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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대단하게 썼지만.. 그냥 휘팍이랑 용평 다녀온겁니다..
26일 저녁 휘팍 도착
- 야간 타러 나가는데 눈이 엄청 옵니다.. 진짜 하늘이 안 보일정도로 함박눈이.. 근데 습설이라 엄청 달라붙고..
안개까지 엄청나서 두시간 타고 나니 온 몸이 다 젖고... 젖은몸에 똥바람 부니 사시나무 떨리듯 후달달달..
사람도 하나도 없어서 9시쯤 되니까 귀곡산장 분위기 나더라구요. 눈은 엄청 오지.. 안개도 엄청 껴서 아무것도
안 보이지.. 사람도 하나도 없지.. 그래도 이번에 장만한 클리어타입 고글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27일 주간 용평
- 눈은 여전히 오긴 왔지만 좀 고슬고슬한게 와서 타는데 애로사항은 없었고...
역시 평일 보딩이라 사람 없고.. 설질좋고.. 정말 재밌게 놀았습니다. 와이프님도 대만족..
분위기도 좋았고요..
28일 주간 용평 - 그야말로 완벽... 아래 사진을 보시죠
그냥 완벽한 날이었습니다. 구름한 점 없는 하늘에, 어제 쌓인 눈 때문에 설질 완벽하고, 정설 상태 완벽하고..
땡보딩 시작해서 옐로우 -> 핑크 -> 레드 파라다이스 -> 골드 -> 골드 -> 골드 -> 골드 -> 브릿지 -> 점심 먹고 -> 골드 -> 골드...
골드가 정말 괜찮았습니다.. 아침에 계속 골드에서 놀다가 브릿지타고 빠져나와보니 사람이 꽤 많이 늘었더라구요..
오후에도 골드에서 계속 탔는데.. 결국 3일째가 되니까 허벅지가 고장나가 시작하더라구요..
다리가 후달달달 떨리면서 앞쩍뒷쩍 하기 시작하는데.. 도저히 안 되겠어서 핑크 몇번 타고 마무리 했습니다. 이때가 오후 3시 반 정도..
지금 돌아와서 뒷정리 중인데..
엄청난 빨래에.. 계단도 겨우 올라온 몸상태로 뒷정리 하고 나니 만사가 다 귀찮습니다.
한달에 한 번만 이런식으로 놀 수 있으면 제 인생에 불만은 없을텐데요..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