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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입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저축이라는걸 모르고 살았습니다
연금보험 종신보험 쪽으로 한달에 80정도 따로 모으긴 하지만 적금형식의 저축이 없습니다
그냥 놀고 즐기고 내몸에 치장하고 그런걸 좋아하는 스타일 이라서요
그렇다고 몇천만원씩 대출에 빚을 지고 있는상황은 아닙니다;; 그냥 저축을 조금 덜하고 돈을 잘쓰는 스타일 입니다
그렇다보니 결혼을 심각하게 생각해본적도 없고 혼자 살면 그냥 혼자 살지 뭐,,,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얼마전에 지인으로 부터 소개팅을 받았는데 조금씩 알아가면서 보니 결혼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하게되었습니다
벌어논 돈은 없고 결혼은 하고 싶고 뭐 그런 고민입니다
저희 집에서는 저를 무조건 결혼시키시려고 혈안이 되어있조
저희 할아버지 아버지 저 이렇게 3대가 장손이거든요 그만큼 기대를 많이 하셨는데 이나이 먹을때까지 솔로라니 걱정이 많으셔요
집에서는 전셋집을 구해줄수 있다 아니면 그냥 집에 들어와 살아라 나중에 돈을 더 모아서 큰집으로 이사를 가라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그런것도 고민도 되고
이상황을 그친구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도 고민이되고요 어쨌든 솔직히 말하고 다음 일을 진행해야 하는게 맞을꺼 같긴 한데요
또 그쪽집에서는 어떻게 생각을 할지 겁도 좀 나고요 이런것때문에 그친구가 날 떠나지는 않을까 하는 고민.....
과연 이해를 해줄까 하는 고민...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진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 입니다
진짜 ㅇ ㅓ떻게 해야 될지 고민 입니다
다 그렇게 시작합니다. 걱정할거 없으신거 같아요.
전세 구하고 혼수는 집에서 쓰던물건 위주로 넣고... 남 보여주기식 결혼식 하지말고 실용적으로 하시구요...
(결혼식 하객으로 참여해보셔서 아시겠지만... 호텔에서 하든 동네 작은 식장에서 하든 별차이 못느끼지 않던가요?
특히, 고층이라서 엘리베이터 이동 시간 길고 답답한것보다는... 하객의 편의를 위해서 1,2층의 저층이 훨씬 좋다고 생각되며 뷔페나 식당 예약 역시 하객의 편의를 우선함이 좋을거 같아요.
위치 역시... 역(지하철 역 포함)이나 고속버스 터미널 근처라면 찾기 편하실테죠.)
크게 하자면 끝 없지만... 실용적으로 하자면 큰 돈 필요없습니다.
살다보면 아시겠지만... 돈보다는 인간 자체의 가치가 가장 중요합니다.
인성이 된 사람이라면... 성공한거에요. (저쪽 입장에서도 마찬가지)
결국, 부모님 입장에서 보면 ...좋은 와이프 만나서 손주 낳고 건강에 문제없이 알콩달콩 살면 그게 최고죠...
돈은 그 이후의 문제입니다... 사업 크게 벌이지 않는 이상 크게 잘 살거나 크게 망하거나 할 일도 없어요.
30대의 대부분을 결혼 비관론자로 살았었습니다.
경제적 여건이나, 집안 환경등이 결혼을 하기엔 비관적이었고, 결정적으로 상대방이 없었으니깐요 ㅋ
어쨌든, 지금은 그런 암울한 시기를 거쳐서 결혼을 한 경험자로서,
일단 만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좋은 조건에서 출발하는 것 같은데요.
다만, 여자분 앞에서 진실되시되, 비관적이거나, 소극적이시면 안 된다는 충고를 드리고 싶네요.
결혼 전에 친구가 같이 차를 타고, (제 기준엔) 비싼 대치동 아파트 촌을 지나갈 때,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 여자가 저런 집에서 살고 싶다고 하면, 그렇게 될꺼야 !!! 내가 그렇게 살 게 해줄께 라고 대답해주라고 '
그런 비싼 동네에 살 여건이 지금 아니라고, 내가 아직은 경제적 여건이 어렵고, 돈이 없고.. 이러지 말라고...
저는 그 말이 힘이 되기도, 도움이 되기도 했습니다. ( 뻥을, 사기를 치란 말은 아닌거 아시죠? ㅋ)
그 여자분에게, 지금의 상태보다, 앞으로의 희망을 얘기해 줄 수 있는 '멋진 남자'가 되세요.
잘 되시길 바래봅니다 ^^
결혼 생각하시기전에 미리 나눠야 되는 가치관인데 이걸 결혼을 생각하고 나서 마음속에 담아두고 계시다면 흠......
내 액면을 모두 보여주고 나서 그 다음에 결혼을 전재로 만나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렇게 해도 결혼 할때 혹은 그 이후에 수많은 문제들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보통 30세에 결혼하신다면 서로가 30년동안 전혀 다른 환경 다른 가치관으로 살아 오다가, 더군다나 자신의 가치관이 서서히 평생의 가치관으로 굳어지는 싯점에 만나게 되는데 문제가 없을수 없습니다.
남들과는 다르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저는 보증금 500에 월 25만원짜리 빌라 지하 원룸에서 결혼했어요. 서로 금전적인 부분에서 불편하긴 했지만 문제가 되진 않았던거 같아요. 물론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니 이 부분이 문제가 될수 있으니 그 부분은 각자 알아서 하시면 될거 같아요.
님의 액면을 또 여자친구의 액면을 모두 보세요.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현재 신랑 신부 둘다 직장만 있다면 무일푼으로도 결혼 가능, 전세도 가능, 생활용품(혼수) 가능
결혼식 비용은 축의금으로 떼우고 남음. 기타 신행 및 소소한거 소액만 준비함 되겠네요
혼수는 필요한거 특매물 득템 한개씩 한개씩 구매하느것도 재미짐.
결혼하고 양쪽다 잔고 0원 부터 시작!
중요한건 두분의 경제적 관리임. 얼마나 악착 같이 모으느냐 쓰느냐에 따라 5~6년 훌쩍 금방 시간 지난 후 결과물이 달라짐.연봉이 높거나 낮거나 포인트가 아님 진짜 두분이 알뜰하게 어떻게 사냐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아이가 없는 상태이니 저로썬 정말 껌이라고 표편 해주고 싶네요. ㅋ 아기 태어남 또 재정비 들어가야함 ㅋ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냐 따라서 조금 달라지겠네요. 저라면 이라는 생각에 답변드려요.
30대중반까지 저축이란걸 몰랐다 라고 하는 생각으로 살았던 사람이라면 조금 미래가 우려되긴할것같아요.
자기치장하고 돈을 조금 편하게 쓰는 스타일의 사람들은 결혼하고도 그 패턴을 쉽게 바꾸지를 않더라구요.
모아놓은 돈이 없다는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는데 어떤 소비때문에 모아놓지 않았는가는 중요했어요.
본인이 이렇게 생활을 하여 모아놓은 것은 없으나 집에서 전세집은 해주신다 하시고 앞으로 어떻게 잘 가정경제를
잘꾸려 나가겠다 라는 미래 계획을 잘 짜시고 말해보는게 어떨까 싶어요.^^
본인이 모은 돈으로 전세집을 구하던...집에서 원조해줘서 전세집을 구하던 일단 집 문제는 해결이 된게 아닐까요?
그리고 나중에 부모님을 모시고 살지언정 신혼때 만큼은 분가를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집 해결하셨는데 여자분이 불만을 가질일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고민 안하셔도 될것같은 상황이에요~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