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일어난 일인데 위험성을 알리고자 글을 남깁니다
저는 웰팍베이스가 아닙니다만 친구들 따라서 심야 철야 타임을 종종 이용하는 보더입니다
슬로프 이름은 정확히는 모릅니다만 곤돌라타고 올라가서 내려오는 코스중 폭이 매우좁고 급코너가 많은 코스가 있더군요
사건은 이곳에서 일어납니다
밤 11시에 문을 닫는 슬로프라 막타임 타려고 내려갑니다
앞에 트릭커로 보이는 보더무리가 현란하게 점프를 하며 내려갑니다 좁은 폭탓에 방해 받지 않으려고 일부러 천천히 내려갔습니다 얼마 못가 슬로프중간에 서 계시기에 이때다싶어 먼저 내려갑니다
익숙치않은 슬로프라 급경사에서는 살짝 감속하며 내려가고있었는데 갑자기 위에서 아까봤던 보더들이 점프를 하며 저를 덥치려 합니다 점프를 하던 보더도 놀래고 저도 놀래서 데크끼리 부딪히며 넘어졌죠
제데크는 노즈쪽 엣지위쪽 탑시트가 약 5센티 가량 뜯겨져나갑니다 절 덥친 보더분은 "죄송함다!" 라는 말만 남기고 튀시더군요
적어도 사람을 뒤쪽에서 날아서 받았으면 괜찮냐고는 물어봐야되는게 정상 아닙니까?
다친데없고 데크도 제법 까이긴했지만 엣지가 상한건 아니라 그냥 넘어가는데 기분이 상당히 더럽더군요
뒤늦게 정신차리고 쫓아갔는데 놓칩니다
웰팍 이용하시는 분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트릭 하시는분들 팝뛰고 하는건 좋은데 적어도 시야는 확보되는 곳에서 해주시길..
제가 언급한 슬로프에서 급경사구간은 둔덕에서 점프시 전방시야확보가 전혀안됩니다
만약 제대로 부딪혔다면 상상도 하기 싫은 일이 벌어졌겠죠
재미도 좋지만 타인의 안전을 위해 점프는 시야가 충분히 확보된곳에서 시전을 해주시길 부탁합니다
그리고 적어도 부딪혔으면 사과만 하고 도망치듯 떠나지마시고 괜찮냐고 한번쯤 물어봐주는 미덕을 챙기시길..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