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유명 스노보더이자 교습가인 어느 님의 오가사카 리뷰 포스팅에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사진으로 댓글을 달았다가 차단 당했습니다.
차단 예상은 했습니다.
스폰서 업체(추정)의 홍보 포스팅인데 직격탄을 날렸으니까요.
■ 차제에 뭐하는 회사인지 궁금해서 영문판 오가사카 홈페이지에 들어가보았습니다.
■ 눈에 띄는 히스토리 소개가 있었습니다.
1912년 첫 스키 생산
1919년 일본 궁내청 납품 (일본 황실 사무실 역할하는 일본 내각부의 행정기관)
1920년 최초의 군용 스키 150쌍 제작, 오미나토(해군기지) 납품
(1910년~1945년은 일제강점기입니다)
아마 오가사카 회사 입장에선
그 지역에서 스키도 최초로 생산했고
일본황실에도 납품했고
일본군용으로 대량 납품했다는 것이
자랑스러웠을 겁니다.
■ 군납했다는 그 오미나토 해군기지를 찾아보았습니다.
-일본 해군 5함대 기지
-알류샨 열도(Aleutian Islands)** 더치하버(Dutch Harbur)* 공습 발진 기지
-미드웨이 해전 공격 발진 기지
-1945년 전쟁 말기 미국으로부터 수 차례 공습받고 항복
-후에 미점령 시대 1953년까지 미해군이 사용
엄청난 주요 군항인것 같습니다.
■ 또, 일본어판 홈페이지도 가보았습니다.
오가사카 과거 로고가 눈에 띄었습니다.
영문판 홈페이지 히스토리 섹션에 나오는 그 로고가 보입니다.
(좌) 1934년 로고 (우) 2022년 로고
1934년에는 위와 같은 로고를 사용했다고 나옵니다.
(1910년~1945년, 일제강점기 기간 중입니다. 반복 죄송)
-군대에서 사용할 법한 독수리 문양과 (날개의 모양은 사무라이 복장의 어깨뽕*** 느낌)
-발로 쥐고있는, 칼인지 창인지 모를, 뾰족한 막대기
-뒷 배경은 "붉은 원"
로고 잘 아시는 분 계시면
과거/현재 로고 의미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랬습니다.
그래서 어쩌라고? 반문하실 분도 계실겁니다.
저는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냥 잘 수 없어서, 맥주 한 잔 먹으며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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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하버는, 디스커버리 채널에 나오는 대게잡이, 미국 북단의 태평양쪽 항구입니다.
**알류샨 열도는 지도를 찾아보시면 일본-러시아-알래스카-미국으로 쭈욱 이어지는 다수의 섬입니다.
태평양 전쟁의 일부로, 1942년 6월 3일부터 1943년 8월 15일까지 14개월여간 북태평양 알류샨 열도에서 벌어진 일련의 전투입니다.
***사무라이 어깨 뽕. 우연히 찾은 그림이 로고의 독수리 날개 3분할 어깨뽕 3분할이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