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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곤지암 들어갔다 왔습니다.
처음으로 가본 곳이어서 뭐.. 들뜨기도 하고 뭐 재밌게 타고
마무리하고 나오는데.
하단 베이스 중앙에 게이트를 나오는도중에 옆에 있던 초등학생쯤 되보이는 아이가 미끄러지면서 스키플레이트가 제 정강이를 강타하였습니다.
뭐 미끄러지는거야 실수로 그럴수 있다 치지만. 꽤나 강한 충격이었기에 저도 그자리에서 바로 힘이풀려서 넘어졌고. 바지를 걷어 확인하려는데
뒤쪽에 있던 아이 어머니 하시는 말씀이
"xx야 얼른나가 얼른 빨리나가라고!! "
막 그러는겁니다.
최소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정도는 할 줄 알았는데.. 아이가 뭘 압니까 엄마가 나가라니깐 그냥 나가는거지..
이로인해 기분이 조금 안좋은 상황에서 몸을 추스리고 일어날려고 하는데 타격이 좀 있었는지 한번에 일어나기가 힘든겁니다.
그랬더니 이번엔 슬로프쪽으로 들어오려고 서있던 20대 중후반정도되는 보더 3분이
"저기요 빨리나와요 안그래도 사람많은데 시간아깝게 뭐하는거야 "
......할말을 잃었습니다.
헝그리보더 회원분들 중에는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계신분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갖가지 위험요소가 존재하는 스키장에선 내가 다치던 남이 다치건 나땜에 남이 다치건 남으로인해 내가 다치건
사람이 우선입니다. 제가 다쳐서 하는 말이 아니라 슬로프에서의 충돌 및 여러가지 크고작은상황에서 오해를 부르지않고 상황을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선 "미안합니다" 혹은 "죄송합니다" " 괜찮으세요?" 이 길지도않은 말 한마디가 정말 중요합니다,
저도 슬로프에서 중간에 멈칫멈칫 서시는분들로 인해 간혹 충돌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또 충돌이 없어도 그분이 아주 조금이라도 놀라셨을만한상황이면 무조건 먼저가서 "죄송합니다 괜찮으세요??" 먼저 여쭤보고 초보분이신거 같다 싶으면 슬로프 중간에서 갑자기 멈추시는건 위험하세요. 재밌게 타세요" 하고 나오고는 하는데...
오늘도 재밌게 보딩하는것 보다, 신나게 타는것,, 친구들과 즐기는것 보다 제일 중요한건 안보!!!!!!!!!!!!!! 첫째도 둘째도 안전하게 타인을 어느정도 배려하면서 타는거라는걸 새삼 느낍니다.
부딫히고 그냥 지나가는건 예사에
리프트탈려고 대기하는데 데크치기 밀기 일행하고 같이타려고 급하게 뛰어들기
작년엔 안그런거같았는데 이번년도엔 왜케 에티켓 없는 분들이 많은지..
내년엔 집에서 제일 가까운 양지나 끊어서 다녀야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