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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도까도 끝이 없구나 ..
그나저나 세월호 7시간 이번에 밝혀 졌으면 한다 ..
다크
JTBC가 또 특종을 터뜨렸다. 8일 '뉴스룸'에서 최순실씨와 그의 딸 정유라씨의 단골 성형외과 청와대가 어마어마한 특혜를 안겼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보냈다. 보도 내용을 들으면 기가 막힐 정도다.
JTBC에 따르면 최씨 모녀는 녹는 실을 이용해 주름을 펴주는 '피부 리프팅' 등 피부과 시술로 유명한 강남의 한 성형외과의 단골이었다. 이 병원은 현재 피부 클리닉과 함께 화장품 업체와 의료기기 회사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업체가 지난해부터 뜬금없이 박 대통령의 순방 행사에 동행하기 시작했다.
JTBC는 “지난해 4월 17일 의료기기 업체가 중남미 4개국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게 대표적”이라면서 “같은 해 9월엔 중국 경제사절단에 참여하는데 참여 인원만 5명으로 사절단 중 가장 많았다. 올 5월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순방에선 병원 소속 두 업체가 나란히 이름을 올려 각각의 회사 대표인 가족 두 명이 함께 동행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병원이 제조한 화장품은 올해 청와대 설 선물세트로 선정돼 납품되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 납품 실적을 바탕으로 최근엔 유명 면세점에도 입점했다.
JTBC 취재 결과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손경식 CJ그룹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너무 늦으면 난리 난다"며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한 바 있는 바로 그 인물)이 민간 컨설팅 업체 대표 이모씨에 전화를 걸어서 박 대통령의 뜻이라며 병원의 해외 진출을 도우라고 직접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컨설팅 업체가 조사를 벌인 결과 규모도 작은 회사일 뿐더러 해외 진출을 위한 준비도 전혀 돼 있지 않은 병원이었다. 조 전 수석이 다시 전화해 진행 상황을 확인하며 독려했지만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조 전 수석은 지인들에게 "당시 병원을 도우라고 한 건 VIP(대통령) 지시로 이뤄진 일이다. 내 인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자신이 2014년 6월 경질된 게 해당 병원을 제대로 돕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요지의 주장을 내놓았다.
더 황당한 일은 그 뒤에 벌어졌다. 해당 병원을 돕지 못한 컨설팅업체마저 ‘봉변’을 당한 것이다. 컨설팅업체 대표 이씨는 지난해 4월 갑자기 국세청에서 자신의 사무실에 들이닥쳤고 이후 수주 동안 세무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조 전 수석이 성형외과를) 지원하는 게 제대로 되지 않으니 그게 오점이 돼 결국 14년 6월 자리에서 물러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조 전 수석이 물러난 뒤로 안종범 전 경제수석이 나서 자신을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커미션을 거액으로 받았다는 굉장히 나쁜 사람들이라는 말이 있는데 사실이냐고 묻더라. 난 안 전 수석은 알지도 못한다. 난감했다”라고 말했다. 이씨는 “‘잘못한 게 있으면 조사를 하든지 세무조사도 받았는데 어떻게 더 해야 되냐’고 했더니 그때 차관님이 했던 명언이 '너네 아직 멀었다'라는 말이었다”고 전했다.
심지어 이씨는 공무원인 남편과 두 동생에게도 인사상 불이익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는 공무원인 동생이 위에서 “네 누나가 VIP가 하는 일을 굉장히 나쁘게 하는 나쁜 사람이어서 우리가 어떻게 할 수도 없다. 위에서 너무 강한 의지와 지시가 내려와서 이렇게밖에 할 수 없으니 미안하다. 그냥 나가 있어 달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대통령에게) 노여움을 샀으니 좋은 말 할 때 나가달라고 말했다는데 어떻게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런 일 있을 수 있나는 생각이 든다”라고 분노했다.
한편 일각에선 문제의 성형외과와 그 원장을 조사하면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의 진상을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7일 트위터에 “2014년 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뷰티전문 C병원에서 근무하셨던 의료진 및 관계자, 또는 이 병원이 위치한 P오피스텔에 거주하셨던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미용시술을 받았을 것이라는 세간의 의혹에 기름을 부었다. 이 글은 박 대통령이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일명 매선침으로 불리는 피부 리프팅 시술을 받은 의혹이 있다는 내용의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전 MBC 기자)의 기사와 맞물려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