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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회사 식당에서 대대적(?)인 개편을 했습니다.
조식 중식 석식 끼니별 2~300원 정도 식단가를 올렸지요.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제 좀 먹을만 하겠구나 했고
대망의 첫날인 어제
이건 뭐.....
계란 하나 추가 하고 메인반찬은 1그릇 이상 못가져가게 철벽방어 하고
김밥햄 같은 겁나 큰 사각햄 볶음 나왔는데 더 주신다면서 3조각 더 주고
장난하시나...(속으로)
국 같은거 내용물이 많이 부실했는데 좀 더 강화하겠다... 그랬는데....
인상금액이 그렇게 많은것도 아니고 한계가 있다고 시행전에 말씀을 하셨지만
그래도 이건 좀 아닌거 같아서 질문드립니다.
수십수백명도 아니고 제가 알기로 최소 5천명입니다. (정확하게는 모르겠는데 6500~7500명?)
최소 5천명이상 먹는 식단가 300원정도 인상되면 좀 많이 달라질 수 없나요?
비아냥이 아니라 정말 순수하게 궁금해서 문의 드립니다.
한두명 먹는거 300원으로 택도 없는거 잘 알고 있는데 이게 단체급식인 경우는 다른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존 식단가가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는데 2500~3000원 수준이였습니다.
밥 먹는 사람들이 너무 큰 기대를 한건지 정말 궁금합니다.
저도 영양사를 했었던사람으로써.... 다들 이정도면 잘나와야하는거아니냐? 라고들 하는데...아무리 잘내보내도(진짜 인터넷에서 잘준다는 급식정도의수준) 이게 뭐냐, 맨날 똑같다, 이런말만 나와서..솔직히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요 ㅋㅋ 365일 내내 내야하다보니 겹치는부분도 많고 그거를 매일 먹으면 질리는거는 어쩔수없는것같아요.. 막 장어 , 소고기 이런 고급스러운것들까지 포함시켜 나가면 얼마나좋아요 ㅋㅋㅋ 근데 고작 4500원 가지고 내려하면 아무래도 다양함과는 좀 힘들어져요......4500원이라고해서 4500원으로 다 구입하는게아니라..업체마다 다르지만 대략 60%가 업체가 먹고 40%로 식비를 사용하는데..그 식비안에서도 포함되는 것들이 있어서 실사용은 얼마 안된다 생각하심대요 ㅎㅎ
계란을 빼고 기존반찬이나 국 내용물을 강화할순있죠 ㅎㅎ
그런데 기호가 워낙 다 다르셔서 어떤분은 계란이 나오는게 좋을거고...뉴비님처럼 내용물강화가 좋은분도 있을거라.. 이제 이거는 영양사랑 일하시는 여사님들의 재량이겠죠..? 그분들이 보셨을땐 반찬이 한가지 더 늘어나는게 더 좋아보이니 계란을 추가한게 아닐까싶네요 ㅎ (아니면 위에서 그렇게 하라고..했을수도..갑이 까라면 까야하니 ㅠㅠㅠ...) 제가있던곳은 스키장중 한곳인데..직원들은 1천원만내고 나머지는 회사에서 지원하여 총4000원이였어요 ㅎ 저희는 미니샐러드바를 만들어놓고 했기에 뭔가 먹을게 많아보이니 좋아했던 기억이...
경쟁이 필요합니다.
저는 구로디지털단지역에 있는데
여기 구내식당들은 서로 경쟁해서 그런지 장난 아닙니다.
죄다 5,000원이고요
오늘 예로 치면
메인은 메추리알 들어간 장조림, 돈까스, 숙주나물, 도토리묵, 연근
국은 계란국
밥은 김치볶음밥, 흑미밥, 현미밥
근데 전 도토리묵이랑, 연근은 안담았고 밥은 흑미랑 현미 반반 담았습니다.
이외에 야채 샐러드, 토스트 나왔고, 과일 나올때도 있습니다.
이거 말고 한쪽에 라면 끓일수있는 기계 있습니다.
제가 가는데는 이렇고
다른데는 이거 + 계란 후라이 해먹을수 도 있고요
토스트도 토스트기에 넣어서 잼 발라 먹을수도있습니다.
이래서 경쟁이 필요하군아 생각이 드네요
퀄리티도 300원정도 인상되는거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