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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훈님 글쓰신거 보고 태클 거는건 아니구요. 정확히 말하자면 밑에 비로거3님 글때문에 적는건데요.


국내 스노우보드 시장이 안습인건 뭐 대체로 다들 아실테고, 


갈수록 보드인구도 줄기 때문에 장비파는 사업자들이나 강습하는 사업자들이나 강사님들


요즘 경기 안좋은건 이해합니다. 먹고 살기 힘드시죠. 뭐 누군들 안그렇겠습니까만...




펀엑스알이 돌풍의 중심에 있긴 한가보네요. 저는 뭐 펀엑스알이나 그전의 보드강사 커뮤니티등과 별 인연이 없습니다.


때문에 정확히 갈등이 어떤식으로 발생하고, 표출되고, 해결되는지 잘 알지는 못합니다만...


몇년전부터 펀엑스알에 대한 태클은 헝글에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심훈님에 대한 저격도 많았구요.


심훈 필름의 내용은 사실 뭐 저랑은 취향이 좀 다르긴 하지만 영상자체도 훌륭하고, 헝글에 올리시는 컨텐츠로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느정도 홍보효과를 생각안하시는건 아니겠지만, 개인적으로 티나게 홍보하시는것 같진 않습니다.


그리고 저도 보드타는 지인들 많고, 펀엑스알 강습 들어본 분들도 많습니다.


한가지 확실한건 펀엑스알 강습은 테크니컬 라이딩을 표방하고 있고, 그 단어자체의 모호함에 대한 많은 분들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실제 강습생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다는 겁니다.


이렇게 이슈가 되고 소위 핫하다는 팀으로 명성이 높아질때쯤 여기서 줄기차게 펀엑스알을 까내리고, 저격하는 사람들의 목적이 뭔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뭐 대충이라도 눈치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것이 기존 강사 커뮤니티와의 밥그릇 싸움에서 비롯되었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겠죠. 그것이 강사님들의 의도가 아니라, 그 분들을 추종하는 사람들이 자의로 쓴 글일지라도 말이죠.


저는 테크니컬 라이딩에 대한 정의를 내릴줄은 모릅니다. 뭐 트릭이나 파크나 깔짝대는지라 그런 스타일에 관심도 없구요.


굳이 정의하자면 펀엑스알의 강습 커리큘럼에는 제 생각과 좀 다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만, 그렇다고 그것이 펀엑스알을 까야하는 이유가 되지는 않습니다. 나와 다른 방식으로 보드를 가르치는 사람들이 있고 그 효과도 좋다면 그것은 까내릴게 아니라 존중하고 리스펙트 해야 합니다.


스노우보드에 올바른 길이 어디에 있습니까? 라이딩 테크닉은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저 유행이라고, 저런건 배울필요 없다고 다른게 아니라 틀린거라고, 올바른 길을 가르쳐야 한다고 새로운 시류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까내리는 사람들은 국정교과서를 만든 사람이나 슨세임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모든사람들이 대회우승과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는건 아닙니다. 우리나라 선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면 저도 기쁩니다. 그렇지만, 그런 선수를 키우기 위하여 이 나라에서 많은 체육계에서 자행되는 엘리트체육은 1명의 금메달 리스트를 만들기 위하여 수만명의 패배자를 길러냅니다.

 

정말 구태의연한 말이지만, 저는 스포츠는 건전한 정신과 건강한 육체를 위하여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노우보드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프리스타일의 대표적인 아이콘이었던 스노우보드가 어째서 이렇게 새로운 스타일을 받아들이기 힘든지, 어째서 이렇게 서로를 존중할줄 모르고, 밥그릇 싸움에 여념이 없는지 참 이해하기 어렵네요.




헝글에서 같이 농담따먹고, 잡담하고, 보드얘기를 하던 분들이 하나둘 보드업계에 뛰어들고, 욕을 먹고, 밥그릇 싸움을 하게 되고... 이런 과정들이 참 안타깝습니다... 제가 헝글에 대해 이상한 기대를 하고 있는 건가 싶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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