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하고싶은 말이 많아서 그랬는지 논점을 제대로 쓰지 못했네요.


논의에서 중점으로 삼고싶은것이 있는데요.
전경을 주었을때 보드컨트롤이 더 쉽느냐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서 스키점프와 같은 이치로 전경을 주면 컨트롤이 쉽다는 말을 강사분께 들었는데요.
과연 그러한지 의문이 들어서 한번 해보았습니다. 라이딩시 글쎄요..

슬로프를 옆면에서 바라보았을때 전체적인 중심이 가운데 있는것보다(중경이지만 스스로가 느끼기엔 이것역시 전경이겠지요)
더 전경에 있을경우에 관한것입니다.

노즈프레스를 준 상태에서 롤링을 했을 경우
확실히 프레스가 산아래쪽에 주었을때 컨트롤 하기가 쉬웠는데요.
이건 혹시 사람의 심리(갑자기 속도가 났을때의 무서움)가 작용해서일까요?
아니면 정말 전경을 앞으로 두었을때, 업다운이라던지 상체 로테이션을 컨트롤하기 더 쉬운지...



ps: 더불어 전경이라는것에 대하여
    라이딩시 보드의 중심이 가운데 있으려면 다리에 6:4정도의 비율의 힘을 줘야한다고
    스스로 생각하는데요. 그건 전경이라고 생각이 들지가 않는데요...
    중심이 가운데 있는 상태를 전경이라고 해야할까요?
    아니면 그것보다도 더 노즈쪽으로 기울어진 것을 전경이라고 해야할까요.
엮인글 :

네부

2006.02.02 10:38:07
*.99.92.17

초초울트라 초보의생각에는....
슬롭에서 내려가고있는당시...즉 기울어져있을때 5:5로 무게중심을 잡은것이 중경이라생각되고요
전경이라는게 앞쪽에 무게를 좀더 줌으로서 공격적인 라이딩과함께 노즈쪽의 접지력을늘려 조종성을 향상시키는것 이라고생각함......제가 낙욥이랑 베이직턴할때 후경에서 전경가면서
"아~~좀더 내맘대루 대는구나"하고 느껴졌었다는....그럼...즐보딩 안전보딩~
좀더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답은 고수님들께 패스~~~(위의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주서들은걸루다...ㅡㅡㅋ)

론리보더 ~ ♪

2006.02.02 10:46:15
*.127.218.162

중급이상의 보더라면
어떤 경사에서도 자신의 무게중심이 전,중,후 어디에 위치하는지 아실겁니다.
경사가 심하니 전경을 줘야 중경이다 라는 건 -_-;;; 처음시작하시는 분들 이야기라고 해두고 이 토론을 시작하지 않으면
용어가 헷갈려서 진행이 안 될겁니다!

차가 코너를 들어갈때 악셀에서 발을 때던가/힐앤토로 기어단수를 낮춥니다
이렇게 하면 진입속도를 낮추는 효과도 있지만 차량의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게 되어
전륜의 노면접지력이 좋아지고 조향성능이 향상됩니다.
즉 코너진입시에 앞쪽에 무게중심을 이동시키면 차량의 콘트롤리 잘 됩니다. <- 이걸 보드로 바꾸면
-> 턴 시작할때 전경을 주면 보드 콭트롤이 잘 됩니다
이렇게 되겠죠.

하지만 이건 턴 진입시에 국한된 이야기구요

차는 그럼 코너링의 중반에선 어떻게 하느냐
아무것도 안 합니다;;;; 코너를 빠져 나갈때까지 악셀브레이크다 발때고 기다립니다.(진입속도가 적절했다는 전제하에)
그럼 보드는? 네 중경으로 꾹 눌러주면서 턴의 완성을 기다립니다.

차가 코너를 빠져 나갈때는?
천천히 악셀을 밟아서 차가 스무스하게 코너를 빠져나가게 하며서 다음 구간에서의 가속을 준비합니다.
보드는?
중경에서 후경으로 빠지면서 데크의 뒷발쪽 엣지의 말림으로 턴을 완성시키고
경우에 따라 이때의 탄성을 이용해 업동작을 하기도 합니다...

주절주절 차랑 보드랑 비교해서 써봤는데요..
전경이라는게 결코 만능이 아닙니다.
같은 설질에서의 턴이라도 미묘하게 전,중,후경이 조합된 턴을 해야
깔끔한 궤적이 나올 것이고, 이는 숏턴에서도 마찬가집니다
너무 빨라서 잘 안 보이지만 유심히 보면 다 보이겁니다...

그리고;;
토론보다는 묻답에 가깝겠네요 ^^

애기벌레

2006.02.02 10:51:01
*.251.5.1

중경보다 더 심한 전경을 주었을경우, 일단 턴 진입시에 노즈가 더 깊게 눈을 물고들어가면서
안정적이고 확실하게 턴을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어느정도의 속도가 있는 상태에서도
엣지가 빠지거나 슬립나는것 없이 턴에 들어갈 수 있었지요.
하지만 그것을 보고 "콘트롤이 쉽다"라고 말하긴 힘들것 같습니다.
크게 하중이 주어지는 만큼 턴이 급해지구요 확 말림으로 인해서 고속에서는 오히려 턴의 리듬을 잃을수도 있고
엣지체인징 타이밍 역시 느려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깊게 앉아버리니 다음턴을 위해서 일어나는 시간도 조금 더 걸리죠.
하지만 후경을 주면.. 턴 진입시 노즈쪽 엣지에 압력이 실리지가 않아서.. 턴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대신, 턴을 빠져나올때 마지막까지 확실한 그립력을 유지하는데는 도움이 되죠.
이것 자체만으로 보기엔 전경이 턴 진입시 콘트롤에 훨씬 도움되는 건 사실인거 같구요
다만 계속 전경을 주는 것은 턴을 마무리지을때라든가 엣지체인징에는 비효율적인것 같습니다.
즉.. 결국.. 모두들 다 아시는 결론이 나겠네요.
턴 진입시 전경, 턴 중간에 중경, 턴 마무리시 후경. 옆으로 눕힌 8자를 그리듯이 중심이동이 되는 거 말이지요.
그렇게 하는것이 가장 콘트롤하기 쉬운 것 같습니다.
덧붙이자면.. '보드콘트롤'이라는 것이.. 어떤 상황에서도 보드를 제어할 수 있는 능력.. 이라고 본다면
그것은 전경이 아니라 중경이 되겠네요. 그리고 트로미님이 ps 에서 말씀하신 다리에 6:4 정도의 비율로 힘을 준것은
슬롭의 경사도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그냥 중경정도라고 생각이 됩니다.

네부

2006.02.02 10:57:56
*.99.92.17

쿄쿄 저두 차랑 연결해서 생각해본건디 설명이 이해가 쉬워욘 론리보더님 ㅎㅎ
이니셜 D 라는 차동차 애니가있는데..무게중심이 중요하다고 누누이강조하지요....
무게중심을 얼마나 자유자재로 움직일수있느냐가 다운힐을 좌우한다는....ㅡㅡㅋ
아~~다시한번보고싶네 그리운 타쿠미~~후지와라두부점 팔육~~ㅋㅋ

노땅보드

2006.02.02 11:32:56
*.74.102.35

전경을 주었을때 보드컨트롤이 더 쉽느냐는 것이지요 -> 후경이 쉽다고 생각합니다.

전경상태가 되었을때 턴을 하려면 시선과 몸이 돌아야합니다,(로테이션)
하지만 후경이 되면 로테이션과 상관없이 즉 시선과 몸이 돌지않아도
뒷발로만 톡톡 쳐도 데크가 좌우로 움직이죠...그렇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하는거구요...

레메

2006.02.02 12:45:26
*.178.3.111

기본적인 이론입니다
슬로프는 경사지어 있습니다
간단하죠?

써니거나

2006.02.02 13:46:32
*.230.154.127

전경에 몸기울임이나, 후경에 발목을 사용하는거나 같은 턴이 이뤄지는 것 같은데요.....
그냥 아무거나 자신이 편안하게 느끼는 쪽을 선택하는 게 젤 좋은 것 아닌가요???

론리보더 ~ ♪

2006.02.02 14:08:31
*.127.218.162

써니거나 님이 말씀하시는 전경과 후경의 턴이 같다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 궁금합니다.
조금더 설명해 주실수 있으신지요..

써니거나

2006.02.02 15:16:09
*.230.154.127

글쓰는 재주나 보딩에 관한 과학적인 지식이 미약하여 제가 느낀 바를 쓴 것이니 가볍게 생각해 주시길 ^^

일단 전 후경으로 보딩합니다. 첨에 배울 때부터 그렇게 배워서인지 고치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방법이 팀에찌 스타일(참고로 전 알파인 초보입니다)로 전경을 유지해보자! 라는
것이었습니다. 몸에서 전경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몸에서 제일 무거운 머리를 앞으로 최대한 끌어내서 전경을
유지했었지요...

제가 견딜 수 있는 최대한의 스피드를 가정해서 전경과 후경(원래 타던 스타일)의 턴반경을 체크해 본 적이
있었네요.... 후경시 커지는 턴반경과 무시무시하게 붙는 스피드를 커버하기 위해 제 나름대로 앞쪽팔의
스윙과 발목비틈으로 제게 맞는 턴을 만들어 봤는데... 이 두가지의 턴반경이 비슷하다! 라는 거죠...
위에 제가 쓴 같은 턴이라는 것은 비슷한 턴반경으로 봐주셨으면 하네요....
여기까지 제가 쓴 것은 지극히 사견이고 느낌에 의존한 것이니 설명이랄 것도 없어서 죄송합니다 ^^

칼낙엽

2006.02.02 16:58:04
*.252.64.179

전경과 후경의 차이는 업다운이나 상체스티어링이 잘되고 안되고에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전경과 후경의 큰차이는 앞엣지를 쓰냐 뒷엣지를 쓰냐의 차이 인듯합니다. 보드를 크게 반으로 나누어서
앞쪽을 앞엣지 뒷쪽을 뒷엣지라고 부릅시다.
턴을 할때 보드의 앞부분의 엣지부터 써서 턴을 하는 것(전경턴)과
앞쪽엣지의 활용도가 낮고 중간이후 뒷엣지부터 쓰는 턴(후경턴) 요렇게 나눌수 있을 것 같습니다(살짝 극단적이게 설명했습니다.)
제가볼땐 전경을 이용한 앞엣지 턴에 한표를 던져주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부르짖는 카빙턴의 경우 엣지를 따라가는 턴입니다. 앞쪽엣지가 먼저 박혀서 충실히
방향을 잡아주지 않으면 좋지 않지요.
하지만 어느 한쪽만이 옳다고 하기도 조금 그렇습니다.
중 고수의 반열에 오르면 전경 중경 후경을 적당이 섞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순간순간 상황에 따라
자세를 바꾸어 가면서 라이딩 하고 있기 때문이죠.
초보자들은 중급이상의 라이더들이 하는 6:4,5:5,4:6 이런정도의 미세한 체중이동을 잘 하지 못합니다.
초보자들은 전경을 주지 않으면 2:8,1:9 같은 극단적인 후경을 만들면서 넘어지곤 하지요.
그런걸 방지하기 위해 자꾸 전경을 강요한듯 싶습니다.
그러면서도 전경이 처음배울때의 정석적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초보자들에게 전경을 강요하면 전경하려는 생각 반 안따라주는 몸 반 해서 거의 중경을 유지하게 된다고
보면 맞을 것 같습니다.

다큰아이

2006.02.02 17:03:33
*.101.210.37

저의 경우는 턴의 시작은 전경으로 진입해 중경으로 후반부는 후경으로 탑니다..
이것이 업다운이죠..
턴을 쉽게 하고 다음턴으로 이어지기 쉽게..
중경으로 몸을 앞 뒤로만(피봇) 움직일 때보다 반응이 빠르고 재미있습니다..
뭐랄까..
좀 더 공격적으로 타는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이 들더군요..
초보 때에는 보드 위에서 중심의 감각을 잘 느끼지 못하니까 후경은 안된다의 식으로 배우지만..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라이딩하면서 자신이 지금 전경인지 중경인지 후경인지 느낄 수 있고, 중심을 전환할 수도 있습니다..
어떠한 방법이 효율적이다라는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지만..
제 생각은..
슬로프 상황에 맞게 그때 그때 달라요가 아닐까요..

트로미

2006.02.03 02:53:50
*.106.227.164

참 재밌네요. 특히 칼낙엽님의 의견이 와닿네요.
흔히들 전경전경하면서 강조하는것이 결국은 중경을 유지하게끔 하려는 것이라는... 그건 대부분의 헝글분들이 아실겁니다.
다큰아이님의 말씀처럼 중심의 전환이 언제나 상황에 따라서 바뀌는것인데요.
토우턴 들어갈 적에 힘을 진행방향에 실어주면서 업다운시 힘을 다시 후경으로 주어서 힐턴으로 들어가면
더욱 데크가 말린다는 느낌을 들수 있다고들 하는데.. 전 느낌은 잘 모르겠고 훨씬 카빙이 잘된다는 느낌은 듭니다.

노땅보더님 저도 전경(중경이 아닌!)을 주었을때 컨트롤이 쉽다는것은 제 사견이 아니라 프로분께 들은거라
다른분들의 의견을 더 듣고싶구요..

이것이 문답에 들어가기에 애매한 것은 분명 개인차가 있고, 대답이 나뉘어질수 있기에 토론방에
적합하다고 생각하여 여기에 올렸습니다. ^^ 물론 답변해주시는 성의도 다르구요..
주관적으로 모두 고개를 끄덕거릴만한 답변이었습니다만.. 아직은 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싶네요.

모든 질문에 case by case라고 대답하면 정답이겠지만.....
그래도, 습설일경우라던지 어떤 상태에서의 슬로프는 기본적으로 어떤 중심이 좋더라..라던지..
경험상에서 우러나오는 지식을 더 듣고싶네요.

그리고 ps에 글의 요점은 전경이라는 것을 어느정도의 힘을 보면 좋을까라는 것이었습니다 -_-;;
전 6:4정도는 슬로프의 지면 각도로 보았을때 중경이라고 말할 수 있을거다..라고 쓴거구요 ㅠㅠ..

타실때 전경을 두시나요? 아님 중경을 두시나요? 아님 후경을 두시나요?
그것은 토우턴 업다운 힐턴에서 모두 해당되시나요? 다들 개인차가 있으실거 같아서 토론방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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