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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힐 입문해보고 싶은데... 정말 연습 많이하고 타야 할듯 ㅠ
롱보드 타다가 다치는 이유를 몇가지 이야기 드릴게 있는데.. 정반대로 하시면 안 다칠수 있을것 같습니다.
1. 기초 체력
- 롱보드를 처음 타시는 분들 중에 스노보드 열심히 타시는 분도 계시는데 .. 그러면 기초 체력이 되는거 아님?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 롱보드는 거의 한발로 중심을 다 잡아야 하는 운동이므로 한발로 선 상태에서 중심 잡기 ... 앉고 일어서기를 다 하실수 있어야 합니다
- 이 기본적인 부분을 무시하고 롱보드 타시다가 후달려서 다리가 떨리면 보드가 같이 떨려서 내동댕이 쳐집니다.
2. 스노보드와 원리가 정반대
- 스노보드와 타는 느낌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는분들도 많은데요
- 스노보드와 타는 원리가 정반대입니다 ( 롱보드는 카빙이 무지하게 쉽고 슬라이딩이 무지하게 어렵습니다 )
- 그래도 비슷한 느낌인데 멀이라고 하시는 분들 .. 롱보드 위에서 시속 40키로만 넘어가도 턴이 힘들어지고 직활강으로 질주하는 느낌을 받을수 있습니다 ( 제어 불가 속도 이전에서 드리프트나 슬라이드 연습을 해야 한다는 소리 )
- 스노보드는 사이드 슬립이 그나마 쉬우니 멈추지만 롱보드는 사이드슬립 계열(슬라이드,드리프트)는 연습하지 않는한 100% 안 됩니다.
3. 기술 하나 연마에는 하루에서 1주일... 같은 기술을 더 빠른 속도에서 구사하는건 최소 1달
- 슬라이드 기술하나 저속에서 익혔다고 .. 언덕길 올라가서 되나 안 되나 테스트 해 보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 생사 테스트가 될 확률이 90% 이상입니다
- 감당할수 있는 속도에서 기술을 익히는건 금방이지만 ... 그 기술을 더 빠른 속도에서 구사하는건 아주 천천히 속도를 높여서 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래야 안 다칩니다
4. 강습은 신중히
-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라고 이야기 하면서 가르쳐 주는 분들 계신데 .. 감사한게 당연합니다.
- 하지만 영상에서처럼 기술을 깔끔하지는 않더라도 ... 불안함 없이 구사할수 없는 분에게는 강습은 받지 마세요
- 표면적으로 보이는 원리는 알아도 . 전체적인 원리는 모르고 타는 분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 사실 국내에 롱보드 다운힐/프리라이딩 제대로 가르쳐 주는 분들이 거의 없죠 ...
5. 스팟이 보더를 만든다
- 탈수 있는 스팟이 사실 가장 중요합니다.
- 언덕길에서 속도가 붙어서 제어를 하지 못하더라도 자연 감속 되는 평지가 있다면 다칠 확률은 엄청나게 줄어듭니다
- 조건은 몇가지가 있는데요
└ 차가 다니지 않는 아스팔트가 곱게 깔린 도로
└ 상단부는 경사가 있고 하단에는 주차장처럼 넓어지는 평지가 있는 도로
└ 가능하면 도로 양쪽으로 연석이 없는 도로 ( 넘어지면서 연석에 팔 부러지는거 목격해서... )
저 같은 경우는 롱보드 기술 하나를 익히는데는 길면 한달이면 됩니다
그 기술을 내가 생각하는 속도에서 100% 완벽하게 실패없이 구사하는데는 1년 정도 걸립니다 ( 많이 안타긴 해요 )
그 기술을 실패했을때 내가 안 다치고 리커버리 하는데는 또 다시 1년 정도 걸렸던거 같습니다
(매일 타면 .. 1달이 1주일 되고 .. 1년이 1달 될겁니다 ^ ^ )
( 전 주말에 한 두시간씩만 탔던 사람입니다 )
롱보드 위험합니다. 저도 6개월정도 타다가 팔았는데 그냥 일반적인 크루징해도 위험합니다.
뭣도 모르고 속도 제어 못할때 내리막 가속 순식간에 붙은 보드에서 풋브 잡다 굴러서
양팔꿈치랑 골받 앞쪽뼈있는데 살까지고 아파트내 주행이 별로 없는 도로에서 연습하다 다칠뻔하고
(스놉이랑 틀리게 길에서 타는거지만 생각보다 탈만한장소 넓고 바닥 평평한곳 거의 없습니다.)
지역 크루에 저랑 동갑인 친구 2명이 댄싱 연습하다 미끄려져서 발목부러졌습니다.
야간에 노면에 어떤이가 물버려서 턴할때 확 밀려서 헬멧안쓰고 있다가 훅갈뻔 했습니다.
재미는 있는데 그만큼 위험합니다.
그리고 위에 영상 첫번째거 와블 같기도 한데 맞나?-_- 제 첫번째 장비가 내리막에서 약간 속도 붙으면 흔들렸었던..
한강에서 살랑~살랑~ 댄싱하시는분들 보면 이뻐보이고 잼나보이던데요~
그냥 안타는게 답인거 같아요...
너무 위험하네요...
절대 하지말아야 하는 것들에 추가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