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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러 정상 가는 리프트 운행하기에 잽싸게 타고 올라가서 파우더런.
그런데 안개에 컴컴해서 저도 모르게 웅덩이로 들어감....
10미터 정도 걸어올라오는데 진짜 미치기 직전.
어찌어찌 나와서 가다보니, 가려던 길이 아님. 이상하게 숲으로 빠지는 느낌. 본의 아니게 트리런....
간신히 남들이 지나간 흔적 쫓아서 리프트까지 내려오니까 1시간 지나있었네요.
탈진하고 지금 숙소 와서 드러누웠습니다.
2016.02.20 06:02:59 *.135.237.231
2016.02.20 06:07:07 *.7.244.22
네, 진짜 보드 타다가 길 잃고 죽는 사람이 나올 만하구나... 라는 걸 몸으로 깨달았습니다.
국내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공포.
하지만 파우더에서 붕 떠다니는 느낌은 잊을 수가 없네요.
2016.02.20 06:20:28 *.71.3.25
2016.02.20 06:24:12 *.7.244.22
저보다 먼저 길도 아닌 나무 사이를 뚫고 지나간 또라이들에게 감사하는 중입니다.... 그거 아니었으면 진짜 멘붕 왔을 것 같아요.
2016.02.20 06:25:10 *.238.186.73
트리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거긴 패트롤이나 센터에 연락할 수 없나요?
2016.02.20 06:34:34 *.7.244.22
가능한데, 제 짧은 영어로는 도무지 ㅜㅜ
2016.02.20 07:02:15 *.238.186.73
일본애들이 영어 더 짧기 때문에 대충 아무렇게나 영어단어 던져주면 덜덜 떨면서 엄청 친절하게 잘해줍니다 일본은 ㅎㅎ
2016.02.20 07:48:52 *.145.197.214
휘슬러인데요? ㅎㅎ
2016.02.20 19:37:51 *.238.186.73
아.. 위엣분이 댓글에 일본에서 매년 죽는사람 나온대서 착각했네요 ㅎㅎ
2016.02.20 06:27:06 *.180.206.158
2016.02.20 06:34:10 *.7.244.22
아침에는 정상이 안개에 어두컴컴했는데, 해 뜨니까 안개 사라지고, 시야가 끝내주더라고요.
그런데 내일은 쉴 생각입니다.... 토요일은 확실히 사람이 많아서....
2016.02.20 06:31:45 *.141.237.138
파우더에서 속도 멈췄을때가 상당히 위험하죠..
2016.02.20 06:34:54 *.7.244.22
멈추고 싶진 않았는데 한 번 노즈 꽂히면 알아서 멈추더라고요.....
2016.02.20 08:14:17 *.7.55.205
2016.02.20 08:26:12 *.127.139.44
노즈꽂히면 사력을다해서 후경을 ㅠ_ㅠ
스키어는 파우더타다 꽂히면 답없더라구요. 얕은 파우더에서도 못나와서
플레이트다빼고서 발빼고 플레이트 찾아야되고...ㄷㄷㄷ
2016.02.20 09:59:08 *.199.142.241
2016.02.20 14:33:37 *.193.205.233
tree well 이 눈이 굉장히 많이 오는 지역에서 나무 주변에 마치 구덩이처럼 생겨서 나무밑동까지 빠질 수 도 있는 그런 공간을 말하는 거죠? 구글 검색해보니 무섭네요.
2016.02.22 05:22:29 *.225.199.243
2016.02.20 10:48:53 *.12.157.100
항상 지도를 휴대해야 합니다. 또 가고 싶네요. ㅠㅠ
2016.02.20 14:16:04 *.36.131.190