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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학동다녀왔습니다.

 

진짜 신상들의 유혹은 떨쳐버릴수가 없더라구요.

 

투어를 끝내고 밥 먹으려는데

3시정도라 식당에 사람이 한테이블만 있었어요.

혼자서 참 많이도 시키시고 술도 혼자서 두병을 드시길래 눈길이 갔습니다.

 

우리 식사가 나와서 먹으려는 찰라

그분이 일어나시면서 자기가 계산할테니 편하게 먹고 가란 말을 하더군요.

뭐지? 저희 아시는분인가요?

이렇게 묻는데 그냥 카운터로 가시더군요.

 

가서 하는말이 여기 장사 잘되겠다.

오픈한지 얼마나 된거냐?

사장님이 심성이 좋아보인다.

 

앉아있는 사람이 우리 뿐이라 모든 내용이 들렸고

마지막에 한마디를 던집니다.

 

돈이 없는데 먹어서 미안하다.

저쪽 사람들한테도 내가 낸다고 했으니 돈 받지 마라.

낼 와서 주겠다.

 

사장님이 진짜 착한 분인듯

돈이 없으시면 식사만 하셔야죠

요리에 술에 너무하시네요

나지막히 말씀하시던데

 

그 사람은 그리고선 커피 한잔 뽑아달라더군요.

내일 돈 가지고 오면 드릴게요 라고 말하자

웃으며 여유있게 그거 한잔 지금 준다고 뭐 ...

이러더니 평안한 웃음을 띄며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사장님이 우리한테 와서 식사중에 죄송하다고 하시던데

우리가  사장님 참 대단하다고

장사 대박나시라고 말하고 왔습니다.

 

참 사는게 뭔지...

 

 

엮인글 :

뚜벅뚜벅

2013.11.13 12:21:51
*.136.209.3

그래서 그분은 돈을 가지고 왔을까요? 궁금!

조은놈

2013.11.13 15:27:16
*.187.145.195

가지고 올 사람이였으면 그렇게 못하겠죠

근데 가져다줬음 좋겠어요

그럼 훈훈해지는건데

張君™

2013.11.13 12:35:58
*.32.235.163

예전에 친구 컴퓨터(주연테크) 가게한 적 있는데 그 당시 그 친구 말 들어보면 별에별 ㅁ ㅊ 놈 들 많이 온답니다.

돈달라는 놈들도 많이오고 외국인 선교사도 오고~ 별에별~ 하여간 상상을 초월하는 놈들이 방문한다고 해요.

요즘 가끔씩 집에도 벨누르고 종교에 관한 미친년놈들 많아요.

조은놈

2013.11.13 15:30:05
*.187.145.195

진짜 이상한 사람들도 다 살아가는데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카빙낙엽

2013.11.13 12:37:29
*.66.181.202

세상은 넓고 돌아이는 많다...

조은놈

2013.11.13 15:32:20
*.187.145.195

진짜 지대로 매너진상이였어요

돌아이 많긴한듯해요

가로군

2013.11.13 12:45:43
*.197.90.162

..사장님이 정말 대단하신분같네요...정말..대박나시면 좋을..

조은놈

2013.11.13 15:35:31
*.187.145.195

그냥봐도 고상하신 여사장님이셨는데

그런 사람들이 대박나는 세상이였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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