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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이 활활 불타오르던 27살이었던가...암튼 그해 여름 어떤 알바를 할까하다
경포대에 가서 아이스크림 장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머리 굴려서 기계 렌탈해서 차에 싣고 무조건 내려간 경포대.
무식하면 용감해진다고, 겁없이 경포대 유흥번화가에 그냥 자리잡고 장사 시작.
각종 호객행위도 해보도,
휴가중인 단골 커플도 생기고,
주변 상인들에게 학생이라도 이쁨(?)도 받아보고,
장사 마친 마지막날 결국 주변 조폭의 행패에 기계 뽀사먹었으나 하소연도 몬하고...ㅠ
그때 알았지요....
왜 가게 앞에 차에 주인들이 왜 예민하게 구는지(잠시 차 세우려는 운전자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능~),
한철 장사하는 사람들에게 날씨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결국 한 40여일 동안 천만원 가까운 순이익 챙겨서 돌아오긴 했지만,
올 처럼 날씨가 궂을때면 여름 장사 준비하신 분들의 마음이 어떨지 그려지네요.....
힘들었지만 그때의 치기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