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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에 대해서 그간 들리는 이야기들은
1. 작은 스키장, 옆에 용평이 있는데 굳이 거기를~~
2. 단조로운 슬로프
3. 거센 바람~~
지난 토요일 오전 리프트권을 구매해서 주말 오전 재활 보딩을 열심히 탔습니다.
일단, 날씨가 축복을 해준 날이였기에 바람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오전 땡보는 살짝 서늘했으나 금새 기온이 올라서 살짝 더워지기 까지 한 날씨. 중상급자 슬로프는 태양이 10시즈음 되어야 들어오더라고요.
이용한 슬로프는 브라보(중급), 델타(중급), 찰리(상급)을 이용했습니다.
브라보는 확실히 2% 부족한 느낌... 길이는 길지도 짧지도 않으나 굽이친 계곡과 약간의 경사가 애매한 느낌이랄까요.
델타는 중급과 상급의 경계에 잘 걸쳐진 느낌으로 길이가 사람에 따라 짧게 느껴질 수도.
찰리는 확실히 상급경사임인데 한쪽 슬롶의 경사가 봉우리로 올라간 경사라서 난이도가 꽤나 크게 느껴진. 길이는 델타와 비슷.
이날 날씨의 축복으로 설질은 자연설에 압설이 잘된 적당한 강설과 약설이 아주 잘 버무리가 된 느낌이라 매우 좋았습니다.
단지, 11시 넘어서부터 급격하게 올라가는 온도로 인해서 서서히 눈들이 구간 구간 뭉쳐지는 잔범프가 생기는 정도였으나 라이딩에는 큰 무리가 없는 수준이였네요.
날씨와 설질의 버프를 받아서 탄 느낌으로는
1. 연습하기에, 체력부담없이, 대기줄 적게 즐기기에 좋고
2. 다른 관점에서는 단조롭고, 짧은 길이의 슬로프에 질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의 경우는 1번에 손 ~~ 입니다. ^^
그리고, 무엇보다 부대시설들이 깔끔하고, 동선도 편하게 잘 구성되여 있어서 그것도 + 였던 것 같습니다.
(용우동의 돈까스 셋트메뉴가 꽤나 맛나더라고요. 량도 은근 적당하고. 기대 1도 않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