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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부to the산.
친구(1)가 지 결혼식 오라고 사정사정을 해서
KTX 타고 내려왔더니만
부산역 도착해서 전화하니 안 받대요.
같이 만나기로 한 다른 친구(2)는 신랑이랑 왔는데 신랑 친구 만난다고 광안리 갔다대요.
난 우짜냐고 물어보니 오라는데, 불편하져.. 아무리 성격이 좋아도...
기다려보라고만 한지 30분만에 이동했어요.
일단 서면쪽으로. 무작정.
가다보니 1번 친구가 지 숙소 잡아 놨는데 거 먼저 가있으라대요.
아니면 2번 친구 만나서 아무데서나 놀고 있으라고.
ㅡㅡ
고민고민 하다가 광안리 갔네요.
광안역 내려서 보니 택시도 안 잡히고, 2번 친구 있는데까지 1키로 안 되길래 걸어갔네요.
부산 처음인데...
부산은 남쪽이라 그다지 안 추울 줄 알았는데... 칼 바람 불대요.
2번 친구 신랑님이랑 8살 차이 나는데..
불편하대요.
부산에 사는 다른 친구가 있는데.. 3주전에 오늘 온다고 얘기 했었는데 까먹었다대요.
그래서 갈 데 없어서 참고 커피도 마시고 밥도 먹었네요.
회도 아직 안 나왔는데 1번 친구가 안 오냐고... -_- ;;;
우리 보고 아무데서나 놀고 있으라더니 이제 와서 빨리 오라네요.
무시하고 양껏 먹고 갔지요.
우리 숙소는 안 잡아놨대요.
2번 친구 신랑님이 그라믄 안돼~ 하셔서 방 하나 잡았대요.
1번 커플, 2번 커플..
저는 아무데나 낑가서...
방은 또 오지게 좁대요.
커플 사이에 낑겨서 자는것도 서러운데 이 좁은데서 우예 자라꼬...
그냥 제가 따로 방 잡고 잔다니까 잡아준다대요.
제가 진상 같아 보였을까요???? ;;;;
쨋든, 들어왔는데.. 갑자기 허무하네요.
베개가 네개나 있네요.
에덴 가서 보드나 탈껄.
에효효효효..
이 좁은 방이 뭐 이리 넓게 보이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