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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일찍 잘려다..  연락을 받았는데..

궁금해 하실 분들도 계실 것 같아 상황을 알려드립니다.

 

아까 나랑 술마시고 진지하게 고민하던 사촌동생 집에가서 몇시간 숙고하더니, 결국 결혼은 지금

상황에서 무리이니 좀더 생각해보자고 여자에게 전했답니다.

 

사실 나랑 술마시고, 상담후에 그렇게 결정을 내린건 아니랍니다.

본인도 오래전부터, 그러니까 몇달전부터 그 여자가 줄기차게 요구했답니다. 거참.. 진짜 꽃뱀인가...

 

결혼 확정하고, 대략 예식 날짜를 가을로 생각하고 딱 3개월 남은 시점에서 뜬금없이

1.5억 더 대출받자고 부추기질 안나, 또 거기에 계속해서 대출명의는 사촌동생 앞으로 하고

구입한 신혼집 등기할때 무조건 부부 공동명의로 하자고 한 3개월을 그렇게 졸랐답니다.

 

그걸 이제서야 저한테 말한거였네요. 한 3개월을 혼자 고민하다, 어느정도 마음을 접을까 말까

고민하다, 그래서 가장 친한 형제같은 사촌형인 나에게 넌지시 물아봤던 거랍니다.

 

자신이 잘못생각하고 있는건지, 아니면 요즘 대부분의 여자들이 다 그런거지, 혹시 몰라서

나에게 물아봤던 거랍니다.

 

'그래 잘한거다, 니가 확신이 안 설땐 주위 사람들 말 들어보고 판단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인생은 자기가 선택하는게 맞지만, 때로는 인생 경험자나 인생 선배들한테 조언을 듣고 따라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라고 위로해 줬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사단이 났네요. 지금 난리가 났다고 하네요.

당연이 난리가 났겠죠..

 

결혼 앞두고 뜬금없이 결혼 미루자고 통보하니까. 그쪽 여자 집은 물론 사촌동생 어머니인 이모님도 충격을

받아서 사돈된 사람들끼리 서로 전화통화하고 난리가 났다고 하네요..

 

그런데 역시 여자사람도 그 집안에 그 자식이라고. 어른신들 말 하나 틀린게 없네요.

 

이모님은 3달동안 그 여자가 사촌동생을 추가대출금 1.5억 더 받으라고 달달 볶은것과 , 또 그 여자는 대출

같이 갚을 생각은 없고 오로지 아파트명의만 공동으로 해달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는걸 오늘에서야 알았다네요

 

반면에

 

여자 집안에서는 이미 알고 있었고요.. 남자쪽에서 거의 승낙한 걸로 알고 있네요.

그러니 이 여자가 지 딴에는 사촌동생이 결혼 3개월 어쩌겠냐고.. 결국 지 뜻대로 대출도 다 받을거고 공동명의로

결국 같이 할거라고 확신하고 자기 집안도 그렇게 말해놨던 거랍니다.

 

어처구니가 없네요.

 

대출 1.5억이 누구 개 이름도 아니고, 그런 큰돈을 대출 받으면 당연히 신혼부부들의 짊어지고 나가얄 짐이기에

그쪽 부모들도 딸한테 너 부담안되겠니라고 물어보는게 당연하거 아닐까요?

 

그런데, 그쪽 부모들은 이런 생각 전혀 안하고, 그냥 지딸이 잘나고 야무져서 똑똑해서 결혼하기 전부터 신랑

교육 잘 시키고 있다고 오히려 칭찬까지 해줬다고 하네요.

 

하.. 진짜 글쓰는 지금 이순간에도 그 뇬이랑 그 집안 갈아먹고 싶어지네요.

내 친동생이나 다름없는 사촌동생을 등골 빼먹을려고 아주 단단히 벼르고 있었던 듯...

 

결국 사촌동생이 그간의 모든 상황을 그대로 알려드렸답니다. 그쪽 부모들에게

 

1. 난 모아둔게 1억이고, 와이프될 사람이 혼수비로 3500만원 하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자고 6개월전부터 합의했다

   신혼집은 서울근교에 교통좋은 곳으로 전세나 월세로 1년만 살고,  둘이 당분간은 맞벌이니 같이 1년만 아끼고

   모아서 6000정도 모으고, 거기다 대출 좀 껴서 서울외곽에 싼 아파트 하나 2억~2.5짜리 들어가자

 

2. 그런데 3개월전부터 갑자기 와이프될 사람이 그냥 그러지 말고 오빠가 회사와 은행에서 융자로 1.5억 한방에 다

   받아라. 그래서 오빠돈 1억+ 융자받은돈 1.5억에서 그냥 초반에 수도권에 아파트 작은 평수로 사서 들어가자

 

3. 알았다 그렇게 하자. 회사(대기업)에서 신혼사원들한테 복지차원에서 저금리 융자를 잘해주는 편이니 융자는 어렵지

   않다, 몇년동안 갚이 빡세가 같이 갚아 나가자고 했더니

 

4. 싫다. 융자는 오빠 명의로 해라.. 그리고 집은 등기할때, 무조건 부부명의로 해야한다. 요즘 그나마 잘나가는 요즘

    신혼부부들은 다들 이렇게 한다. 오빠도 그랗게 해라

 

이사건후에 한동안 서로 감정이 살짝 상해서 한 1주일동안 연락을 안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설날 연휴 앞두고 예비 친정댁에 인사도 드릴겸 연휴 첫날 갔다왔는데, 그날 사촌동생이 드디어

감정이 폭발한거죠..

 

너는 3500만원 해오면서, 나한테 갖고 있는 돈 1억에, 거기다 대출도 1.5억 내 명의로 받아야 한다고 우기고,

같이 갚자고 하니까 그것도 싫다하고.

 

그래 거기까진 좋다. 그깟돈 내가 투잡을 띄던 뭘하든 젊은 나이에 잠깐 고생하면 금방 갚을 자신있다. 나도

돈 문제로 싸우기 싫고 또 나보다 너 능력있는 남자들도 있다고 하니, 대출받아 집사는건 내가 양보할 수 있다

또 같이 갚은 필요도 없다. 어차피 내명의면 내가 내재산 땜빵하는거니까..

 

그런데 공동명의는 또 뭐냐? 같이 갚아나가는 것도 싫다면서 공동명의는 왜 해야 되냐?

 

대충 이렇게 싸우다 도저히 아니다 싶어, 사실은 이때 마음을 거의 90% 접었다고 하더군요.

배신감이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모든 영문을 이제서야 아신 이모님은 마음이 많이 상하셔서, 또 나에게 전화가 왔었고요.

나도 솔직하게 형으로서 진심으로, 이런 결혼하는 것은 동생을 불구덩이에 던지는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이모님 세대처럼 그런 현모양처 같은 처자는 더 이상 없으니 이모님도 큰 기대는 하지 말라고

좀 직설적으로 말씀드렸습니다. 사회가 각박하니 이런 상황도 발생하는 거라고..

 

시골에서 농사만 짓던 분이라. 애좀 먹었습니다.

처음엔 사촌동생이 정말 능력이 없어 그런건줄 알고 우시기까지 하더군요

 

전 그건 절대 아니라고 말씀드렸고요. 나두 사회생활 하면서 수많은 부하직원들 거처봐왔지만,

사촌동생처럼 성실하게 안입고 안쓰고 입사하고 5년만에 1억넘게 착실히 모으는 놈들도 드믈다.

 

많이 버는게 능력이 아니라, 남들 길바닥에 돈쳐 버리면서 미친뇬들랑 룸싸 롱 가서 젊은 혈기에 몸 버리고

돈버리는 젊은 얘들보다 훨씬 훌륭한 놈이라고 겨우겨우 위로해 드렸습니다.

 

이렇게까지 말씀드리니, 이모님도 좀 위로가 되셨는지,

아들이 그렇게 힘들어하고, 마음을 접었다면 자신도 애써 설득은 안하겠답니다. 그냥 알아서 맡기겠답니다.

사실 이모님이 그 처자를 맘에 많이 들어했다고 하네요

 

궁합을 봤는데, 점쟁이가 천생연분이라고 이런 연인은 올해같은 흑룡해에 결혼하면 자손대대 흥한다나

어쩐다나.. (어처구니가 없네요.. 예비 등골 breaker가 될 처자가  뭔놈의 천생연분..)

 

더 황당한건

그쪽 여자 집안에서는 사촌동생이 그간의 있는 사실 그대로 말했는데도

안 믿더랍니다. 막상 결혼하려니 , 결혼하기 싫어서 거짓말 해대는 거 아니냐고 그쪽 아버지가 전화로

쌍욕까지 하더랍니다.

자기딸 그럼 지금까지 갖고 논거냐고..

 

만일 진짜 자기딸 갖고 논거라면, 가만 있지 않겠다고.

혼인 빙자 사기죄로 고소할지도 모르니 각오하라고 은근히 협박까지 했더랍니다.

 

꼴에 예비사위 놓치기는 싫었던지, '혼인빙자 신고하겠다' 라고 직설적으로 말은 못하고

'요즘에 혼인빙자로 신고당하는 사람도 많다고 하던데 우리 사위는 그런 사람은 아니 잖은가.. 안 그런가?"

요딴식으로 빙빙 둘라가며 은근히 협박하더랍니다

 

하....  진짜 개쌍늠의 집안인듯...

 

동생에게 쫄지 마라고 했습니다.

결혼전에 서로 성격이 조건이 안맞어 파토나는건 아무것도 아니다. 이런일로 소송가면 대한민국 변호사들

지금쯤 모두 재벌됐을거다..

 

그간에 사정(여자가 결혼 3개월 앞두고 무리하게 요구한거) 증거라도 갖고 있으면 그대로 제출하면 된다

오히려 여자쪽이 혼인빙자간음 꽃뱀으로 쳐 넣을수도 있으니 넌 그냥 회살에 충실해라

 

못난 형이지만 또 이쪽 방면으로 이미 경험한 선배들이나 지인들이 많으니 혹시 이상한 상황으로 가면

혼자 고생안하게 할테니 걱정마라고 다독여 줬네요..

 

건설쪽 영업을 하다보니 이쪽 사람들이 이혼이나 별거도 무지하게 많이하다 보니 이런 이혼이나 소송쪽

엔 도가 큰 양반들이 꽤 많거든요 ㅋㅋㅋ

 

술자리가 많고, 또 지방 여기 저기 출장가고 집도 많이 비우다 보니, 계집질 하다가 걸려서 이혼크리당한

부장님 ㅋㅋㅋ. 남편이 지방 출장간 사이 피트니스센터 코치랑 썸씽났다가 걸려서 이혼한 협력업체

과장님.. 하여튼 저도 여기저게 도움받을 만한 지인들은 꽤 많아요..

 

워낙 험하게 놀고, 험하게 일하다 보니 ㅎㅎㅎㅎ  그 양반들한테 술한잔씨만 사줘도 이혼이나 여자문제로

소송걸렸을때 필살기법을 전수받아서 동생좀 도와줘야 겠네요.

 

아 쓰다보니 장문이 되어 죄송합니다.

글 쓰면서 나두 홧김에 옆에 양주병 놔두고 계속 홀짝였더니 벌써 글라스 한잔을 비웠네요.. 내가 미쵸..

(내일 아침 사장님 훈시있는데 ..ㅎㅎㅎ)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아무리 서로 조건에 맞춰 결혼하고 헤아지는게 사실이지만, 제발 좀 도둑심보는 버립시다.

누가 몇 퍼센드 더했네 덜햇나가 중요한게 아니라, 날로 먹을려는 심보는 버려야지요.

 

요즘 돈 벌기 얼마나 어려운데. 39세만 되도 회사에서 짤릴까 벌벌벌 떠는 세상 아닙니까.

남자가 무슨 앵발이도 아니고..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

이런 썩어빠진 고정관념부터 버렸으면 합니다.  남자보고 결혼전부터 등골빠지라는 건지 뭔지...

 

물론 난 이미 집장만했으므로 그냥 몸만 오시면 됩니다. ㅎㅎㅎ 여왕님처럼 모셔드림

 

 

엮인글 :

후르릅

2012.01.25 00:40:44
*.37.104.217

3자 입장인 제가 아까 전 글과 이 글보고 나니 뚜껑이 열리네요..

하아..

뿌나

2012.01.25 00:45:11
*.53.4.252

님까지 뚜껑열리면 안되죠.. 뚜껑은 보드장에서 컵라면 익었을 때만 여시면 됩니다.

동구밖오리

2012.01.25 00:40:40
*.211.98.102

그냥 둘이 서로 맘마즈면. 집이고 혼수도.. 작은집 두사람 누울수잇는 곳잇고.

그럼 행복 한거아닌가요 ㅡ_ㅡ;;;

흠.. 내 친척들이나 주변 지인들은다 결혼 해서 작은거부터 시작해서.

만들어 가면서 사는거만 보던... 나혼자만의 생각 인가..

조조맹덕

2012.01.25 00:49:00
*.33.176.4

저도 집, 차 다 있으니 몸만 오면 됨. 근데 명의 드립 치면 아웃~~~

뿌라스

2012.01.25 00:48:07
*.230.155.79

저도 비슷한 경험 당해서 걍 뻥 차드렸죠

물론 결혼이야기 나오기 전에!

레몬쿠키

2012.01.25 00:52:04
*.207.85.107

보통.. 여자 집쪽에서.. 저렇게 사돈간에 언성이 오갈정도면...
저런상황오면 자존심 때문에.. 없어보이거나 꿀리고 싶지 않은 생각때문에
야 꼬우면 걍 땔치라고해!! 내딸이 어디 하자있어서 억지로 시집가냐!!
라고 해야 정상인데요..
그쪽은 혼인빙자 어째가면서 붙잡으려 하는게 신기하네요...

솔직히 딸가진 부모님 입장은 어떻게든 딸 좋은 조건에 보내고 싶어서
재산이나..바라는거 다들 어느정도 마음은 있지요
기왕이면 남의집 살게 하고싶지 않아서 자기집 있는 사람한테 보내고싶어하는건
누구나 같은마음일꺼 같습니다..
엄마들 원래 남들한테 자랑하는거 좋아해서 남의집 전세산다 보다는 집 사서 간다
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도 이해하고...
우리부모님도.. 남자쪽 어느정도 재산이나..상황은 따지시기는 하는데..
그래도 저건좀 ㅡ,.ㅡ;;;;;
아예 그냥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아쉬워하고 걱정을 하실 정도지
저건 좀 심하네요...
대기업이면 직원복지 개념으로 이자가 저리라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이자 부담이 적다면 좋다 이겁니다
왜 명의를 공동으로 ㅡ,.ㅡ
그리고 그돈 갚아나가는데.. 왜 니돈 내돈 하는건지요??
결혼하면 자금은 공동관리 하는거 아닌가요?
우리엄마아빠는 그리 사시던데???
가끔 아빠 카메라 렌즈산다고 30~50만원 용돈 꼬불치다 걸리시긴 하시지만 ;;;
두분 맞벌이 하시는데도 공동으로 관리하시는데??
왜 따로 돈을 갚고 어쩌고 하시는건지???
요새 사람들..저도 요새 사람이지만 요새는 각자 관리하나보군요...

흠...

프레스맨

2012.01.25 00:50:18
*.65.142.104

20살때 와이프 처음만나 10년연애하고 30살때 결혼했죠....

자영업한답시고 모아둔돈 다 까먹고 그때 있던돈이 1000만원 조금안됐었죠 ㅡㅡ;;

홀어머니에 뒷배경없고 ㅠㅠ 돈없어서 결혼못하겠다고 와이프에게 말하니

와이프왈 본인이 그동안 모아둔돈 8000정도 있으니 전세부터 시작하자고 하더군요 ㅠㅠ

이런글 보니 천사같은 울 마눌님에게 더 잘해야겠네요 ㅠㅠ

홍차우유

2012.01.25 00:54:22
*.84.58.20

천사맞네요 ㅠㅠ 잘해드리세요 ㅠㅠㅠ

저승사자™

2012.01.25 00:53:06
*.32.42.176

처제는 없어요?

레몬쿠키

2012.01.25 00:57:47
*.207.85.107

처남은요???

5센치만

2012.01.25 02:09:18
*.94.41.89

처형이라도..

호예요~!

2012.01.25 08:55:19
*.178.119.160

여자 형제라도??.......

레몬쿠키

2012.01.25 00:59:49
*.207.85.107

아 난 국민임대 들어가서 20년동안은 내 남편 집 없어도 되는데..
한달에 월세 17만원이랑 관리비만 내주면 되는데....
집안살림도 대충 다 있는데...
대출도 안받아도 되는데..
왜 난 시집을 못가는가....?????

홍차우유

2012.01.25 01:02:44
*.84.58.20

저 좀 거둬주세요 뿌잉뿌잉~

집안청소, 설거지, 요리 등등 잘해요 뿌잉뿌잉~

레몬쿠키

2012.01.25 01:19:07
*.207.85.107

아 요리잘하는 남자 끌린다
전 가정적인 남자를 사랑하지 말입니다 >.<

호예요~!

2012.01.25 08:56:24
*.178.119.160

살짝 줄 서봅니다....ㅜ

하야부사(지산매니아)

2012.01.25 10:28:16
*.221.114.236

레몬쿠키님의 마인드 ^^

결혼이란

2012.01.25 01:00:00
*.167.33.107

제 소견으로 이 케이스는 신부되는 여자가 뭘 어떻게 경제적 이득을 취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분명 친한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이 아파트 사면서 공동명의로 다들 했기 때문에 꿀리지 않으려고 끝까지 고집하는걸로 생각됩니다.
직설적으로 말해서 내가 쟤들보다 못난거 없고 더 잘난것 같은데, 잘 못해가면 자존심 상해서 미치는거죠..
이거 때문에 무리해서 호텔에서 결혼식하고, 무리해서 최고급 휴양지로 신혼여행가고, 무리해서 중형차 뽑고.. 난리들이죠~

논골노인

2012.01.25 01:01:23
*.129.87.119

어떻게든 잘 되셨으면 좋겠네요..
현실이란 놈 때문에 제 자신이 답답해지네요

분당사나이

2012.01.25 01:02:43
*.229.141.206

결혼전..저축해놓은 3억을 주식으로 날리고..
이촌동에서 경기도로 이사가면서 와이프가 이혼이 아닌 다시 살아보자 하고 어금니 꽉 깨물고...
버텨주었죠.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무조건 이혼감.

젊었을때...날린 돈이니 '자기는 다시 일어설수 있다'
하며...힘을주고 다시 일어설때까지 묵묵히 집.회사일을 해가며 뒷바라지 해준...
와이프가 너무 고마워.

그동안 다시 자리를 잡고 번돈으로 구입한 4억정도 하는 집 명의를 와이프 명의로 해주고
열심히 살고 있네요. 결혼은 그런것 같습니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

결혼전부터 너무 이해관계를 따진다면 결혼하고 생길 그 숱한...역경을
이겨내기란 쉽지 않죠.

오댕

2012.01.25 01:10:29
*.33.254.19

저기요 여기서 말하는 1.5억은 15억 인가요?

보드니~♡

2012.01.25 01:14:55
*.70.15.113

일억오천 입니다~~

스팬서

2012.01.25 01:23:04
*.142.195.110

사람들은 다 자기합리화를 하죠.
그 합리화의 정도가 어느정도냐에따라 참 다양한 생각들이 공존합니다.
그 여성의 욕망과 그 욕망에 미치지못하는 스스로의 독립성 그리고 자기합리화의 함수 같군요.
예를들면 어느여성이 시즌권과 시즌방을 스스로 구할 돈이 없는데 얻고싶다는 욕망이 강하다면
남자친구에게 요구를 할겁니다. 그리고 사랑한다면 이라는 전제를 달 수도 있겠죠.
만약 그 여성이 돈이 많다면 남자친구에게 그런걸 요구하진 않겠죠.

그 여성은 안락한 신혼환경에 대한 욕망은 강하나 스스로의 능력은 떨어지므로
자기합리화를 통해 지금 내가 남편될 사람에게 요구하는건 절대 이상한게 아니다 라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자기합리화의 정도가 강한 사람과는 가까이 하지 않는게 좋다는게 제 편견입니다.
두번째로 남들만큼 이라는 비교의식과 남들보다 더 보란듯이 라는 욕망이 강한 여성에겐
같이 겉치에레 신경쓰고 이건 절대 낭비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죽이 맞는 남자를 만나야겠죠.

히구리

2012.01.25 01:51:31
*.144.113.187

교과서 이후로 이렇게 또박또박 한줄씩 읽어보는게 얼마만인지.......

결혼전부터 금전적인 문제로 신뢰에 금이가는 경우라서, 참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만

결혼전에 터지는게, 결혼후에 곪았다가 한꺼번에 터지는거보다 나을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8번

2012.01.25 01:55:38
*.226.201.82

와~장인될분 진짜 아니다. 무슨 사위될 사람에게 혼인빙자 얘길 어떻게 할수가 있죠? ㅋㅋㅋ. 진짜 대단들 하심.
진짜 무섭네요.

꼽숩네요

2012.01.25 03:26:54
*.109.58.89

이거 글이 웬지 시원한데요.? ㅋㅋ

딸쪽 집.. 웬지 꼬숩네요. ㅎㅎㅎ

여자들은 왜 모를까?

남자가 순진하다고 구워삶을수 있다고 생각하나?


어리버리한 순진남들 주위에도 뿌나님같은 조언자들이 넘쳐난다는 사실을.

인과응보죠.^^

보슬비

2012.01.25 03:42:11
*.105.80.243

혼빙간은 위헌 판결남..효력 상실..

혼빙 사기죄는 뭔가요..

그냥 사기죄인가? 사촌동생분이 뭘 사기쳤을까요?

장인어른이란 작자가..남보기 부끄러워 딸래미 교육 잘 못 시켰다고 백배사죄해도 모자랄 판국에..ㅉㅉ

프론트사이드18˚

2012.01.25 08:49:37
*.234.218.50

어제 동생분 만나고 있을때 그여자분한테서 문자왔다고 하지 않았나요?
예비친정이란건 그여자분 집을 말씀하신건가요?
연휴첫날 그집에 갔다가 난리가 난게 아니었나요?
이거 뭔가 내가 서사성이 결여돼있는건지 시간적으루다가 좀 헷갈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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