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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월1일 형님 생일이라 형님댁에 갔다가 안산으로 돌아오는 와중...
서해안타고 내려오다가 저도모르게(?) 영동선으로 갈아타러 들어갔더군요... 역시 습관이란 ㄷㄷㄷ
차에 항시 보드용품을 싣고 다니는터라 맴이 동하는순간 바로 고고씽~ㅎ
문막지나서 원주지나서 룰룰랄라~
횡성올라가면서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더군요... 오~대박 파우더보딩!!!^0^/
영차영차 올라가보니
횡성휴게소부근 갑자기 눈보라 안개가 몰아치며 완전 싸일런트힐 분위기 ㄷㄷㄷ
그이후로 정말 악몽이었습니다
차들죄다 깜빡이 키고 거북이모드...
둔내 터널을 향하는 오르막에서 정말 울고싶었네요
오르막인데 제설이 안되있고 쌓인눈에 차들이 밟아 녹다가 얼기시작한 도로 ㄷㄷㄷ
핸들을 똑바로 놓으니 헛바퀴가 돌더군요... 급기야 차가 뒤로밀리기시작 ;ㅁ;
지그재그로 겨우 올라갔습니다 ㅠㅠ
주변 차들 보니 포기하고 갓길에 대기시작하고 ㄷㄷ
머릿속이 하얘지더라구요... 아 이거 큰일났다 괜히왔다
일단 둔내터널 들어가서 잠깐 대기해야겠다 생각하고
둔내터널들어가니 터널안에 비상주차 공간은 만원 ㄷㄷㄷ
둔내오르막을 경험하고나니... 두려움이 엄습하더라고요
둔내터널을 빠져나오는데 지옥으로 들어가는 기분이었네요
터널에서 씽씽달리던 차들 다시 거북이모드...
이번엔 내리막이라 저단으로 스멀스멀가는데도 차가 휘청휘청하더군요 ㅠㅠ
면온IC 겨우 들어와서 톨비받는 아주머니께 고속도로 제설안하나요? 죽는줄알았네요 하소연하고ㅠㅠ
톨비내고나와서 갓길에 대버렸습니다... 면온IC에서 휘팍리조트까지 올라갈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2시간정도 상황을 지켜보다가 눈이 점점더 많이 오는데 이건 아니다싶어
U턴했네요 면온IC에서 횡성휴게소까지 시속 5키로로 다시 거북이모드 ㅠㅠ
저녁시간이라그런지 차들이 죄다 횡성휴게소로 들어가더군요
횡성휴게소 지나니 언제그랬냐는듯 눈한톨 안보이고 씽씽~
좁다는 한국땅에서 이런 날씨차이가 있다는게 놀랍더라구요... 정말 싸일런트힐 이 생각나더라능 ㄷㄷ
우울한 기분으로 돌아오다가 또다시 저도모르게 덕평IC에서 핸들이 도네요^^;;;;
결국 지산가서 해심권 끊었던거 찾고 심야달리고 왔네요~ㅎ
휘팍 폭설은 자랑!
폭설에 디어서 파우더에 데크올려보지도 몬하고 돌아온건 안자랑!! ㅠㅠ
그래도 지산에서 맴을 달래고 온건 또 자랑^^;;;;
싸일런트힐 덕분에 기름을 거의 두배나 썼네요 ㅠㅠ
ps
돌아오는 길에 그 지옥같았던 둔내오르막 하행선보니 차한대가 크락션이 멈추지않고 사람들이 다 내려있던거 같은데
무슨 사고라도 나지 않았나 몰겠네요 ;ㅁ;
스노체인 언능 겟해야지 되겠네요...
-_- 음... 꼴랑 몇십 키로 가는데 2시간 반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