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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가 비슷한 대학 후배를 만나 술 한잔 했습니다.


그녀석은 10년 가까이 다닌 회사에 재직중인데, 사표를 낼까 고민중이더군요.


회사 동기들이 좋고, 후임들도 잘 따라와 주지만,


회사의 고위임원들이 꽉꽉 막히고,


직원들의 노고를 몰라주고,


회사의 감사팀장은 사장의 친척이라 말도 안되는 이유로 직원들을 괴롭힌다고 하더군요.


일을 열심히 하는만큼 동료와 후배들은 인정해 주는데,


부장급 이상들이 그 공로를 가로채는 사대적인 분위기랍니다.



사장은 영업마인드가 제로에 가깝고, 신규시장 및 아이템에 투자를 안하려 하고,


게다가 재무팀에서 티는 안내지만, 재무적으로 상당히 안좋은 상태라고 하는데........



최근 경쟁업체에서 헤드헌팅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 업체는 다국적 기업이지만 본사는 한국에 있고, 후배녀석의 역량을 충분히


인정하다고 합니다. 면접본 이사님도 패기가 왕성 하고 성격이 진취적이구요..


근데, 페이 조건은 비슷 하거나 약간 적다고는 합니다.



문제는,


현재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현재 재직중인 회사랑, 헤드헌팅 회사랑 겹치는 부분이 있어,


회사를 박차고 나가면 기존회사에서 역적이 되지도 모르는 건데.....


함께 일하는 선후배 동기들이 눈에 밟힌다고 합니다.



저는 역적이 되더라도 자신을 인정해주는 회사로 미련없이 떠나 회사와 함께 성장하라고 했지만,


대학교 때부터 착하고 소심한 그 녀석은 술한잔에 한숨만 몰아쉬더군요.


요즘 경기 어려운데, 헤드헌팅도 당하고.......착하게 열심히 살면 복이 오나 봅니다.



전 누가 헤드헌팅 안해주나? 맨날 스나이퍼에게 헤드샷만 당하는데....ㅜ.ㅜ


엮인글 :

아들컴퓨터좀쓸께

2015.08.10 17:56:08
*.101.35.176

사장님 아드님이 이러시는거 아닙니다~!!!

GATSBY

2015.08.10 18:01:45
*.145.226.28

요즘 경기가 너무 안좋아서, 투잡하고 있씀당 ㅎㅎㅎ

Brembo

2015.08.10 17:56:58
*.170.17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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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누가 그러더라구요... 어짜피 회사는 나를 버리게 되어 있으므로, 내가 회사를 버리는것을 미안해 하지마라...

GATSBY

2015.08.10 18:03:50
*.145.226.28

그 동생이 그러더라구요.


감사팀, 사장님 생각하면 당장 사표를 면전에 던지고 싶지만, 하필 헤드헌팅이 경쟁업체로부터 왔고,

함께 동고동락하던 선후배직원들에게 말린 육포가 되도록 뒷담 씹힐거 생각하니 답답하다고 하네용~


로빈제이

2015.08.10 18:27:52
*.94.73.194

비슷한 경험자로써...내가 회사 생각해준만큼 회사는 절대 내 생각 안해줍니다...남은 후배들은 좀 안타깝네요

근데 그 후배분 조심하셔야할게 저런 상황에서 회사 옮기시고 그쪽회사에서 프로젝트 진행하시다가 전 회사한테 고소당할수 있습니다. 배임같은걸루요...요즘 주변에 그런 경우가 하도 많아서...잘 알아보셔야 할듯...

조조맹덕

2015.08.10 18:33:16
*.70.53.108

비슷한 플젝 진행중이면 윗분 말한거 잘 고려해보셔야 합니다. 특히.엔지니어라면 더더욱요

어폐

2015.08.10 18:57:28
*.91.137.36

역량을 충분히 인정한다면 연봉을 훨씬 더 많이 줘야 합니다.

몸값이 곧 회사가 그 사람을 생각하는 잣대니깐요.

마이너스 헤드헌팅은 헤드헌팅 업체가 차액 다 가져가기 때문에 그럴수는 있겠네요


그리고 다른 회사로 이직해서 칼끝을 겨누는 상황이 되면 평판 자체가 쓰레기가 됩니다.

겪어봐서 알아요


요약하면

1. 갈거면 현재 연봉에 20%~30%까지 올려서 가세요 (욕먹을 값)

2. 누울자리 인지 아닌지 더 심사숙고가 필요하네요

3. 저라면 그 조건으로 안 갑니다.

북치는남자

2015.08.10 20:10:38
*.168.4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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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저 같으면 연봉이 같거나 오히려 적다면 이직 안할거 같네요


회사 마인드고 모고 일단은 돈이 최고거든요 -_-

참깨야홍

2015.08.10 20:58:09
*.38.109.250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ㅎㅎ


회사 분위기도 그렇고.. 사장님의 마인드도 그렇고...

대신 팀 동료들은 정말 쿵짝이 잘 맞았죠 ㅋㅋ


헤드헌팅은 아니지만 경쟁사 팀장님이 스카웃 제의를 해왔는데...


당시 상황이 우리회사와 소송중이어서..ㅋㅋ


괜한 오해 사기 싫어 거절했지만..


지금에 와서.. 아주 많이 후회합니다. ㅠㅜ

(스카웃 제의가 3 번 왔었는데.... 하아.. 그냥 못이기는 척 하고 갈걸....ㅜㅡ)


또 하나,

독일계 기업 헤드헌팅을 당한 적이 있는데..

( 잠시 갔다가.. 팀 사람들이 그리워 다시 왔다는 전설이... 내가 왜그랬지???요??? )


헤드헌팅을 당한 이상.. 연봉은 일단 높게 부르고 보는 겁니다~^^

일단 높게 부르면.. 헤드헌터가 중간에서 조율해 줄 거에요 ㅎㅎ


헤드헌팅인데.. 적게 가는건 절대 안됩니다~

못해도 20% 이상은 올려 가는게 맞습니다~!!!!!!!


목련

2015.08.10 20:58:12
*.152.11.248

저도 인정해줬다는데 돈이 더적다?
말로만의 인정(+)토사구팽이 생각납니다
더좋은 조건 아니면 움직여선 안되죠
그동네라고 재무구조가 더 좋을지..어케 알겠어요

DarkPupil

2015.08.11 00:28:43
*.62.3.251

성실히 대인관계 유지하고 일 하는거 주위사람에게 인정 받으면 그런 체게에서는 축복 받습니다
윗사람은 욕하고요

팀장 까고 팀바꾼 저인데 다들 축하해 주더군요
같은 팀 11명이 전부....
부럽다고

DarkPupil

2015.08.11 00:29:57
*.62.3.251

블라인드에도 자주 올라 옵니다 전팀장 ㅡㅡ

셀프마스터

2015.08.11 01:39:45
*.203.113.200

제가 별거 능력도 없지만, 스카웃제의를 3번 받았었고 전부 제가 공부하고 싶던게 있어서 다 거절했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후회하고 있지요... ㅋㅋㅋ  스카웃 받을 때가  자신의 커리어를 늘리는데 가장 좋은 계기가 됩니다.



결론은 좋은 조건으로 쇼부치고 능력과 실적을 쌓는게 좋습니다.  근데 경쟁업체에서 급여가 비슷하다거나 적다면


비전이 좋다고해도 거절하는게 맞습니다.  결국에는 능력 좋은 사람 꼬득여  적은 페이 지급하고 열정페이 지급하겠다는 거죠.


연봉협상을 다시하던가 그냥 다니던 회사에 다니는게 속편하실꺼에요...




그리고 경쟁업체든 뭐든  자기 능력 알아봐주고  돈 더주는대로 가는게 맞습니다.  축하해줘야 할 일이고.. 그런걸로 배신때렷니 어쨌니... 다  패배자들의 가십거리일 뿐입니다..  나중에 다시만나면 다시 또 굽실 거릴 인간들이니.. 걱정마시라고 하세요..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1. 경쟁업체의 이사님이란 분이랑 연봉 협상 다시하라고 하십시요. 지금 급여보다 페이가 적으면

갈 이유가 없지요...


2. 연봉이 어느 수준까지 해주겠다.. 말이 나오면 현재 본사와 다시 쇼부치십쇼.. 날 얼마에 스카웃하겠다는

회사가 있다..  본사에서 연봉을 올려준다면 남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난 더 좋은 곳으로 가겠다..


직원의 능력에 맞는 대우를 해주지 않아 이직하는 것은  배신이 아닙니다.  회사가 직원을 배신한거죠.



2번까지 하신 후 결과에 따라 본인이  만족하시는 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GATSBY

2015.08.11 09:20:58
*.145.226.28

많은 분들이 리플을 통해 귀한 의견들을 전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봉에 대해 언급 안한 것이.


프로젝트를 성사 시키기 전까지는 기존 업체의 연봉에서 200~300정도 빠진답니다.


근데, 프로젝트 기간 3~6개월 정도 후엔 현재 연봉에서 30% 이상 더 올려줄거라 하더라구요.


그쪽 사장의 마인드가 안주하지 않고 혁신하는 직원들에겐 더 잘해준다. 라는 것이어서,


첨엔 범상하게 입사하고, 오자마자 몇개월내 성과를 내는 모습을 보여주면 기존직원들과


윗분들도 인정을 하는 이런 그림을 그렸는데,


후배녀석 이야기로는 헤드헌팅한 회사의 인프라가 훨씬 좋고, 성과를 좀더 빨리낼 수 있을거라 합니다.


성과를 내던 못내던 6개월 안에 연봉을 올려주겠다 이렇게 이야기도 했다는데.....


경영자의 마인드가 참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꼬마늑대

2015.08.11 11:47:29
*.112.73.2

후배분이 연구.기술직이신가요?

뭐,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특정직종,근로(취업)계약시 특이사항으로

퇴사후 같은직종으로 못옮기게 단서를 다는 곳도 있다고 하던데~

그런거 상관없다면 옮기는게 맞는거겠죠.ㅎ

(단,언급하신 회사와는 상관없어보이나, 악덕기업(?)에선 빼먹을꺼만 빼먹고

  몇년안에 퇴사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요.ㅎ)

GATSBY

2015.08.11 11:55:40
*.145.226.28

제가 옮기라고 한 이유는


1. 연구,기술,영업,마켓팅 직입니다.

2. 5년 근로 계약서 작성 할 것이랍니다. 입사 3-6개월안에 끝나면, 최대 30%까지 연봉 인상.

    매년 연봉협상 할 것이구요.

3. 조직이 상하 수직적이 아닌, 사장과 임원들은 리더로서 경영을 한답니다.

4. 출퇴근 조건이 훨씬 좋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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