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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에 한번씩
전세계에서 공부하러 온 성인학생들중 한국말 잘하는 분들을 골라서
그들나라의 문화를 듣고 이해하는 소모임이 있습니다.
어제는 러시아 태생으로 미국에 물리학 공부하러 갔다가 미국국적의 러시아계 남자와 결혼해서
미국에 있다가 다시 박사후과정(포스트 닥터) 남편따라 같이 한국에 온 30대 초반 러시아 여성의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이 분은 러시아와 미국에서 양성평등 운동도 하던 분인데 한국에서는 안합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미국은 남편성을 따르는게 관례이죠.
한국은 남편성을 따르는것도 아니고 어머니성 안쓰는건 차별이라고
부모성 같이 쓰는 여성인데 결혼후 남편성이 아니라 자기성으로 아이들을 신고한 주부가 있었답니다.
처음에 그 이야기를 듣고 남녀평등이 정말 강하구나. 이 여성은 진정한 남녀평등인가 보다 했는데
남편만 바라보고 살고 있어서 매우 실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가부가 주최하는 평등세미나, 여가부 장관이 말하는 것을 들으면 매우 실망스럽답니다.
자기말고도 프랑스에서 온 여성이 " 우리는 일할때 남자가 도와준다고 하면 여자 무시하는것 이라
생각하는데 지금 말씀하시는것을 보면 남자에게 도움을 받아야 하는것인가요? "
그쪽분들 답변이 " 서양여성은 동양남자 만큼 강하게 태어나서 아기도 쉽게 낳고 바로 출근하지만
우리 한국여성은 약하게 태어났기에 존중받고 배려 받아야 한다"
그말에 화가나서 우룰리코바가 프랑스 여성에 이어 질문 하나 더 했는데 " 4년간 살면서 느낀점은
존중받고 배려 받아야 하는걸 너무 따진다. 그게 한국 여성을 약하게 만드는것 이라 생각한다 "
여가부및 양성평등위원회 전문가들 답변은 " 서로 존중하는거다. 우리도 남자 존중한다. 남자들이 여자를
존중하고 배려받기 원하는것은 당연하거고 남자들은 그렇게 해줘야한다 "
어느남자가 " 여자들이 남자들에게 뭘 존중하고 배려하는지 말씀해 주실래요? "
사회자 무시하고 다음으로 넘어갔다는 이야기.
같이 포닥하는 생물학 박사에게 물어보니 " 서양여자가 동양남자만큼 강하게 태어난다는 근거는 전혀 없다" 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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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인 저는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이 무거웠는데
여자들 모두는 얼굴이 굳어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날씬하지만 산악달리기와 격투기를 배운 우룰리코바에게
반격할 분도 없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