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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3월초 성우 브라보로 이어지는 C 1 급경사에서 쓸려내려가는 어느 여성 스키어를  제가 잡아주었고 
그후 리프트를 같이 탄것도 아니고 그냥  거기서 끝났었는데 용감하게 다시 인연을 만들어서 제가 만났었던 사람이 있었죠.
키 169cm의 훤칠한 여인인데 띠동값이기에 제가 딱히 만날려고 뭘 할수도 없고 두 번 만나고서 그냥 저냥 약속 잡고서
서로 일이 생겨서 한번씩 연기하다가 흐지부지 되었었죠. 세월이 흘러서 잊고 있었는데 먼저 연락을 주었네요. 
점심때 오랫만에 다시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직장인 이었는데 자기 일을 하겠다고 사무실을 차렸네요.
자기도 좋은 남자 만나서 결혼하고 힘든일 생길때 의지하면서 살고 싶다고 하는군요.
암튼 오랫만에 연락이 되어서 생각보다 길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오늘 38살 41살 43살로 구성된 팝핀 초보 3인방이 저녁 수업을 마치고 10시에 갈비로 저녁을 먹고 베스킨 라빈스에서 하프갤런
아이스크림을 사서 삼정동 동사무소 뒤에있는 족구장 벤치에 앉아 11시부터 2시까지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과거 이야기들, 솔직한 생각들등 많은 이야기를 나눴네요.
시작할때 품었던 기대보다 팝핀의 발전이 너무 느려서 걱정. ㅎㅎ 4-5년은 파야 좋은 자세와 멋있는 동작이 나오는데 과연 
그때까지 열심히 파고 있을지 의문은 되죠. 다음주에 한번 캠코더 들고와서 찍어볼까 생각중입니다. 
과연 우리는 얼마나 착각속에서 살고 있을까..ㅎㅎ 전 그냥 놀고 싶어서 웃긴동작, 엉거주춤을 하는데 가르치는 선생님은 
좀 진지하게 하라고 하죠. 두사람은 진지하게 연습을 하니 저라도 그냥 그시간에 재밌게 놀고 싶은데 말이죠. ㅎㅎ  
그리고 심야에 어른들보다 청소년들이 굉장히 많네요.  
엮인글 :

채리필터

2012.05.12 03:53:31
*.246.93.207

무엇인가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보기 좋습니다.
삶이 무료하고 흐지부지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자극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DR.Nam

2012.05.12 03:53:25
*.231.60.90

조만간 팝핀스팬으로 데뷔 하시는건가요?

(━.━━ㆀ)rightfe

2012.05.12 04:01:17
*.147.229.44

팝핀이란 이런거다 라는 자서전을 내셔서 양장본으로 파실지도..^^:;

스팬서

2012.05.12 04:14:07
*.143.22.32

으하하,, 1주일에 한시간반이 아니라 전업으로 하루에 6시간씩 풀 하드트레이닝으로 한 5년 하면 남들 앞에서 뽑낼 수준은 되겠죠. ㅎㅎ 전 나중에 아이들에게 이야기가 있는 로보팅 마임을 좀 보여줄려고는 합니다. :)

환타_

2012.05.12 08:17:06
*.219.157.80

팝핀이라는게 그....춤 말씀하시는거죠?
저 나이가...대충 직장생활하면서 아무 생각없이 왔다갔다 하면서 살기 쉬운 나이인데
목표를 만들고 사시는 모습이 정말 좋네요.
화이팅입니다.^^

스팬서

2012.05.13 23:46:23
*.143.22.32

팝핀이란게 http://www.youtube.com/watch?v=9jYIIRq75Hw&feature=related

이런거죠. ㅎ

나이때문에 게을러지는건 싫더라고요. 글고 원래 하고 싶었던 거였어요. :)

Jekyll

2012.05.12 09:14:30
*.168.22.82

팝핀...

저로서는 상상도 못할...

역시 대단하신분들 많으세요.

clous

2012.05.12 13:14:39
*.150.158.8

아름다운 도전입니다~
남자 셋이서 아이스크림을 족구장 벤치에서... ㅎ

안녕하세요( ^ ^)/

2012.05.12 16:38:25
*.94.41.89

멋지네요 댓글다신 다른 분들께도 '토요일 네시간'이라는 책을 권장합니다. 의미없이 살아갈 수 있는 시점에 뭔가 새로운 일을 찾아 삶의 활력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No.9 거북이

2012.05.13 12:16:00
*.36.110.167

책 추천 감사합니다.

No.9 거북이

2012.05.13 12:16:00
*.36.110.167

책 추천 감사합니다.

호호

2012.05.13 22:53:42
*.235.49.240

저두 나이가 35인데요 삶이 무료해서 뭐든 배우고 싶은데요 팝핀 어디서 하시나요?? 좀 알려주세요^^

스팬서

2012.05.13 23:38:39
*.143.22.32

지금은 송파쪽 학원 입니다.
2명이 한 두번 나오고서 팝연습 하는게 힘들다고 잠수타고 안나왔기에
조심스럽게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겨울나그네

2012.05.14 00:45:06
*.117.133.24

스펜님에게 몸치라는 평가를 받았던 일인....^^
요즘은 팝핀보다.....회사 과장이.....빠져산다는....살사에 입문해볼까 고민하고있습니다....

스팬서

2012.05.14 01:42:59
*.143.22.32

오잉 제가 언제 몸치라고.. 오 노..
살살 꼬드겨서 같이 동영상 찍게 만드는게 저인데 절대 그럴리가요. ㅋㅋ
5월 20몇일쯤에 시간나시면 한번 뵙죠. 아저씨 시간나시면 식사한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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