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경유지,
시선은 왼손끝(레귤러 기준),
팔먼저 돌리기

이렇게 세가지만 체크해보세요
턴이 되실꺼에요

그렇죠...제 친구도 간혹 팔벌려서 손끝을 보면서 상체를 부드럽게 돌리면 턴이 된다고 말을해도...

좀처럼 파을 들지를 않네요;;; 챙피해서 그런가? 나는 잘만들고 타는데...요즘도 턴이 이상하다 싶으면 들어보곤 하는데 말이죠

그리고 속도에 적응을 해야해요...그래야 중경을 유지할수 있어요.

하하 제 동영상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
전 딱 네번갔다왔거든요.ㅋㅋㅋ
전 진짜 운동신경 제로에, 몸치까지 보유한 여자사람이에요.ㅋㅋ
그래서 첨에 친구한테 보드배울때 맘을 비웠어요.
슬쩍 봤던 책에선 반나절이면 S자가 가능하다고 하나, 내 몸은 내가 잘 알기에 천천히 가자는 생각을 했어요.
첫번째 갔을때.. 용평이었는데 초급슬로프를 1시간 30분만에 내려왔습니다.ㅡ.ㅡ;;;
3초 일어나고 넘어지고를 반복했는데, 그렇게 한시간 반이나 옆에 있어줬던 제 친구가 천사였죠....
1박 2일로 갔던 스키장이라 첫날은 넘어지다 끝났고, 둘째날 겨우겨우 낙엽 흉내만 냈어요.
어찌나 넘어졌는지 엉덩이가 너무 아파서(보호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내내 제대로 눕지도 못하고 옆으로 새우잠 잤네요 ㅠㅠ
오기가 생기더이다.ㅋㅋㅋ
그래서 2번째로 갔을땐(대명) 낙엽만 꾸준히 했어요.
옆에서 친구가 이제 S자 시도해보라고 해도 주구장창 낙엽만ㅋㅋㅋㅋ
그리고 3번째 갔을때(마찬가지 대명) 턴만 죽어라 연습하고 왔습니다.
막판엔 동영상도 찍었는데, 딱 포즈가 무릎은 하나도 안굽히고 팔은 휘청휘청 시선은 밑으로!!
이러고 있더라구요.
동영상 보고 깜짝 놀랐어요.
전 제가 무쟈게 빠른 속도로 내려온다고 생각했는데 엄청 서~서~히 내려오더라구요.
(친구가 나중에서야 한말인데, 이때 동영상 찍을때 허벅지가 터지는 줄 알았대요 ㅋㅋㅋ 제가 넘 천천히 내려가서 속도 맞춘다고..)
5시간 내내 주구장창 앞으로 돌고 뒤로 돌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엉덩이가 넘 아파서 무릎으로만 넘어졌더니 담날보니 양쪽 무릎이 피멍 투성이..ㅡㅡ;
근데 동영상을 계속 봤어요. 저도 이제 입문인데도, 제 자세가 어디가 잘못된건지 눈에 보이더라구요.
가장 심각한게 무릎, 시선, 엣지, 그리고 뒷발차기.
마지막으로!! 4번째로 갔을때(역시나 대명).....
제가 생각해도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무릎을 굽히고,(이번에도 동영상을 찍었는데, 제가 속으로 넘 무릎을 굽힌게 아닐까? 싶었을때가 딱 무릎이 적당하더라구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엣지를 박았더니..... 어메, 꽤 안정적인거에요.
그래서 과감하게 S자를 시도했습니당.ㅋㅋㅋ
성공했어요! 보드가 잘~~ 나가요!!! 완전 깜놀ㅎㅎㅎㅎ
그런데 아직 초보다 보니, 정신줄 살짝만 놓으면 무릎이 펴지면서.. 엣지가 안박혀서 면으로 슬슬 천천히 내려오게 되더라구요.ㅋㅋㅋㅋ
헉 저 말이 넘 길었던거같아요..
그러니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동영상을 찍어보세요!!
진짜진짜 도움되요. 정말.
저도 그렇고 블루레인코트님도 그렇고 워낙 초초보이기 때문에, 본인 눈에도 잘 보일거에요.. 본인의 잘못된 자세가..

제 글 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도 스키장 10번째쯤 갔을때 비기너(베이직) 턴 무난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ㅋ
물론 10번 모두 미친듯이 열정을 가지고 탄 건 아니지만... 그 외 다른분들 댓글에서도 그렇지만...
보통 열정적으로 3~5번쯤 스키장을 방문해야 비기너턴 흉내내며 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좌절하지마시고 ㅋ
동영상 틈틈이 보시며 무리하지 마시고 즐기시면 분명 실력업은 되리라 믿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