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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9살 되는 남자입니다
헝글분이나 주변분 중에 미용사가 있으신지 의견이나 조언 듣고 싶어요
할거 없어서 해볼까 이런건 절대 아니구요
헤어에 대해서는 항상 관심이 있었지만
남들처럼 적당히 일을 하면서 먹고 살겠지 라는 생각뿐..
내가 미용사가 된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어요
반면에 미용사는 내가 내 손으로 손님들 컷하거나
바쁘고 힘들게 일을 하다보면
성취감도 있고 일에 대해서 자부심도 느낄거 같아요
손님마다 두발 상태나 성별까지 포함하면 무궁무진하고
원하는 스타일을 만들어야 하니
일에 대해 지루해하지 않을거 같고
무엇보다 위에 쓴대로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성취감을 느낀다는 점이
저는 이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현실은 어떤지 모르고 있고
말만 해놓고 중도포기하지 않을까 라는 걱정이 듭니다
진솔한 인생 조언 좀 해주세요
늦게 시작하시는 만큼 불리한 상황에서 시작합니다.
남들보다 더 많은 땀을 흘리거나,
남들보다 더 재능이 있거나,
남들보다 더 많은 자본이 있거나...
- 보통 미용사들이 19 정도에 시작하니, 10년 X 8시간 정도 뒤쳐졌다고 생각하시면, 앞으로 10년간 매일 16시간씩 일하시거나, 앞으로 20년간 매일 12시간씩 일하셔야, 39세나 49세에 따라 잡을 수 있습니다.
- 재능이라면 심미안, 손재주 등등등, 그림을 잘 그리시거나, 뭘 잘 만드시거나, 주위로부터 옷 잘 입는다는 평을 들어 오셨거나. 내가 집에서 혼자 드라이하고 세팅하는게 왠만한 미용실에서 하는거 보다 더 잘한다...
- 자본이라면 괜찮은 자리에 일찍 샾을 차릴 수 있을 정도 2억정도....
제 친구가 남자들 미용실.. 파란@@합니다.
다른 일에 비해 소자본으로 창업할수 있다고는 하나.. 여기 비용도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습니다.
1인 가게에 한달에 순수익 400-500 정도 선이구요,
남자 커트는 거기서 석닥이면 다 배운다고 할만큼 엄청나게 머리 깍아야 합니다.
손목에 고질병 있구요. 손님 밀려오면 밥도 제때 못먹어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며 틈틈이 시간날때(손님 없을때)먹습니다.
주1회 휴무지만 평일에 쉬는지라 주말에 친구모임이나 다른 집안 경조사등은 참석하기 힘들고 1인 사업이라 몸이 부서지도록 아파도 가게문 열어야 합니다.
직원 1명 쓰면 월급에서 경비가 순이익에서 그마큼 차감되는거라 직원쓰기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월입대료.+가게유지비+기타잡비 등등의 경비를 제외하고 순이익이 400-500 이면 어림잡아도 보통 남자컷트 1명에 7000원
퍼머는 거의 없다고 보고... 월 200명 정도 깍아야 한다고 보네요
이 분야를 잘모르지만
하시면 잘하실 듯요
중도 포기는 안됩니다
기술이 1-2년에 배우는것이 아니라
중도포기 의향이 있다면
시도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