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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첫째날.
신나는 마음으로 하이원으로 향했습니다.
친구 둘과 함께.
벙개도 있는날이고, 날씨도 적잖게 추워서 기대만발!
그날따라 셔틀도 빨리 도착해서 거의 땡보로 시작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렇게 오전 보딩을 끝내고 오후로 넘어가는 그 시점에,
마침 저는 벙개 가야된다고 먼저 내려갔고,
밸리에서 마운틴으로 넘어가는 곤돌라를 딱 타기 직전에 전화가 하나 옵니다.
친구 핸드폰으로 하이원 패트롤이라며..
지금 친구분 상태가 갈비뼈 골절이 예상되는 상태라 말을 하기 힘들가며..
헉.....
패트롤에 이끌려온 친구는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생에 처음으로 보호자 신분으로 응급차에 사이렌을 울리며 병원으로 향했고,
하나 남은 친구는 마침 핸드폰을 락커에 두고오는 바람에 방송으로 애타게 의무실로 오라고 외쳤습니다 ㅠ
그렇게 병원으로 도착,
검사 결과는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았습니다.
실금정도의 부상으로 다행히도 안정을 취하니 점점 괜찮아졌습니다.
우리 헝글분들 모두 정말 안전에 유의 하세요.
친구의 부상의 원인은 크게 두가지였습니다.
준비운동을 생략, 부족한 잠(전날 거의 안잤데요;)
슬로프 내려오면서 계속 멍했다며..
정말 기본이지만 꼭 잘 지켜서 모두다 남은기간 건강하게 마무리 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이 최곱니다 ㅠ
덧,
1. 핸드폰도 없이 행방불명이 되었던 친구1명은 방송도 못듣고 그냥 리프트 앞에서 2~30분 기다리다가 혼자 놀았다는..
2. 벙개 참석을 약속했지만 못가서 너무 아쉽고 죄송스럽습니다...
3. 다가오는 주말에 또 벙개 합시다 ^^
저도 무릎 내측인대 부분 파열중이라 보조기 차고 겨우겨우 타고 있어요 ㅋㅋㅋ
안전이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