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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건이 벌써 3년전이네요.

 

초보자 슬롭에서 친구 갈쳐준다고 열심히

하늘방향을 바라보며 내려오고 있었어요.

친구가 넘어졌고 전 멈춰서

'빨리 일어나라잉' 하고 있는데

 

위에서 어떤 여자분이

속도제어가 안되었는지 '어~어~어~'소리를 내면서

노즈를 들고 내려오고 있더라구요.

 

상당히 가까운 거리였기도 하지만

보드의 위치가 잡아주기 애매하다 못해 위험하여

순간 '이거 맞으면 크게 다치겠구나' 싶더군요

해서 열심히  점프해 피했습니다.

 

제가 피한 직후 그여자분은 넘어지셨구요.

여자분은 저한테 죄송하다 하시고

저도 가장자리가 아닌 곳에서의 정지하고 있던 상태라

'죄송하네요 괜찮으세요?' 서로 죄송, 괜찮 하고 있는데

 

남자가 내려오더니 대뜸 저한테 성질을 내는겁니다.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며

'그걸 잡아주지 않고 피하면 어쩝니까 네??'

 

ㅡ,.ㅡ;;

여친사랑도 도가 지나치니 혈압이 오르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럼 제가 다쳐가면서 당신 여친을 잡아줘야하는겁니까?' 했더니

상대방 여친이 '죄송합니다'라며 인사하면서 서둘러 남친을 대리고 내려가더군요

 

친구랑 저는 멍하게 '허허허허'하고 웃을 뿐이었지요.

이쁘게 사랑하는 것은 좋지만, 과하니까 짜증나더군요.

 

삼년 전 에덴밸리에서 제게 과잉행동을 보이셨던 남자분!!

타인도 좀 생각하세요!!

엮인글 :

조조맹덕

2011.12.12 17:02:35
*.129.240.210

ㅋㅋㅋㅋ 전 걍 니 여자친구지 내 여자친구가? 할건데

DandyKim

2011.12.12 17:04:14
*.143.36.80

너무 당황해서 어떻게 대응해야 좋을지도 모르겠더군요 ㅎ

BDBD

2011.12.12 17:00:46
*.40.30.129

오 그래도 잘하셧네요. 내가 다치면 니가 물어줄꺼냐 이런 주옥같은 분아! 저도 이렇게 외치고 싶을 때가 많죠 ㅋㅋ

DandyKim

2011.12.12 17:06:55
*.143.36.80

주옥같은 분에서 빵터지는군요 ㅋㅋㅋㅋㅋㅋ

막시무쓰

2011.12.12 17:03:46
*.120.182.75

주말에 같이 부딪혓는대 제 떡대에 여자분은 나가 떨어지고

전 멀쩡햇지만 그래도 사람인지라 우선 사과를 5번은 드렷는대 남친 째려보고

여자분 저에게 레이져와 충고를 콤보로 날렸더라는....

DandyKim

2011.12.12 17:09:24
*.143.36.80

것참 찝찝하겠네요. 같이 부딪힌 상태에서 레이저까진
그럭저럭 참을만한데 충고까진.... 덜덜

요시미츠^^v

2011.12.12 17:04:43
*.234.218.18

ㅋㅋ 웃음 밖에...

DandyKim

2011.12.12 17:11:45
*.143.36.80

저도 허탈해서 웃음 밖엔 안나왔던.. ㅋㅋ

라이딩마왕

2011.12.12 17:03:02
*.226.214.127

그커플깨졌을겁니다 흐흐흣;;

DandyKim

2011.12.12 17:12:28
*.143.36.80

아!! 이 댓글에서 복수의 쾌감을 느끼는군요 ㅋㅋ

냐아하하하~

2011.12.12 17:07:59
*.85.70.160

그저 웃지요...

DandyKim

2011.12.12 17:14:52
*.143.36.80

닉네임과 댓글의 이 오묘한 조화~~~~ ㅋㅋ

또올이

2011.12.12 17:37:29
*.243.5.20

잡아주었다면..

그여친분과의 또다른.. 사랑이.. 띠로리~~ ㅋㅋㅋ

리틀진상

2011.12.12 17:53:43
*.140.185.2

안녕하세요 그때 남친입니다 ^^

이제 제여자 아님니다 (농담인거아시죠?)

파퓨아

2011.12.12 18:23:56
*.230.24.203

에라이 깨져라!

Method

2011.12.12 18:31:18
*.246.70.110

넘어지는여자분 잡아주다가 그분과 포옹 상태가 30초 정도 유지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분 말은 고맙인데 눈빛은 제 머리통을 녹일만큼 강렬하더라구요

잡든 안 잡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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