가 같이 얘기할 사람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제가 오죽하면 리프트 같이 탄 사람에게
"안전바 내릴께요. 안전바 올릴께요" 이 멘트를 하는 낙으로 리프트를 탈 정도네요
리프트 알바생에게도 말을 걸 정도입니다. ㅠㅜ
지난주 토요일에도 50키로 운전하고 야간 혼자 들어갔다 한시간만에 접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라이딩 하는 시간 보다 장비꺼내고 부츠 신고 이런 시간이 더 오래 걸리네요 ㅎㅎㅎㅎ
지금 보드가 질릴려고 하시는 분들~
라이딩 하면서 또는 리프트 타면서 같이 얘기할 사람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겁니다.
어디 저랑 같이 보드 친구 해주실 분 없나요?
베이스는 양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