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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리프트 내리던중
옆에 있는 아줌마스키어랑 동시에 내리게 되었는데
제 데크도 안나가고 이아줌마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자빠질랑 말랑 하길래 봤더니 제 오른쪽 바인딩을 스키로 밟고 내려오고 있더군요-_-
저는 저대로 못나가고 그 아줌마는 엉거주춤한 자세에서 계속 소리지르고
그런데도 리프트는 안멈추고 계속 그 아줌마 엉덩이를 밀고 있다가
그아줌마 결국 앞으로 넘어졌는데
갑자기 바로 뒤 리프트 탄 사람들 에게서 마구 웃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주 크게 웃길래 그아줌마 일행인줄 알고 봤는데
일행은 아니고 그냥 한무리에 보더들...
뭐 저야 스키를 밟은것도 아니고 오히려 밟힌 입장이니
잘못도 없고 슬로프에선 안부딪혀도 상대방 넘어지면 괜찮냐고
먼저 물어보는 타입인데 그상황에선 별로 할말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아무소리 없이 바인딩 채우는 곳으로 가서 바인딩 채웠습니다.
그런데 그 보더들 같은 보더로써 참 그렇더군요
자기들끼리 웃긴 얘기하면서 웃었다면 할말 없는데
혹시나 그아줌마를 보고 그렇게 크게 웃은거라면
그 아줌마도 매우 기분이 나빴을테고
옆에있던 저도
일행도 아닌사람이 넘어졌는데 크게 웃는걸보고 이건 아니다 싶더만요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탈때는 사람들의 눈길도 더 많이 받는다는걸 생각합시다.
그런사람들 많더라고요
솔직히 웃는건 이해가 되는데
안들리게 웃어야죠
진짜 꼴불견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