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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성우갈 때 제차에 카풀하셨던 MOO. 님이 지갑을 잃어버렸던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저도 비슷한 일을 당할 뻔 했네요.
내일 회사 휴가 내고 오랜만에 곤지암 원정을 위해 보드복 자켓을 입고 출근했는데....
점심 약속갈 때 자켓안의 고글 주머니에 지갑을 넣었드랬죠...
중식당 의자에 대충 자켓을 걸쳐놨다가 지갑이 빠진 모양인데....
옆에 있는 커피숍에서 일행들과 커피를 한잔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네요. 지갑을 잃어버리지 않으셨냐고...
중식당 예약을 제가 했는데 신분증에 제 이름을 보고, 예약자 전화번호와 맞추어서 전화를 해 준 듯 했습니다.
정말 천만 다행이었죠...각종 카드와 신분증, 현금도 오늘따라 20만원이나 있었는데....
암튼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주인 아줌마한테 지갑을 달라고 하니...
"신분증이랑 왜 얼굴 달라요?"
.......
아니 이 아줌마가!!!!
물론 주민등록증 사진보다 살이 좀 찌긴 했지만...-_-;;;;;;;;;;
암튼 지갑 찾아서 다행이에요.
무님..의 잃어버린 지갑에 다시한번 명복을 빌며....
저도 예전에 지갑을 주웠드랬죠
주인이 누굴까하고 지갑을 뒤적거리다가 주민등록증을 빼는순간
빛이 쫘악~~~~ 눈부신 외모의 그녀...
보통은 귀찮아서 카운터에 맡기는게 상책이지만
왠지 그날은 직접 건네주는게 예의일것 같더군요
명함에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서 "아무개씨 지갑을 주웠는데.."라고 했더니
그녀 폰 번호를 저에게 불러주더군요
어렵사리 그녀와 통화가 이루어졌고
대략 2시간 가량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지갑주인이라던 그녀가 제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쑥스럽게 고마워하던 그녀에게
"신분증이랑 왜 얼굴이 달라욧?"라며 다짜고짜 화를 낸 기억이..있네요
한줄요약: 아줌마도 여자다
"신분증이랑 왜 얼굴 달라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바요..제가 봐도 다른데 다른 사람이 보면 얼마나 당황 스럽겠습니까..-_-;;
그리고...정말..조금 쪘다고 생각 하시는거에요?;;;;;;
그나저나..와인..육포 잘 먹었습니다..담에 맛난거 사드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