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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랑 산책을 했는데 기분이 좋았던지 저녁에 돌아오니
샤워실에 큰 똥을 똬악! 싸 주셨군요.
기분 나쁘면 부엌에다 싸더니.... 감사합니다. 냥이님.
지가 호랑인줄 아네요 ㅡㅡㅋ
어제꺼 보다 인생샷~
왜 라뇨 ㅋㅋㅋㅋ 그냥 개인 취향 차이죠 ㅎㅎㅎㅎㅎ
어? 의외시네요?
그냥 서로 다른거죠 ㅎㅎㅎㅎㅎ
개인적으로는 둘다 이뻐요...
냥이가 이쁘게도 생겼고 어제오늘 자세도 잘 잡아주고...
단지 어제보단 오늘이 끌리네요 ㅎㅎㅎㅎㅎ
덧, 사진 잘 찍으시네요...
어제 저녁, 술 마시러 가다가 로드킬 당한 냥이를 봤어요.(7개월쯤 된 녀석.)
산책냥 또는 길냥이들은 늘 이런 위험을 안고 살아요.
7개월이라 함은 생후 3개월 부터 젖 뗀 후에, 어미의 루트를 따라 먹이를 스스로 구하러 다녔단 뜻이죠.
즉, 차도에서 로드킬 당했다는 뜻은 차도를 늘 건넜다는 의미이니, 어쩌면 죽음은 예정되어 있었던 거죠.
교통신호를 인식하는 개(색맹이니 위, 아래로 구분할 듯)는 신호를 지키지 않는 운전자에 의해 죽음을 당하죠.
그러니 애초부터 밖에 내보내면 안되는 거에요.
쥐덫에 걸린 냥이가 다행히 구조되어 한쪽 다리만 절단되는 수술을 받은 걸 봤어요.
쥐약 먹고 죽은 냥이들도 봤어요. 보금자리로 돌아와서 죽었더군요.(사료랑 물을 많이 주는데도 그놈의 호기심은 진짜...ㅜㅡ)
냥이의 주인들이, 이런 여러 위험한 변수들을 접하게 내버려 두는 걸, 행복이라고 말하는 걸 저는 이해할 수 없어요.
그렇죠. 보통의 사람들은 대부분 이렇게 생각합니다.
인간의 기준이 동물의 기준과 같다고 생각하죠.
인간은 교활하게 자신의 주관적 개념을 동물에게 적용시킵니다. '집 밖으로 나가야 자유다.'
아니에요. 집 안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어요.(주어진 환경 자체가 동물에겐 '전부'로 인지되니까, 안은 구속이고 밖은 자유롭다는 개념 자체가 없어요.)
즉, 밖과 안을 교묘하게 자유와 구속으로 나눈다는 것 자체가 '인간의 주관적 한계'죠.
안은 안 대로 자유롭고, 밖은 밖 대로 자유롭습니다.
인간의 '인위적 잣대'가 스스로를 자유롭지 못하게 만들 뿐이죠.
개인적 생각으로 반려동물을 기를때 가장 중요한 가치는, '보호' 라고 생각합니다.
'위험적 요소'를 최대한 제거하는 것이죠.
(+)
우리가 집 안에 갇히면 '구속'이라고 볼 수 있죠. 자유롭지 못하죠.
그리고 지역 안에만 갇히면 '구속'이라고 볼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좀 더 넓게, 대한민국 안에 갇혀도 '구속'이라고 볼 수 있죠.
그리고 지구 그리고 우주.
그렇다면, 무엇이 자유죠?
이렇게 우린 스스로의 '개념' 안에 갇혀서 자유를 논하고 있는 한계를 가지고 있죠.
스스로가 구속되어 산다고 생각하니, 밖을 지향하게 되는 거죠.
뭐, 우주선을 타고 지구 밖으로 나가서 1m 내외의 좁은 공간에 살면서 "와, 난 자유다." 이렇게 외칠 수 있을까요?
화성에 정착해서 몇 십미터의 공간에 살면서, "와우, 비유티풀! 난 완벽한 자유를 가졌어" 뭐,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요?
30평 아파트는 구속이고 80평 아파트는 자유다? 아니면, 아파트 밖을 나가야 자유다?
자유란게 단지 '범위'의 문제일 뿐이라면, 우린 평생 자유롭지 못할거에요.
개인적으로 저렇게 '산책냥'으로 내버려 두는것은, '자유'가 아니라 '방치'라고 생각합니다.
배..뱅갈은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