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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동네 마실을 나가보면,,지자체 예산이 남는지 어떤지..멀쩡해 보이는 보도블럭을 들어내고 다시 깔더라구요,,
뭐 그런갑다 하고 넘어가면 되는데,,보도블럭 재시공후 그 위에 하얀 모래같은? 것을 잔뜩 뿌려 놓네요.
재시공하는 날 바람이 많이 불어 유난히 가루에서 먼지같은 것도 엄청 날리더군요.
눈으로 그냥 보기에도 별로 안좋아 보여,,도대체 뭘 그렇게 뿌려대는지 궁금해 지켜봤더니만,,포대에 무수 프탈산이라고 쓰여 있네요.
무수 프탈산..찾아보니 흡입하거나 섭취시 중간정도의 독성이 있다고 하는데.
보도블럭 공사후 저런 가루 뿌려놓는 이유가 뭔가요?
글을 쓰는 진짜 이유는 오늘 밤에 마실을 나가보니,,,
날이 선선해서 그런가 치킨집이 성황이더군요.
근데,,,
동네에 유독 젊은 엄마들이 애들 데리고 몰리는 치킨집이 있는데,,
몇일 전 보도블럭 시공후 잔뜩 뿌려놓은 무수 프탈산위에 돗자리를 펴놓고 애들에게 치킨을 먹이고,,,그것도 모자라 애들은 길바닥에 뿌려진 무수 프탈산을 한톨한톨 죄다 긁어 모아 마치 모래놀이 하듯 신나게 놀고 있네요.
어른이나 애나 저게 모래라 생각하고 있는건지..
참..
뿌리는 이유는 있죠...
그거 뿌려야 새로 설치된 블록 틈새에 스며들어 고정..?,....자리를 잡게 된답니다..
보도블록 설치 > 모래 포설 > 빗자루질 등을 통한 틈새 스며듬 시공 > 비로 인한 스며듬 > 보도블록 자리잡음...
안 뿌리면, 블록틈새, 줄눈 고정이 안되서 견고하지 못하고, 평탄화에 문제가 생기거든요...
암튼 이유가 있어요...^^
p.s...예산을 배정받으려면, 전 해에 신청한 예산을 소진해야, 다음해 예산 배정 받는데 지장이 없을거거든요..
그래서 해마다 하반기 되면....그러는겁니다...;; 관심 갖고 보기 시작한지 20년쯤 되었는데...
항상 같아요...ㅋㅋㅋ.....(좀 더 효율적으로 예산 관리할 수도 있을텐데....공무원 조직? 국가조직 특성상?
어쩔수 없는 부분은 있는거 같아요...그래도 좀 더 유도리 있게 사용 가능할텐데...쩝..;;)
원래 예전에는 고운모래....썼었어요...무해한.....
그런데..요즘 그런 모래를 구할 길이 없죠...
그래서, 대체 자재로 바뀐것 같은데.....
바닥 블록류 고정, 시공마감시에 꼭 필요하거든요...
없으면 하자가 장난아닙니다..
시공이 개판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보통 물량띠기로 하도급주기 때문에 그런겁니다..
(거기에 기능공의 기능도 미숙이 원인...힘든일이라, 외노자도 많아요..)
그리고, 관청 공사면, 신설 구간 아닌경우, 연간계약으로 계약된 업체가
할 경우도 많을겁니다....그러면...더욱 날림이 되겠죠?;;
안타까운 현실이죠....
(예전에 보면, 설치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보도블록 철거....군부대에서 와서
수거해 가더군요...;; 쓰임이 많으니.... 요즘은 군부대도 사병들 시키기가 눈치보이니...
그런건 그나마 덜 보이더군요...2005년쯤 전에는 많이 봤어요..ㅋㅋ
저도 공병대 출신이라 잘 알지요...;;; 어느덧 ...제대한지.....20년도 넘었...;;ㅠㅠ)
갑자기 예전 스레뜨지붕 판에 삼겹살 구워먹던??(어른들이..)생각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