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내 지인이 자기가 사는 아파트 주변에 다른 아파트 사면 어떠냐고 하네요.
서울이구요.
재건축 확정이라고 하던데..
사는거 외에 재건축시 추가로 머가 더 들어갈지..
고려해야 될 사항등..
혹시 아시는것 있으면 리플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재건축 아파트..확정(?)
입주민들과 관공서에서 오케이 사인이 떨어져도.
첫째, 재건축추진위원회(?) 같은 거 만들 때 잡음이 엄청 많습니다.
재건축을 위해선 철거를 해야 하는데, 철거업체 선정하는데 어깨(?)들이 왔다갔다 하기도 합니다.
둘째, 재건축이 승인된 아파트란건 이미 낡을대로 낡은 아파트라는 겁니다. 빗물이 새더라도 수선을 안합니다. 아파트 동전체 방수작업을 해야하는데, 사람들 인식이 어차피 재건축할건데 뭐하러 돈들여 고치냐는 겁니다. 재건축승인부터 실제 집을 비울 때까지 시간이 몇년이 걸릴지 아무도 모릅니다. 윗분도 7년째라고 하시듯.
예전 제가 살던 아파트 재건축 얘기 나온지가 벌써 20년입니다.
세째, 재건축으로 인해 입주우선권은 갖게 되지만, 현재 아파트값에 어마어마한 차액을 지불해야 입주가능합니다. 부동산 경기가 좋다면야 대출을 받아서라도 입주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냥 집 빼앗기는 기분입니다. 그렇다보면, 다시 입주민 사이에서 재건축 반대의 기류가 형성됩니다. 그러면서 입주민들끼리 싸우고요.
요점은...투자하는 집이냐. 사는 집이냐의 문제인데,
나혼자가 아니라 수백세대가 합의해야 하는 투자라면 길고도 긴 싸움이며, 그 결과 또한 장담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남 얘기 듣고 거금(?)을 투자하는 거 아닙니다.
알아보시면 아시겠지만 님 재산권을 재건축조합에 위임하는 겁니다.
인감증명 첨부해서 말입니다. 한번 넘어간 위임은 다시 되돌리기 쉽지 않습니다.
아마 님 형제나 부모에게도 그런 재산권위임을 쉽게 하지 못할 겁니다.
그런데 재건축조합 의 위원장이나 위원들의 면면을 알고 그런 결정을 할 수 있을까요?
부동산경기가 광풍수준일 때야 얘기가 다르겠지만 미래는 그 누구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고 봅니다.
님 재산이니 결국은 님의 선택이겠지만 조금 더 알아보시고 결론을 내시기를 기대합니다.
이 시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잘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